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구속이후 3년10개월만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사진)이 내달 경영 일선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구속된 이후 3년 10개월여 만이다.
CJ그룹 관계자는 27일 "이 회장의 건강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많이 좋아져 이미 주요 경영현안을 보고받고 있다"며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다음 달 경영에 공식 복귀할 가능성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CJ그룹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다음 달 17일 수원 광교신도시에 있는 연구개발센터 'CJ블로썸파크' 개관식에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오전 개관식과 매년 계열사별로 뛰어난 실적을 올린 임직원에게 상을 주는 '온리원 콘퍼런스'로 진행한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 참석해 임직원들을 격려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1990년대 중·후반 조성한 수천억원대 비자금을 운용하면서 횡령·배임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2013년 7월 구속기소 됐고, 이후 지난해 8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났다.
CJ그룹은 이 회장의 복귀로 2020년 매출 100조원, 해외 비중 70%를 목표로 하는 '그레이트 CJ' 추진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