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가 일본 운송기업과 손잡고 일본에 해외직접판매(해외직판) 중인 온라인몰의 배송 경쟁력 높이기에 나섰다.
카페24는 지난 21일 오후 서울 신대방동 사옥에서 야마토 글로벌 로지스틱스 재팬(YGL)과 한일 전자상거래 물류 배송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으로 두 회사는 카페 24의 온라인몰 솔루션을 활용해 일본 해외직판몰을 운영하는 판매자를 대상으로 '편의점 배송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해당 몰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 중 야마토그룹 멤버십인 '쿠로네코 멤버스'에 가입한 고객들은 상품 도착 예정 이메일을 받은 뒤, 추가 설정을 통해 구매한 상품을 가까운 편의점에서 원하는 시간대에 수령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편의점을 물류거점으로 삼는 택배 서비스 이용률이 높기 때문에 아마존 재팬, 라쿠텐 등 일본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들도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페24는 YGL이 보유하고 있는 공인 통관 자격을 활용해 대일 전자상거래 물량의 신속한 통관을 지원하고, 시스템 연동을 구축해 주문·배송 과정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카페24는 일본 우정청, SGH글로벌 재팬에 이어 일본 3대 물류 기업과 현지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해외직판 활성화를 위해 현지 전문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넓혀 해외 소비자들에게 최적화된 쇼핑 환경을 구축하는 데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페24를 통해 개설된 해외직판몰은 현재 6만여 개에 달한다. 이 중 약 23%가 일본어 몰이며 이 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일본 시장 내 한국 상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지난해 카페24의 일본 해외직판몰 거래액과 배송물량은 전년보다 각각 120%, 130% 급증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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