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정보기술연구원(원장 김진형·AIRI)은 21일 판교 글로벌R&D센터에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공개 발표하는 'AIRI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약 세 달간 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6개의 인공지능 시스템 현황과 ㈜코난테크놀로지의 챗봇이 공개됐다.
이날 소개된 AI는 순환신경망을 이용해 3차원 모션 캡처 데이터로부터 춤사위를 배우는 '딥 댄서', CT 영상에서 병변을 발견하고 분석해 1년 후 폐암 여부를 딥러닝으로 예측하는 'PreCAN-CT', 서양화 학습에 사용된 GAN 기법을 활용해 수묵화를 그리는 'GanMook', 딥러닝을 활용해 동영상에서 실시간으로 얼굴을 추적하고 인식하는 시스템 'DRUWA' 등이다.
또 당뇨케어봇은 대한의학회에서 제공한 당뇨병 임상진료 지침을 바탕으로 당뇨병 정보를 제공하는 챗봇 서비스와 순환 신경망을 이용해 인간 음성 데이터에 포함된 비언어적 특성을 변환하는 연구도 시연했다.
협력사인 ㈜코난테크놀로지는 코난봇을 소개했다. 자연어 이해 기술과 딥러닝 기반 모델을 이용해 고객상담·주문배송 등에 사용 가능한 챗봇 서비스로, AIRI는 이 기술을 당뇨케어봇에 적용해 실용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진형 AIRI 원장은 "AIRI는 인공지능 응용 기술 개발 촉진과 확산, 관련 산업과 동반 성장 견인, 미래 기술 어젠다를 제시할 것"이라며 "산업 및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 개발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는 AIRI의 기초·기반기술 아웃소싱, 속도감 있는 연구결과 도출, 공개SW 활용 및 글로벌 협동 체계 등을 활용해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AIRI는 작년 7월 SK텔레콤·삼성전자·LG전자·현대자동차·KT·네이버·한화생명 등 7개 기업의 출자로 출범한 국내 최초의 AI 연구개발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AIRI는 국가, 공공기관 및 기업들에게 인공지능 연구개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종진기자 trut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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