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액 환산 10억달러 이상, 2011년부터 원유 인수
한국가스공사가 이라크 주바이르 유전 개발 대가로 인수하고 있는 원유 물량이 오는 3일 1000만 배럴을 돌파할 전망이다.
가스공사는 오는 3일 이라크로부터 인수하는 45만 배럴의 원유를 국제원유시장에 판매할 예정으로 주바이르 유전개발 시작 이래 인수·판매 누적물량이 1000만 배럴을 달성한다고 1일 밝혔다.
이 물량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10억달러 이상이다.
가스공사는 2009년 이탈리아 에니, 미국 옥시덴탈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주바이르 유전개발 입찰에 성공했다. 25년간 총 65억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이 프로젝트의 23.75%의 지분을 넣고 2011년부터 유전개발 대가로 원유를 인수해 온 것.
주바이르 유전은 현재 하루 33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85만배럴 생산목표 달성을 위해 신규 원유처리설비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주바이르 유전은 이라크 남서부 바스라항 인근에 있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과 이라크 정부군이 교전 중인 이라크 북동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안정된 치안 환경 속에서 원유를 차질 없이 생산하고 있다고 가스공사는 전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올 4분기 중 이라크 유전사업인 바드라 프로젝트의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어 내년부터 공사가 인수하는 이라크 원유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