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국내 직장인 10명 중 7명이 스마트워크를 아직 경험하지 못했으며 직장 내 스마트워크 환경 구축도 15.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후지제록스에 따르면 '근로자의 날'을 맞아 스마트워크에 대한 직장인들의 인식과 이용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 4월 21일부터 26일까지 전국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사무·관리와 전문직 등 직장인 512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번 조사 결과 '스마트워크를 경험해본 적이 있는가'란 질문에 응답자 26.8%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즉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스마트워크를 전혀 경험해본 적이 없음을 의미한다. 또 전체 응답자의 15.8%만이 스마트워크 환경이 구축된 사무실에서 근무했다고 답해 정부와 기업의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실제 직장 내 스마트워크 환경 구축은 아직 미미한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현실은 '스마트워크에 대한 정보 부족(32.3%)'이 가장 큰 요인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투자비용 지출 부담(26.5%)'과 '임원진의 인식 부족(20.2%)'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란 의견이 뒤를 이었다. 다만 스마트워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9%대에 그쳐 비용 절감과 인식 확산에 대한 기반이 마련되면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직장인들은 스마트워크의 가장 큰 걸림돌로 '모바일 기기와 연동되지 않는 사무기기'를 꼽았다.
응답자의 71.9%는 회사가 스마트워크 환경 구축을 위해 투자하는 것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특히 스마트워크 환경 구축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조건으로는 응답자의 62.1%(복수응답 허용)가 '모바일과 클라우드 프린트 등 모바일로 연결된 사무실 환경 구축'을 강조했다. 뒤이어 보안이 철저한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39.6%), 계약서, 발주서 등 문서 공유 프로세스를 단축하는 스캔 자동화 서비스(29.3%), 번거로운 사무 장비 소모품 자동 관리 서비스(25.2%) 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에노 야스아키 한국후지제록스 대표는 "앞으로 기업들이 스마트워크 환경을 통해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 증진, 일과 삶의 균형을 실현할 수 있도록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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