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최종 결렬되며 중동 정세가 다시 불확실성에 빠졌지만, 이번 협상 국면에서 파키스탄이 보여준 적극적인 중재 행보는 국제사회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양측이 군사적 긴장을 극한까지 끌어올린 이른바 ‘치킨 게임’ 상황에서 협상 테이블 자체를 성사시켰다는 점만으로도 파키스탄의 외교적 존재감은 크게 부각됐다는 평가다. 파키스탄 유력 영자지
이란 이슬람의회(마즐리스) 고위급 인사가 “우리의 협상은 우리의 전투”라며 미국에 대한 외교적 압력으로 “항복”을 받아낼 것이라고 장담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영원한 지배권을 못 박는 한편 미국이 이란 정권을 ‘세계 최상위 강대국’으로 만들어놓았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미국·이란이 ‘2주 휴전’에 공감한 뒤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47년 만의 최고위급 대면 협상을 갖고 21시간 대치 끝 빈손으로 등돌 와중이다. 이란 외무부는 2~3개 큰 쟁점에도 “외교는 결코 끝나지 않는다”고 선언했지만 강경파는 협상에 의미를 두
프랑스에서 9세 소년이 1년 반 동안 아버지의 화물차에서 감금 생활을 하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사건이 발생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독일 접경 지역인 프랑스 동부 하겐바흐 검찰은 1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차에서 어린아이 소리가 난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한 끝에 비참한 상태의 소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차량 문을 강제로 열었을 때 소년은 쓰레기 더미 위에 담요 하나만 덮은 채 벌거벗은 상태로 웅크리고 누워 있었고, 근처에는 배설물도 나뒹굴고 있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오랜 기간 앉아만 있던 탓
미국과의 종전 협상 대표단을 이끈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미국의 신뢰 구축 실패를 비판하며 미국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12일(현지시간) 이란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갈리바프 의장은 전날 이란 대표단이 미국과 첫 협상에서 168개에 달하는 미래지향적인 이니셔티브(제안)를 제시하며 협상에 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린 선의와 의지로 협상에 임했으나 미국은 끝내 이란 대표단의 신뢰를 얻는 데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은 우리의 논리와 원칙을 충분히 이해했을 것”이라며 “이제 우리가 (미국을) 신뢰하도록
중국 정부 자문 인사가 오는 2030년까지 자국의 신에너지차 보급률이 70%를 넘어서고, 전기차가 시장의 주류로 완전히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일 중국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전 공업정보화부 부부장(차관)인 쑤보 중국 국가제조강국건설전략자문위원회 부주임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스마트 전기차 발전 고위급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중국 자동차 산업은 국가 전략과 정책 지원, 기업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산업 전환과 고도화를 이뤘다”며 “2030년까지 중국의 신에너지차 보급률(신차 기준)이 70%를 넘으며 자동차
프랑스가 미국에 보관하던 자국의 금을 모두 처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예측 불가에 대한 우려 속에 홍콩이 향후 세계 금 거래·보관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9일 프랑스 공영방송 RFI에 따르면 프랑스 중앙은행은 2025년 7월∼2026년 1월 미국 뉴욕에 보관하고 있던 잔여 금 129t을 모두 처분하고, 동일한 규모의 금을 유럽에서 매입해 파리에 보관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이로써 세계 금 보유 4위인 프랑스의 금 보유분 2437t이 전량 파리에 보관되는 셈이다. 프랑스는 1963∼19
2026-04-09 18:35 박양수 기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2주간의 휴전 국면에 진입했지만, 전쟁에 따른 인프라 손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인한 에너지 시장의 충격파가 앞으로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단기간 재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등 세계 각국 정부는 당분간 가격억제책 등 비상대응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8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풀리더라도 에너지 인프라가 대거 손상됐고 복구와 재가
2026-04-09 18:31 임재섭 기자
