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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로 KT 성장 이끌것"
입력일: 2013-04-11
신명철 매니저, 예일대 `월드펠로` 선정
"벤처기업들이 지닌 우수한 기술의 가치를 발견하고 적극적인 투자와 인수를 통해 2015년 매출 40조원을 목표로 하는 KT의 성장동력으로 흡수될 수 있도록 하겠다."

신명철 KT 전략투자담당 매니저(37ㆍ사진)는 10일 기자와 만나 2013년 미국 예일대학교 월드 펠로로 선정된 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예일 월드 펠로(Yale World Fellows) 프로그램은 지난 2001년 시작한 총장직속 기관으로, 차세대 글로벌 리더들의 국제교류 증진을 목적으로 매년 15명 가량 월드 펠로를 선발한다. 신 매니저는 2500명 이상의 지원자들이 몰린 선정과정에서 17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벤처캐피털 전문가로서는 프로그램 사상 두 번째, 한국인으로서는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한성대 교수)과 김미형 금호아시아나그룹 부사장(변호사)에 이어 세 번째다.

신명철 매니저는 지난 3월 KT에 입사해 해외 투자 전략을 세우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신 매니저는 다이얼패드를 개발한 새롬기술에서 첫 인턴 생활을 시작해 대성그룹 계열 벤처캐피털 회사의 미주 지사와 CJ그룹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KT 입사 전까지는 킹스베이 캐피털의 공동창업자로 활동했다. 그는 "KT와 같은 규모의 회사라면, 펀드를 통해 벤처기업들을 적극적으로 키워보겠다는 아이디어들을 실현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으로 생각해 입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KT는 현재 전체 펀드투자금액 3000억원 가운데 15% 가량을 글로벌 펀드로 출자하고 있다. 벤처 기업 등 400여개에 이른다. 신명철 매니저는 전략을 세우는 역할이다. 그는 소규모 벤처활성을 통해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도 대기업이 M&A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명철 매니저는 "해외의 경우 창업자의 노력과 기술의 가치를 인정해 당장의 매출이 없더라도 높은 가격에 벤처기업을 인수하는 일이 일반적"이라며 "단순히 돈을 불리는 펀드가 아닌 기업 가치를 제대로 알아보고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투자'를 위해 능력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