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118㎿h 전기 생산 및1123톤 이산화탄소 감축
한국서부발전이 유휴 수면을 활용해 수상태양광 발전설비를 건설했다. 연간 2118㎿h의 전기를 생산하고 1123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한다.
서부발전은 31일 태안화력발전소 내 취수로 유휴 수면을 활용한 1.8㎿급 수상태양광 발전설비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약 58억원을 투입한 이 수상태양광은 서부발전이 신기후체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말 착공, 6개월간의 건설기간을 거쳐 완공했다.
수상태양광 발전 설비는 태안화력 내 해수 취수로 수면 상부 2만2300㎡ 면적에 총 6120장의 태양광모듈을 설치한 국내 최대 용량의 해수 수상태양광이다. 설비가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연간 2118㎿h에 달하는 전력을 생산한다. 연간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는 1123톤에 달하며, 이를 통해 서부발전은 연간 2252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REC)을 받게 된다.
수상태양광은 수면이 태양광 모듈을 식혀 육상태양광에 비해 이용률이 약 10% 높고, 이번 태안 수상태양광 발전설비는 해수면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태양광 산업발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고 서부발전은 전했다.
김동섭 서부발전 기술본부장은 "해수 수상태양광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인해 관련 기업들의 기술개발은 물론 태양광 업계의 에너지 신산업 육성과 수요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태안발전소를 기존의 화력발전뿐만 아니라 신재생발전인 태양광, 소수력, 풍력 등 다양한 발전원을 갖춘 발전산업의 중심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소수력, 태양광, 연료전지, 풍력발전 등 총 59㎿의 신재생발전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화순 및 장흥 일대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풍력단지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하고 있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