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앤소울-아키에이지`…`크리티카-던전앤파이터`
잇단 출격 `불꽃경쟁` 예고
국내 시장에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인기 게임들이 해외 시장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공개되며 경쟁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MMORPG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인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과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가 올해 가을 이후 나란히 중국 현지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블레이드앤소울은 국내 시장에서 4%대의 PC방 점유율을 기록하며 순위 5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인기작이다. 아키에이지는 2% 가량의 점유율로 국내 PC방 인기게임 탑10 이내를 유지하고 있다. 아키에이지는 엔씨소프트 출신인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독립 후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지고 개발한 게임으로, 블레이드앤소울과 `아이온' 등 엔씨소프트의 주력 라인업을 위협하고 있다.
특이할 점은 두 게임 모두 중국 1위 게임사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이다. 블레이드앤소울이 빠르면 3분기 중 공개서비스에 돌입하고, 아키에이지는 내년 1분기 중 공개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한 올엠의 크리티카는 국내 액션 롤플레잉 게임장르 부동의 1위 `던전앤파이터'를 제친데 이어 중국 시장에도 진출, 던전앤파이터의 홈그라운드에 도전장을 낸다. 크리티카는 지난 7일 기준 PC방 점유율 집계에서 1.55%의 점유율로 10위에 올라, 14위를 기록한 던전앤파이터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던전앤파이터는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서 서비스되며 연매출 1조원 가량을 달성하고 있다. 텐센트가 `포스트 던전앤파이터'로 크리티카를 낙점하고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던전앤파이터를 앞지른 크리티카가 중국 시장에서도 추격전을 펼칠 전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가 차지하고 있는 점유율이 워낙 확고해 국내처럼 크리티카가 단순에 추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크리티카 돌풍이 던전앤파이터가 아성을 구축한 중국에서도 불지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크리티카는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를 추격하는 한편 일본 시장에서 아이덴티티게임즈의 `던전스트라이커'와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크리티카와 던전스트라이커 모두 동종 장르의 게임으로, 국내에서는 NHN 한게임을 통해 서비스되지만 일본에서는 게임온과 NHN 재팬이 각각 서비스를 맡게 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서정근기자 antilaw@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