이스라엘이 미국과 이란 정권 간 ‘2주 휴전’ 합의 첫날 레바논 내 이슬람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 공습을 강행하면서 헤즈볼라 수장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9일(현지시간) 보도자료 등을 통해 “어젯밤(8일 밤) 남부 레바논에서 일련의 테러 인프라에 대한 공격이 이뤄졌다”며 “IDF는 베이루트(레바논 수도)에서 테러조직 헤즈볼라의 사무총장 나임 카셈을 제거했다”고 알렸다. IDF는 전날 베이루트 공습에서 카셈 사무총장의 고문이자 최측근 비서, 조카인 알리 유수프 하르시도 제거됐다고 발표하고 있다. 헤즈볼라
2026-04-09 17:48 한기호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전쟁이 불안정한 휴전에 돌입한 가운데 이번 전쟁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최대 패배자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가디언은 “수년간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을 향해 거친 언사를 쏟아내고 역대 미국 대통령에게 이란 공격에 동의하도록 외교적 압력을 가했음에도 전쟁은 결국 실패작으로 끝났다”며 네타냐후 총리의 중동전쟁 오판을 꼬집었다. 가디언은 네타냐후 정권이 길어야 몇 주 내로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를 완전히 빗나갔다고 지적했다. 이란은 여전히 미사일 전략과 수량을 헤아리기 힘들
2026-04-09 16:58 이규화 대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이란 전쟁에 비협조적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의 주둔 미군을 빼내 협조적인 국가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나토 무용론을 내세운 동맹 압박의 일환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 병합 야심과 맞물려 대서양 동맹 체제에 중대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미국이 대이란 군사작전에 비협조적이라고 판단되는 일부 나토 회원국을 제재하기 위해 주둔 미군 재배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안은 트럼프 행정
2026-04-09 16:21 권순욱 기자
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균열 조짐을 보이면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열리지 않은 채 남아 있다. 양국은 해협 통행 보장을 약속했지만 현실에서는 선박 이동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까지 겹치면서 휴전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신에 따르면 휴전 발표 다음 날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단 4척에 그쳤다. 선박운항 정보사 케이플러 자료에 따르면 8일 통과한 선박은 건화물선 몇 척일 뿐, 유조선은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쟁 이전 하루 평균 130~
2026-04-09 16:05 이규화 대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최고지도자 친위 군사조직)를 중심으로 한 강경파가 미국과의 협상 무용론을 연이어 띄우고 있다. 이스라엘이 ‘미국-이란 2주 휴전’ 합의를 지지하되 레바논 내 이슬람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 공습을 이어가자 “합의 위반”이라고 주장하면서다. 그러면서 헤즈볼라의 대(對)이스라엘 반격을 지지했다. 헤즈볼라는 IRGC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사실상 공동작전을 펼쳐온 조직이다. IRGC를 대변해온 준관영 타스님 통신은 9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레바논의 헤즈볼라 저항운동은 이스라엘 정권의 침략 행위에 대한
2026-04-09 15:50 한기호 기자
코카콜라가 이른바 ‘콜라전쟁’에서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세계 최대 규모의 호텔 체인 중 하나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30년 넘게 유지해온 펩시와의 음료 공급 계약을 종료하고, 공식 공급업체를 코카콜라로 변경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9일 미국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메리어트는 미국을 포함한 143개국 9700여개 호텔에서 마운틴듀, 게토레이, 세븐업 등 펩시 계열 음료 대신 스프라이트·환타 등 코카콜라 제품을 전면적으로 도입하게 된다. 로비 음수대와 레스토랑, 미니바, 룸서비스 등 호텔 내 거의 모든 영역에서 코카콜라
2026-04-09 15:46 양호연 기자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이 초반부터 흔들리고 있다. 양국 간 휴전 발표 바로 다음 날인 9일(현지시간) 서로 상대방의 합의 위반에 대해 경고하는 등 갈등을 빚으면서다. 원인 제공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발효 첫날인 이날 수도 베이루트 등 레바논 전역의 헤즈볼라 시설을 겨냥해 엄청난 규모의 공습을 단행했다. 이스라엘군은 50여대의 전투기를 동원해 10분 사이에 160발의 폭탄을 퍼붓는 등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감행했다. 이날 공습으로 레바논 내에서 수십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2026-04-09 14:55 박양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이란 주변의 미군 전력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즉각적인 군사 행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미 상당히 약화한 적을 치명적으로 타격하고 파괴하는 데 필요한 모든 미군 함정과 항공기, 병력, 탄약, 무기체계는 진정한 합의에 도달해 완전히 이행될 때까지 이란과 그 주변에 그대로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도 “만약 어떤 이
