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인터폰을 생산한 코맥스와 국내 최초 문구기업인 동아연필 등 6개 중소기업이 첫 명문 장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는 코맥스(대표 변봉덕), 동아연필(대표 김학재), 매일식품(대표 오무), 피엔풍년(대표 유재원), 광신기계공업(대표 권환주), 삼우금속공업(대표 방효철) 등 6개사를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10월 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가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명문장수기업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는 선진국에 비해 업력 100년 이상의 장수기업군이 취약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장기간 건실한 기업경영으로 경제·사회적 기여가 큰 모범기업을 발굴, 기업 성장의 바람직한 롤 모델을 제시하고, 존경받는 기업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도입됐다.
중기청은 지난해 10월부터 명문장수기업 선정을 위해 업력 45년 이상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결과, 총 50개사가 신청해 서면·현장평가, 평판 검증·심의위원회를 통해 6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6개사는 평균 업력이 56년이며, 매출과 고용은 해당 업종별 일반 중소제조업의 평균보다 10배 이상, 연구개발 비중은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6개사 모두 2세가 가업을 물려받아 경영하고 있거나(5개사), 승계 예정인 기업(1개사)이었다.
명문장수기업에겐 인증 마크 수여와 정부 포상 우선 추천, 중기청 R&D·수출·인력·정책자금 등 지원 시 우대 및 가점 부여 등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중기청은 다음달 중으로 명문장수기업에 대한 현판식과 확인서 수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대희 중기청 중견기업정책과장은 "국가가 인정한 명문장수기업이라는 자긍심과 명예를 부여하고, 100년 이상 지속적인 기업 경영을 통해 기업 성장의 바람직한 롤 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정책적 관심과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를 중견기업까지 확대하는 '중견기업법 개정안'이 공포됨에 따라 중기청은 하반기부터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명문장수기업을 발굴·선정할 계획이다.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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