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즈소프트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새 먹거리 확보에 나선다. '다작'을 출시하기보다는 '대작' 모바일 게임을 선보이고, e스포츠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23일 액토즈소프트 구오 하이빈 대표(사진)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액토즈소프트는 앞으로 공동 개발이나 공동 퍼블리싱(배급)을 고민하고 있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모바일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빈 대표는 지난해 11월 신임 대표로 취임해 공격적 사업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물량 공세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체감해 유명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대작 게임을 선보이는 방향으로 전환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액토즈소프트는 자사 주력 온라인게임 '드래곤네스트'를 포함, 일본·미국 등 해외의 좋은 IP를 들여와 게임은 물론 애니메이션 제작 등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액토즈소프트와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자회사 아이덴티티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는 관계사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인력 재배치도 단행했다. 아이덴티티모바일에는 인기 온라인게임 '파이널판타지14'를 서비스하는 주요 인력 50여 명만 남겼다. 그 외 인원은 액토즈소프트와 아이덴티티게임즈로 옮겼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하이빈 대표는 특히 e스포츠 사업에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팀을 꾸리는 등 큰 규모의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며 "온라인에서도 인터넷 방송을 통해 영향력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회 종목은 리그오브레전드(LoL)나 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 등 마니아 층이 두터운 게임으로 구성될 전망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올 4월 e스포츠 사업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