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는 인체의 기둥이라고 불릴 만큼 신체를 전반적으로 지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허리뼈는 상체의 무게가 집중되며 다양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어, 무리가 가기 쉽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만약 무리로 인해 지지대인 척추에 문제가 생기면 연쇄적으로 몸 전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관련 전문의는 "대표적인 척추질환 중에서는 허리디스크를 꼽을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란 척추 사이의 디스크조직이 노화로 인해 변화되거나 외부의 충격 때문에 탈출하여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허리디스크는 초기에 발견하면 간단한 보존적 치료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서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지만, 시기를 놓치면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에서는 인공디스크 치환술이 널리 쓰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인공디스크 치환술은 국소 마취상태에서 약 3~4cm 크기로 절개를 하고, 미세현미경을 통해 진행하는 치료이다. 현미경을 통해 병변 부위를 정확히 확인하고, 손상된 디스크나 뼛조각 등을 제거한 뒤 인공디스크를 삽입하기 때문에 보다 섬세한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최소 절개로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보조기 착용 없이 2~3일 정도 입원을 하면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고,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후유증의 위험 또한 적은 편이다. 그리고 기존 디스크의 기능과 유사한 기능을 가지기 때문에, 운동성 유지는 물론이고 척추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더디게 해 재발 방지의 효과까지 가진다.
재발이 나타난 환자, 기능이 소실된 환자, 척추의 퇴행으로 모양이 찌그러져 척추 간격이 좁아진 환자, 척추변형이 동반된 환자, 척추 불안정증이 동반되는 환자 등에게도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 활용성을 인정 받고 있다.
이러한 인공디스크는 동양인의 신체 특성에 맞게 제작되어 이물감이 느껴지지 않고, 수명도 반영구로 이용 가능하도록 나오기 때문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한 번의 시술로 계속적인 사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허리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는 생활 속 습관
그리고 허리디스크의 치료도 중요하지만, 평소 디스크가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할 수 있다. 바르게 앉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바닥에 앉는 자세는 디스크에 부하되는 하중을 가장 많이 증가시키기에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의자에 앉을 경우에도 엉덩이를 의자 끝까지 밀착시키고 허리를 자연스럽게 펴서 앉는 것이 좋다.
의자에 앉아 다리를 책상 위에 올리는 것도 굉장히 허리에 무리를 주는 자세이므로 되도록 피하며, 무거운 것을 들 때는 최대한 허리를 꼿꼿이 편 상태에서 물건을 잡고, 하체 힘을 최대한 이용해 들어 올리는 것이 좋다.
허리디스크 자가진단법으로는 허리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며 통증으로 밤잠을 설치거나 누워서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릴 때 45도 이상 올라가지 않는 경우. 또한 서 있을 때 보다 앉아 있을 때 통증이 더 심하며 허리 통증 외에도 엉덩이, 다리 통증 및 저림 증상이 있다면 의심해봐야 한다.
도움말 :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원장
cskim@dt.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