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누구나 조금씩 목과 허리, 어깨 통증을 느끼면서 살아간다. 특히 요즘에는 스마트폰 사용으로 거북목이나 일자목이 되면서 목과 어깨에 심한 통증을 느끼기도 하며, 장시간 책상에 앉아 있는 학생이나 직장인에게는 디스크 질환이, 노년층에게서는 협착증과 같은 질환 주로 생긴다고 보고 되고 있다.
이 같은 질환은 일상생활의 크고 작은 불편함과 동시에 통증으로 신체는 물론 정신적인 고통까지 받게 되어 문제가 되고 있다.
먼저 거북목, 일자목은 정상적인 경추 만곡인 'C'자 형태의 경추 정렬이 소실돼 'I'자 형태로 바뀌거나 역C자 형태로 변하는 현상이다. 보통 목이 2㎝에서 2.5㎝ 이상 앞으로 쏠리는 경우로 나타난다.
발생 원인으로는 일상생활 중 장시간 턱을 괴거나 과도하게 높은 베개 사용하는 습관 또는 PC, 스마트 폰 사용으로 목 뒷부분의 근육 및 인대가 늘어나 발생하게 된다. 주된 증상은 목통증과 더불어 평상시 잦은 두통, 어지럼증, 어깨통증, 손저림 등이 함께 동반될 수 있다.
척추관 협착증은 퇴행성 디스크와 함께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 질환으로 신경이 지나는 척추관 공간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을 말한다.
허리디스크와 증상이 흡사하여 디스크로 생각하기 쉬우며 퇴행성디스크와 함께 대표적인 퇴행성질환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허리디스크의 경우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지는 것에 반해 협착증은 앞으로 구부리는 것과는 관계없이 뒤로 젖혔을 때 통증이 나타난다.
거북목 혹은 일자목이 일정기간 이상 진행되면 앞서 말한 경추 디스크 탈출증이나 신경관 협착증 등의 질환으로 이어져 스트레칭과 자세교정 만으로 개선이 안되는 심각한 통증에 시달리게 된다. 이에 고통을 해결하려고 병원을 찾지만 대게는 이정도의 병이 진행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 치료가 필요하다.
질환 초기엔 스트레칭만으로도 어느 정도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물론 우선 평소 자세부터 바르게 하도록 노력한다. 어깨를 펴고 턱을 당겨 고개를 꼿꼿이 하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줘야 한다. 스트레칭을 할 때는 목과 어깨, 가슴을 뒤로 젖혀주고 좌우로 돌리는 동작을 수시로 하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심하거나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는 개선 효과를 보기 어려운 경우라면 도수치료, 소도구를 이용한 슬링 운동치료 등 보존적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보존적 치료법 중 가장 선호되는 것이 슬링 운동 치료이다. 슬링 운동 치료는 인체의 600여 개 근육 섬유질과 206개 뼈 구조, 교감 및 부교간신경계 등 해부학과 생리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손과 슬링(줄)을 이용해 시행하는 물리치료를 말한다. 근육의 이완과 강화, 틀어진 조직의 정렬을 바르게 맞춰주어 통증 감소와 척추 교정에 효과가 있다.
이 밖에 일상생활에서의 바른 자세와 습관을 교정을 통해서도 치료가 진행되는데, 각종 소도구를 활용해 근력 강화, 유연성, 호흡법을 운동은 다각도에서 인체의 중심 근육을 강화하고 균형을 맞춰 일자목, 협착증의 진행을 막고, 신체의 올바른 교정이 가능하다.
관련 전문의는 "소도구를 이용한 재활 물리치료는 휘어지는 척추의 변형을 막고, 효과적으로 통증을 해소하여 척추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효과적인 치료법을 잘 알고 개인별 증상에 따라 늦지 않게 치료를 진행하면 병의 악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예방으로, 일자목, 협착증 등 현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을 잘 길들여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으면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어 허리를 곧게 펴서 앉는 자세 습관을 지녀야 하며, 1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줘 허리 긴장감을 해소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상시 조깅, 수영과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통해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것은 척추질환을 예방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도움말 : 금천 서울바른세상병원 오윤찬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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