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중대형 동물실험실ㆍ이미징센터 등 갖춰
세브란스는 중대형 동물실험실과 이미징센터를 갖춘 의생명연구기관인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ABMRC)'를 완공하고 본격 가동했다고 9일 밝혔다.
2010년부터 건립한 ABMRC는 1100억원이 투입돼 지하 5층, 지상 6층, 연면적 4만229㎡ 규모로 완공됐다. 2층부터 6층까지는 일반ㆍ특수 실험실이 위치하고 지하 3층에는 중대형 동물실험실과 소형 클린동물실, 지하 4층에는 소형 동물실이 들어섰다.
동물실험실은 소형동물 케이지 7500여개, 중대형동물 케이지 284개, 6개의 수술실, 생물안전 3등급 시설(BSL-3) 등을 갖췄으며, 지하 4층에 설치되는 동물이미징센터에는 동물용 MRI, 마이크로 CT 등 첨단 동물영상장비가 도입됐다.
세브란스는 ABMRC 개원과 함께 이서구, 백순명 교수 등 세계적 석학을 영입했다. 이서구 교수는 연세의생명연구원장을 함께 맡았다.
병원측은 "그동안 세브란스는 의료산업화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힘써왔다"며 "이를 위해 제약사와의 연구협력, 특허기술 이전, 특허 박람회, 기술 설명회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ABMRC가 개원하면 협력ㆍ융합연구를 통해 의료산업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철 연세의료원장은 "1914년 에비슨 박사가 세브란스에 연구부가 설립한지 100년째 되는 해에 그의 이름을 딴 ABMRC가 개소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ABMRC를 통해 최근 세브란스가 추진 중인 연구 기반의 특허를 통한 의료산업화 정책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도영기자 namdo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