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추석은 10월 4일 수요일로 3일 개천절과 9일 한글날이 이어져 최장의 황금연휴로 불린다. 여기에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최소 10일의 휴일을 보장받기 때문에 벌써부터 장거리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여행사 온라인투어 관계자는 "이번 추석은 연휴가 길어 장거리 여행에 대한 문의와 예약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평상시 떠나기 어려웠던 발칸, 동유럽, 미동부 지역을 여행하고자 한다면 예약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세 느낌이 가득한 동유럽과 인근에 자리한 발칸반도를 일주하는 일정으로 여행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를 지나 발칸반도의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보스니아, 몬테네그로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간직한 도시를 일주하며 바쁜 일상에 놓치고 지냈던 삶의 여유와 낭만을 되새겨 볼 수 있다.
특히 아름다운 아드리아의 매력을 간직한 크로아티아에는 고대 로마의 유적지가 잘 보전된 달마시안 지역의 보석같이 빛나는 스플릿과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아름다운 고대 도시 트로기르를 만나볼 수 있다. 슬로베니아로 떠나면 줄리앙 알프스의 진주로 불리는 아름다운 산과 호수를 가진 블레드에서 천혜의 자연이 주는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동유럽의 먹거리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체코의 전통 등갈비 요리인 보헤미안 립스, 오스트리아의 전통 음식 호이리게와 얇게 저민 고기를 튀겨낸 동유럽 전통 돈까스 슈니첼, 헝가리의 매운 수프인 굴라쉬와 크로아티아의 송어 그릴 구이, 보스니아의 양고기 조각을 꼬치에 꾀어 구운 체밥치치 등 다양한 전통 음식들이 여행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화려한 뉴욕의 야경부터 동화 같은 퀘벡까지 만나볼 수 있는 미동부 일주는 어떨까.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뉴요커의 휴식처인 타임스퀘어, 맨해튼의 마천루를 감상하기 좋은 브루클린 브리지를 비롯해 워싱턴DC의 링컨 기념관,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에 들러보는 것도 좋다. 도심을 떠나 광활한 자연을 꿈꿨다면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나이아가라 폭포로 떠나자. 엄청난 양의 물과 물안개에서 나이아가라 폭포의 명성을 피부로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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