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양지윤 기자] 한화큐셀이 올해 3분기까지 충북 진천 공장과 말레이시아·중국 공장 증설로 태양전지와 모듈의 연간 생산능력을 기존 5.7GW에서 19% 늘린 6.8GW까지 확대한다. 이렇게 하면 최대 7GW대까지 생산할 수 있다.
한화큐셀은 올해 3분까지 말레이시아 공장의 공정 및 효율 개선을 통해 태양전지와 모듈의 생산능력을 각각 0.3GW 늘려 2GW씩의 연간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공장의 생산능력은 지난해 4분기 기준 태양전지와 모듈이 각각 1.7GW다. 또 중국 공장도 태양전지·모듈 생산능력을 0.2GW 늘려 2.6GW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진천 역시 3분기까지 0.6GW씩 증설해 태양전지와 모듈 2.2GW의 생산능력을 보유할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해외공장 증설과 국내 공장에 대한 투자로 오는 3분기 태양전지와 모듈의 연간 생산능력을 각각 6.8GW로 확대한다. 모듈 생산능력은 종류에 따라 생산량이 10% 증가하거나 늘어날 수 있어 최대 생산량은 7GW까지 올라갈 수 있다.
한편 고속철 사업 입찰 외교를 위해 말레이시아를 찾은 정세균 국회의장단은 23일(현지시간) 한화큐셀 말레이시아 공장을 방문했다. 정 의장은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큰 성과를 이뤄낸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말레이시아 우호 관계 증진과 국위 선양에 앞으로도 꾸준히 기여해 주길 바라며 한화큐셀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 일행은 올해 하반기 공고될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사업(약 150억달러 규모) 입찰 관련 외교를 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다가 태양광 사업에 대한 관심으로 이 공장을 찾았다.
한화큐셀 말레이시아 공장은 미국, 유럽, 일본, 터키, 호주 등의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제품 공급을 지속할 예정이다. 남성우 한화큐셀 사장은 "정세균 국회의장께서 관심을 갖고 계신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 사업의 수주를 기원한다"며 "한화큐셀도 말레이시아 정부 및 주정부와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지속해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역량을 알리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지윤기자 galileo@dt.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