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국내 완성차 업계의 환율 쇼크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 및 이익률이 모두 개선됐다. 이는 크라이슬러 등 해외 완성차 판로 다각화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는 25일 매출액 8조9281억원, 영업이익 7455억원, 세전이익 1조2861억원, 당기순이익 1조14억원의 2분기 실적을 거뒀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매출 0.1%, 영업이익 3.4%, 세전이익 15.6%, 당기순이익 22.5% 증가한 수치다.
모비스측은 “중국·유럽지역의 신차 및 고급사양 스포츠실용차(SUV) 판매호조 및 금융부문(현대라이프)의 손익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며 “완성차 판매 증가에 따른 운행대수 증가 등으로 해외 애프터서비스(AS) 부품 매출 역시 성장했다”고 말했다.
상반기 실적 역시 선전했다. 매출액 17조8461억원, 영업이익 1조4665억원, 세전이익 2조3988억원, 당기순이익 1조819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매출 6.1%, 영업이익 7.2%, 세전이익 8.1%, 당기순이익 8.9% 각각 늘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사업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 13조3087억원에서 올해 14조2089억원으로 6.8% 증가했으며, AS부품판매 매출 역시 올해 상반기 3조1577억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 늘었다. 해외법인 매출의 경우 유럽지역이 17.5%, 중국지역이 11.4%, 미주지역이 6.6% 가량 늘어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