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이 이동통신사의 해외로밍에 관한 빅데이터를 해외유입의 감염병 차단에 활용한다.
24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질병관리본부와 KT가 제안한 '로밍 빅데이터를 활용한 해외유입 감염병 차단 서비스'를 올해 빅데이터 선도 시범사업으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KT의 로밍 빅데이터와 질병관리본부의 입국자 검역정보 데이터를 융합해 감염병 오염국가 방문 후 국내 입국자나 제3국가를 체류 후 입국하는 국민을 파악하고, 통신사의 가입자 정보(휴대전화 번호)를 이용, 귀국 후 해외 감염병 증상 발현시 자진신고(1339번) 안내 등 문자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진행한다.
KT는 이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 미래부에서 감염병 분석·예측모델 구축을 위해 선정한 '데이터 기반 미래전략 컨설팅'을 수행했으며, 해당 컨설팅에 대한 질병관리본부의 자문을 기반으로 로밍 빅데이터를 통한 오염국가 방문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정확성을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장석영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라는 공익 목적 달성을 위해 민과 관이 협력하여 빅데이터 등 ICT 융합기술을 활용하는 의미있는 사업"이라며 "금번 시범사업의 결과로 해외유입 감염병을 조기에 인지하고 전파를 차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KT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을 거쳐 추후 다른 통신사 가입자에 대해서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이재운기자 jwle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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