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동안 하루 반 갑 이상씩 피우던 담배를 끊고 그 경험을 직접 책으로 쓴 직원이 있어 화제다.
삼성SDI는 중대형전지 사업부에 근무하는 이범용 차장이 최근 습관 트레이닝의 줄임말인 '습관 홈트'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25년간 애연가였던 이 차장은 지난해 7월 금연에 성공했다. 이 차장은 금연 성공의 비결로 철저한 습관 원인 분석과 꾸준한 습관 길들이기를 꼽았다.
이 차장은 먼저 1단계로 '하루에 3개비 이하로 담배를 피우자'는 습관을 정하고 실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유혹을 이겨내기 쉽지 않았고, 이를 고민하던 이 차장은 '습관의 재발견'의 저자인 스티븐 기즈와 '습관의 힘'의 저자 찰스 두히그에게 이메일을 통해 조언을 구했다.
통해 두 저자는 이 차장에게 흡연 전 상황을 기록해보라는 조언을 했고, 이 차장은 본인의 행동 패턴을 스스로 분석해 본 결과, 본인이 졸릴 때 흡연 욕구가 강하게 나타난다는 것을 파악했다.
이 차장은 졸음이 올 때 흡연 대신 시행할 행동을 정했는데, 바로 양치질을 하거나 회사 내 산책로를 걷는 것이었다. 또,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도록 다른 대체 행동으로 '팔굽혀펴기 5회 하기'라는 작은 습관을 정했다. 이런 노력 끝에 금연을 결심한 지 6개월 만에 금연에 성공했다.
이범용 차장은 "단순히 '참고 끊어야겠다'고만 생각했던 1차 도전 때는 매일매일 힘들고 괴로웠다"며, "'왜 담배를 피우고 싶은지' 원인을 기록하고 분석해 대체행동을 꾸준히 실천했더니 생각보다 쉽게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