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4 강한 자신감 반영속 출고가 정책 난감 분석
갤S6와 전면승부 위해 가격조정 불가피 전망도
오는 29일 LG전자의 차기 스마트폰 'G4'(사진) 출시를 앞두고, G4의 출고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공개된 G4 예상 출고가는 삼성 갤럭시S6보다 높은 상황이다.
갤럭시S6를 겨냥해 출고가부터 LG전자가 자존심을 내세울지, 아니면 출고가를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29일 공개되는 G4의 출고가는 80만원 후반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예악 판매를 진행한 SK텔레콤은 G4의 예상 출고가를 89만원(32GB)으로 공시했다. 이는 갤럭시S6 출고가인 85만8000원(32GB)보다 3만2000원 비싼 가격이다.
시장 해석은 분분하다. 상대적으로 높은 출고가는 LG전자가 G4에 강한 자신감을 반영했다는 분석이 있는가 하면, 갤럭시S6와 전면 승부를 위해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갤럭시S6가 전작에 비해 후한 점수를 받으면서 경쟁력이 강해진 만큼, G4는 가격 경쟁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앞서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한 G4 예상 출고가가 LG전자의 공식 출고가 책정을 더욱 난감하게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높은 출고가는 곧 그만큼 G4에 대한 자신감이 높다는 걸 말하는데, 출고가를 낮추는 게 이제 자존심 싸움이 됐다"며 "갤럭시S6와 맞붙기 위해선 G4는 가격을 조정할 필요도 있어 이도 저도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LG전자가 G3 때와 마찬가지로 갤럭시S6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조금 높은 가격에 G4를 출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약 두 달 간격을 두고 출시된 갤럭시S5와 G3의 출고가는 각각 86만8000원과 89만9800원이었다. 당시도 G3의 출고가가 갤럭시S5보다 3만원 가량 비쌌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는 갤럭시S6에 대한 평가가 전 모델보다 상대적으로 좋다 보니, 전작과 같은 출고가 정책을 이어가는 게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LG전자 측은 "G4 가격이 갤럭시S6보다 높을지, 낮을지 아직 확답할 수 없다"며 "29일 제품 공개 때 출고가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