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8일부터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를 통해 휴대전화를 통한 본인확인 내역 일괄 조회와 웹사이트 회원탈퇴 지원서비스를 한다고 7일 밝혔다.
본인확인 내역이란 사용자가 인터넷에서 회원 가입, 실명확인, 연령확인(성인인증) 등을 위해 인증한 기록이다.
휴대전화 본인확인 내역 조회서비스 도입으로 국민은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에서 주민등록번호와 아이핀, 휴대폰 인증내역까지 한꺼번에 통합 조회할 수 있게 됐다. 주민등록번호·아이핀·휴대폰 인증을 통해 가입한 웹사이트 내역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본인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거나 도용됐다고 의심되는 웹사이트에 대한 회원탈퇴를 요청하면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일괄적으로 회원탈퇴 처리를 대행하고 그 처리결과를 통보해 준다. 행안부는 휴대전화 본인확인 내역 조회서비스를 이동통신 3사(SKT·KT·LG유플러스)와 공동으로 추진했다. 알뜰폰(MVNO) 및 사용자 등록이 완료된 법인폰도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를 통해 본인확인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국민의 개인정보 보호와 명의도용 피해 예방을 위한 좋은 기회로 판단해 참여했다"며 "그간 고객센터를 방문해야 본인확인 내역을 확인할 수 있었던 사용자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행안부가 휴대전화 본인확인 내역 일괄 조회서비스를 진행한 이유는 휴대전화 인증 건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민등록번호 대체수단(아이핀·휴대폰·공인인증서)를 통한 전체 본인확인 건수 10억7300만건 가운데 휴대전화를 통한 본인확인이 전체의 95.3%를 차지했다.
행안부는 내년에 공인인증서를 통한 인증내역 조회서비스도 할 계획이다.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은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를 통해 정기적으로 본인확인 내역을 확인하고 불필요한 웹사이트 회원탈퇴를 해 소중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성엽기자 starleaf@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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