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공개 신제품 국내 첫선
곡면 55·65인치 우선 출시
삼성전자가 내달 5일 국내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갖고 올해 선보인 'SUHD TV'를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55·65인치 SUHD TV에 대한 전파인증을 마치는 등 출격 준비를 마무리했다.
28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달 5일 국내에서 올해 TV 신제품 발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5'에서 선보였던 SUHD TV 등 올해 신제품들을 국내에 처음 공개할 계획이다. SUHD TV는 기존 UHD(초고화질) TV에 퀀텀닷(양자점) 기술과 삼성전자의 리마스터링 화질 엔진을 적용해 색표현력, 밝기, 명암비, 세밀함 등 성능을 한층 개선한 제품이다.
올해 삼성 SUHD TV에 적용된 'SUHD 리마스터링' 화질엔진은 영상의 밝기를 자동으로 분석해 추가적인 전력소모를 최소화하면서 블랙 색상을 더 짙게 표현하고, 밝은 부분은 최대 2.5배 밝게 보여주면서 극한의 명암비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SUHD TV는 기존 TV의 64배에 달하는 10억개 이상의 세밀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하고 있다.
SUHD TV의 'S'는 '압도적인(Spectacular)', '스마트(Smart)', '세련된(Stylish)', '최고의(Superb)' 등의 뜻을 갖고 있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CES2015에서 65인치, 78인치, 88인치, 105인치의 SUHD TV를 전시해 모두 CES 혁신상을 받았다. 이중 벤더블 105인치 SUHD TV는 최고 혁신상을 거머쥐었다.
국내에는 우선 곡면 55·65인치 SUHD TV가 먼저 출시될 전망이다.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커브드 65인치 SUHD TV(모델명:UN65JS9500F)와 5인치 SUHD TV(모델명 UN55JS9000F)에 대해 전파 인증을 획득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40인치 UHD TV와 55인치 UHD TV도 전파인증을 받았다. 커브드 40인치 UHD TV도 전파인증을 받은 점이 눈에 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50인치대 이상 대형 TV에서만 곡면TV를 출시한 바 있는데 올해 곡면 TV의 라인업을 작은 인치대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하는 스마트TV 전 모델에 타이젠(Tizen) 운영체제를 적용할 계획이다. 타이젠 OS는 직관적인 사용자경험(UX), TV-모바일간 쉬운 연결성, 방송·동영상·게임의 편리한 콘텐츠 이용 등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강희종기자 mindle@dt.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