2026-04-09 13:01 김광태 기자
민·관이 참여하는 'K-푸드 수출기획단' 논의를 거쳐 선정된 권역별 전략품목을 육성하는 글로벌 NEXT K-푸드 프로젝트. 올해 신규 사업이자 지난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글로벌 K-푸드 수출 전략(A-B-C-D-E)'의 A 전략 후속 조치로 진행된다. A 전략은 찐 매력 제품을 발굴·육성하는 프로젝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 K-푸드 수출을 이끌 글로벌 NEXT K-푸드 프로젝트에 참여할 145개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사업은 각 기업의 수출 역량에 따라 밸류업과 브랜드업, 스타트업
2026-04-09 11:17 송신용 기자
이란 전쟁 여파로 촉발된 ‘물가 쇼크’가 미국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여당인 공화당에 위기감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특히 휘발유 가격 급등을 중심으로 한 체감 물가 상승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유권자 민심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백악관과 가까운 한 인사는 “이란 전쟁이 공화당의 상·하원 동시 패배 가능성을 사실상 굳히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쟁 장기화와 이에 따른 경제 부담이 선거 판세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떠올랐
2026-04-09 11:03 이규화 대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과 관련해 군사적 지원을 거부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트루스소셜에 “우리가 필요할 때 NATO는 없었고 앞으로 필요해도 없을 것”이라고 적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는 그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해 회원국들에 군함 파견을 요청했지만 어느 국가도 응하지 않은 데 따른 반발로 해석된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리빗 역시 “지난 6주 동안 NATO는 미국 국민을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란은 휴전이 시작된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무단
2026-04-09 11:00 양호연 기자
지난 3월 7일(현지시간) 10대 남성 2명이 뉴욕 맨해튼에 있는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관저 앞에서 시위대를 향해 사제폭탄을 던진 뒤 현장에서 체포됐었는데요.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 연방검찰은 최근 공개한 기소장에서 테러 혐의로 기소된 이브라힘 카유미(19)와 에미르 발라트(18)가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며 대량 인명 피해를 노린 범행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소장에 따르면 발라트는 수사기관에 “8명에서 16명이 사망할 것”으로 계산했다고 진술하면서, “시위 현장이 붐빌 경우에는 최대 60
2026-04-09 10:43 노희근 기자
이란이 미국과의 휴전 합의 후에도 하루 통과 선박 수를 약 10여척 수준으로 제한하는 방식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유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아랍권 중재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최근 체결된 2주간의 휴전 기간에도 이 같이 선박 통행을 엄격히 제한하고 통행료를 부과할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이 자국 정예 군사조직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사전 조율을 거치도록 요구했다. 통과 선박은 사전에 통행료를 협의한 뒤 암호화폐나
2026-04-09 09:31 박정일 기자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열릴 것으로 기대했던 호르무즈해협이 기대만큼 항해가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아랍권 중재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최근 체결된 2주간의 휴전 기간에도 이 같이 선박 통행을 엄격히 제한하고 통행료를 부과할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란이 해협 통제를 계속하며 하루 통과 선박을 10여척으로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과 선박은 사전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GRC)와 통행료를 협의한 뒤 암호화폐나 중국 위안화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26-04-09 09:09 이규화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