[디지털타임스 박병립 기자] 세계 안전산업 시장규모가 연평균 6.7% 성장해 2023년 5400억달러(약 615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와 관련 우리나라도 안전산업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조직과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25일 '안전산업의 경쟁력 평가와 과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면서, 세계적으로 자연·인적재해가 증가하고 규모도 대형화하고 있어 안전산업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안전제품 시장규모는 2013년 902억달러로 2018년~2023년 동안 연평균 6.3% 성장하며 2023년 170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기준 1907억달러였던 안전서비스 시장도 같은 기간 연평균 6.6% 성장해 2013년에는 3676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안전산업 품목 13개 중 7개는 무역수지 흑자, 6개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품목의 경쟁력은 다른 국가에 떨어지는 것. 보고서는 경쟁우위를 지키고 있는 품목은 유도등, 비상조명등 등 일부에 불과하며 다수 품목들이 경쟁력 열위 지속, 약화한 것으로 분석하며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안전용품 제조업체 가운데 연간 매출액(2015년 기준)이 30억 미만인 업체의 비중은 84.3%, 30억원 이상인 업체는 15.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안전한 대한민국' 실현을 위해 주요 안전제품 및 부품의 수입 의존적 구조 개선, 관련 취약 기술에 대한 정부 차원의 기술개발 지원 강화, 성장로드맵 지속 수립 등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조언했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