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교합 때문에 음식을 제대로 씹기 힘들고, 친구들과 말할 때도 발음이 새서 불편해요. "학생 윤 모(18·대전광역시)씨는 최근 부모님을 설득하여 치아교정 치료를 받기 위해 치과를 방문했다. 평소 부정교합이 심해 밥을 먹을 때도 불편을 느끼고 부정확한 발음으로 대인관계에도 어려움을 갖게 되었다.
부정교합이란 입을 다물었을 때 위, 아래 턱의 치아가 정상적으로 맞물리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부정교합이 심한 경우 돌출입, 주걱턱, 안면비대칭 등 미관상 문제가 나타날 수 있으며 저작 및 발음 기능 장애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성장기 학생의 경우 지속적인 식습관 장애로 인해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청소년기는 턱 뼈, 얼굴 골격이 완전히 성장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치아교정에 대한 적응이 성인보다 우수하다. 또 치아 이동과 관련된 세포의 활성이 높아져 빠른 이동속도로 치료 기간을 단축 시킬 수 있다. 턱, 구강 골격과 관련된 나쁜 습관들을 사전에 바로 잡아 정상적인 기능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개인마다 얼굴 형태, 성장 속도 등이 다르기 때문에 치아교정 전 성장 검사와 더불어 치아 정밀 검사가 이루어진 후 치료를 진행 해야 만족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치료 후에도 정기적으로 성장 방향을 예측하여 재교정 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련의는 "청소년 부정교합 교정치료는 턱의 기능 회복뿐만 아니라 심미성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 개인에게 적합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우선이다"라며 "정확한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 대전 서울브라운치과 송창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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