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올바른 수면은 성장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일반적으로 8시간이 적정 수면 시간이라 알려져 있기 마련. 만약 청소년기 때 수면이 부족할 경우 호르몬 분비 이상을 초래하여 성장이 정체될 수 있다.
만약 자녀가 아침에 기상할 때 유독 힘들어하거나 잘 일어나지 못한다면 수면 장애를 의심해보아야 한다. 저녁에 일찍 잠에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침 기상 시 힘들어한다면 올바른 숙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대표적으로는 수면무호흡증을 꼽을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이란 수면 중 호흡이 불규칙해지거나 일시적으로 멎는 수면 장애 증상을 말한다. 코골이 증상도 함께 나타나는 것이 특징. 이는 기도가 좁아 수면 중 원활한 호흡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자녀의 수면 장애 증상이 의심된다면 잠버릇을 유심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자녀가 코를 심하게 골거나 입을 벌리고 잠을 잘 경우 잠버릇이 험한 경우, 자면서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다른 아이에 비해 체구가 왜소할 경우, 짜증을 잘 내고 산만할 경우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방치할 경우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신경질적이고 예민한 성격으로 바뀌기 쉽다. 평소 수면이 부족한 상태가 계속 유지되기 때문에 학습 능률 저하 및 집중력 장애까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체내 산소 부족을 초래하기 때문에 뇌졸중, 당뇨 등의 합병증 발병률까지 높이게 된다.
자녀의 수면무호흡증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해볼 수 있다. 수면다원검사는 아이가 자는 도중 기도 상태 등을 면밀히 검사하는 방법이다. 수면다원검사는 단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을 파악하고 수면무호흡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관련 전문의는 "자녀의 수면무호흡증이 경미할 경우 지속적양압기도호흡 등 비수술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는데 이는 일정한 압력을 공급 받아 기도가 막히거나 좁아지는 것을 방지하는 치료법"이라며 "만약 신체 구조상의 문제로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난다면 수술적인 방법을 시행하는 것이 좋은데 아이의 구개편도선 및 아데노이드 비대가 수면무호흡증의 주된 원인인 만큼 이를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도움말 :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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