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골다공증' 환자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골다공증 진료인원이 2008년 61만4397명에서 2013년 80만7137명으로 매년 5.6%씩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골다공증 진료인원은 매년 여성이 남성보다 약 12.3배 이상 많았고, 특히 50대 이후 여성부터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다공증은 주로 노화로 인해 골 형성보다 골 흡수가 많아지면서 뼈의 소실이 발생하면서 생긴다. 골다공증 환자는 작은 외력에도 쉽게 뼈가 부러져 골절을 입게 된다. 골다공증과 관련이 높은 골절은 손목, 척추, 고관절 골절 등이 있는데, 특히 고관절 골절의 경우 골절 후 1년 이내 사망률이 40%까지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골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영양소인 비타민D 보충을 위해 햇빛을 적절히 쪼이고, 멸치, 우유, 뱅어포 등 칼슘이 들어있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또 뼈에 적당한 자극을 주기 위한 규칙적인 운동도 필수적이다.
곽홍석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폐경기 이후 여성은 봄철 적절한 햇볕 쬐기, 주 2회 이상 유산소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 적절한 영양섭취 등 골다공증 예방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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