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기하가 내년 1월 4일을 끝으로 SBS 파워FM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에서 하차한다. 장기하의 후임은 케이윌이다.
장기하는 22일 자신의 팬카페에 '아끼고 아끼는 장대라 가족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장기하는 "디제이 장기하는 지난 2년 8개월 동안 참 행복했다. '장대라' 가족들이 내게 덕분에 위로 받았다고, 고맙다고 이야기해 줄 때 나는 더 큰 위로를 받고 고마움을 느꼈다"며 SBS 파워FM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이하 '장대라')를 하차하는 소식과 함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앞서 장기하는 2011년 4월부터 SBS 파워FM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 DJ를 맡아 청취자들과의 만남을 가졌으며, 오는 2015년 1월 4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하차한다.
이어 그는 "앞으로 만들 음악들은 더 잘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며 "내년부터는 늘 해 오던 정규음반 발매와 단독 콘서트뿐 아니라 다른 장르의 뮤지션과 함께 다양한 작업들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고 향후 계획을 일부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장기하는 최근 불거진 악성루머 때문에 라디오에서 하차한다는 추측과 관련해 "하차는 루머가 생기기 훨씬 전부터 오랜 고민을 거쳐 결정된 일이다. 루머와 관련해 말씀 드리자면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가지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입장을 밝혔다.
또한 "책임자에 대한 적절한 처벌이 이루어지고 인터넷 상에 허위 사실을 유포시키는 이들에게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해당 루머와 관련해 장기하 측에서는 경찰에 게시물 작성자를 고소한 상황이며, 수사가 진행 중에 있다.
한편 장기하는 2015년 1월 4일 마지막 방송에서 청취자들에게 직접 하차의 아쉬움을 전할 예정이다.
장기하의 후임에는 케이윌이 바통을 이어받아 그의 빈자리를 채운다. 현재 케이윌은 지난해 12월부터 SBS 파워 FM '케이윌의 영스트리트' DJ로 활약 중이다. 내년부터는 밤 10시대로 자리를 옮겨 청취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부 dtnews@dt.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