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Blockchain)을 전자정부에 도입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블록체인은 데이터의 관리·기록에 대한 권한을 중앙시스템 없이 여러 데이터베이스에 분산해 블록(Block)의 사슬(Chain)로 관리·기록하는 기술이다.
22일 행정자치부는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 3층 국제회의장에서 블록체인 분야 전문가, 전자정부 민관협력포럼 지능정보기술분과 위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정부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참여자들은 블록체인의 행정도입 방안으로 전자투표, 전자계약, 주민등록·전자문서 등 관리, 부동산 등기 등을 제시했다.
박성준 동국대학교 국제정보보호대학원 블록체인 연구센터장은 '블록체인이 만드는 미래의 정부 혁신'을 주제로 블록체인 기반의 시민참여 디지털 거버넌스, 투명한 행정처리, 공유경제 플랫폼 등에 대한 해외 정책 동향과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는 '블록체인과 디지털 공공서비스 개혁'을 주제로 블록체인을 활용한 행정정보 공동이용 기반조성, 기관 간 협업 확대, 공공서비스 인증, 공공데이터 거래 등 공공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정윤기 행자부 전자정부국장은 "이번 토론회는 블록체인 기술의 공공 분야 적용 방안에 대해 토론할 좋은 기회로, 공공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시장을 창출하고 관련 기업들의 판로를 확보하는 등 국내 블록체인 기술 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혜리기자 shl@dt.co.kr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