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스마트폰을 오랜 시간 사용해 안구건조증을 앓는 환자가 늘어나면서 이를 치료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특허출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29일 특허청에 따르면 안구건조증 관련 국내 특허출원은 2004년 9건에서 지난해 22건으로 두 배 이상, 특허협력조약(PCT)을 통한 특허출원은 같은 기간 24건에서 30건으로 증가했다. 국내 출원은 2011년까지 연 10건 내외에 그쳤으나, 2012년 14건, 2013년 18건, 2014년 22건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 구성성분 균형이 맞지 않아 생긴다. 안구건조증이 발병하면 눈이 시리고 모래알이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있으며,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자주 충혈된다.
최근 10년간(2004∼2014년) 출원된 기술은 치료의약품이 전체 출원의 7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치료기구(11%), 진단기술(3%), 건강식품(2%)이 뒤를 이었다.
출원 건수에서는 세계 최초로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스타시스'를 개발한 미국 앨러간이 8건(7%)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연세대 산학협력단이 7건(6.1%)을 출원하고, 한국 머젠스, 인도 랜벅시, 한국 엠디바이오알파가 각각 4건(3.5%)을 냈다.
국내 중소기업들은 주로 비용이 적게 드는 안구건조증 치료기구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반면 PCT 출원동향 분석 결과 해외 기업들은 안구건조증 진단기술과 콘택트렌즈 관련 기술 개발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