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류 전문몰 '드푸앙(www.depuang.co.kr)'은 사랑스러워 보이면서 스타일이 현대적인 여성의류를 판매하고 있다.
황세현 대표(30)는 2006년 대학생 시절 용돈을 벌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 운영을 시작했다. 당시 운영한 빈티지 의류 전문몰 '푸앙세'가 인기를 얻으면서 사업을 본격화했다. 중학생 시절부터 빈티지 의류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소장 제품을 온라인 쇼핑몰에 내놓았다. 반응은 좋았다. 고유한 스타일의 옷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는 점이 고객의 마음을 끌었다. 판매량이 늘고, 복고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러 방송에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쇼핑몰 사업이 늘 승승장구한 건 아니었다. 도매 시장에서 들여오는 물건이 늘면서 고객이 발길을 돌렸고, 쇼핑몰 사업은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황 대표는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콘셉트가 새로운 쇼핑몰을 선보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0에서 다시 시작했다. 자신의 색깔을 고집하기보다 대중이 원하는 바를 알기 위해 연구를 하고 광고도 직접 공부했다. 그는 '카페24(www.cafe24.com)'의 온라인몰 솔루션을 활용해 '드푸앙'을 열었다. 반년 만에 매출은 10배 이상 성장했다. 다음은 황 대표와의 일문일답.
-드푸앙의 경쟁력은.
"대중이 선호하는 스타일에 드푸앙만의 색깔을 입혀 또 다른 스타일을 만드는 것이다. 고객은 저렴하면서 품질 좋은 제품을 활용해 고급스러운 자리에서 사랑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을 선호한다."
-주요 고객은.
"20대 고객이 70%를 차지한다. 30대 고객도 많다. 오피스룩 위주로 구매하는 30대와 달리 20대는 트렌드에 맞춘 제품을 선호한다. 다른 20대 여성의류 업체와 달리 판매 상품이 입었을 때 너무 어려 보이지 않는다. 성숙한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하는 20대에게 반응이 좋다."
-향후 계획은.
"입는 순간 사랑스러워진다는 생각이 들 만큼 콘셉트에 맞는 제품을 갖춰 고객에게 소개하겠다. 고급스럽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스타일을 연출하는 자체제작 브랜드 '드라벨'도 곧 선보일 계획이다. 의류 외에도 꽃 브랜드 '드플라워', 반려견 브랜드 '푸앙푸앙'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