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세계를 휩쓸기 이전부터 온라인상의 개인정보와 민감정보 등의 보호는 디지털 시대의 화두 중 하나였다. 생성형AI 모델들이 본격적으로 일상과 업무현장에서 쓰이고 있고 에이전틱AI가 대세로 떠오른 요즘에는 AI프라이버시 문제에 대한 우려도 덩달아 커지고 현장의 디지털 리스크도 확대되는 추세다. 반면, 나날이 달아오르는 글로벌 AI 경쟁의 한복판에 놓인 국내 AI 분야 기업들은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규제에 대한 완화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앞서가는 사이 규제에 발목 잡히면 인터넷 시대 유럽의 전
2025-11-11 18:31 팽동현 기자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ESG)가 기업의 주요 경영 화두로 떠오른 지도 오랜 시간이 지났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기업들의 단기 이익을 위한 경영윤리 문제가 제기됐고, 2010년대에는 기후환경 변화의 심각성이 대두됐다. 전 세계 국가들이 급진적인 탄소 감축 정책을 내놓으면서 기업들도 ESG 중 ‘E’ 분야에 초점을 맞춰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타진해 왔다. 여기서 뒤처질 경우 제품의 판매 자체가 막힐 수 있다는 우려에 환경 분야에 대한 관심은 더 커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 ESG의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탄소
2025-11-11 18:29 김남석 기자
LG전자는 최근 협력사 디지털 문제 해소를 위해 자체 보안 툴을 보급하기로 했다. 아무리 자체 보안 시스템을 이중·삼중으로 구축해도 협력사에서 만드는 핵심 부품에 대한 설계 등의 정보가 새어나갈 경우, 이미 기술적으로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간 중국 경쟁사들이 금세 제품을 베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중소기업들은 해커의 공세를 막을 만큼 보안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 결국 대기업들은 자신의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공급망 전반의 디지털 보안리스크를 막아야 하는 숙제까지 떠안게 된다. 인공지능(AI)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디지털 보안은 환경
2025-11-09 18:20 장우진 기자
정부가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를 계기로 재해복구(DR)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구 센터에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모델(PPP)을 추진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리며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PPP가 유효한 대안이며 공공정보 시스템을 민간 클라우드로 단계적 전환하는 정책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안정적인 운영과 구조적 재발 방지 측면에선 단순한 데이터센터 이중화나 클라우드 이전을 넘어 ‘사이버 회복력’(cyber resilience)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025-11-09 13:22 임성원 기자
최근 전 분야에서 사이버 공격, 전산 장애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금융권에서도 디지털 리스크 관리에 사활을 걸고 있다. 5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는 클라우드 전환, 인공지능(AI) 보안체계, 개인정보 보호 강화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보안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바일 금융이 확대되면서 해킹·정보 유출·디지털 사기 위험이 커지자, 금융당국도 ‘정보보호 및 전산 안정성 강화’ 방안을 요구했다. 이에 은행들은 기존 보안 인프라를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위험 자동 탐지, 실시간 모니터링, AI 이상 거래 감지
2025-11-04 17:35 주형연 기자
국내 통신 3사와 금융사 해킹 사태가 잇따르며 금융권 전반에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디지털리스크 관리가 더 이상 단순한 ‘IT 이슈’가 아닌 ‘경영 리스크’로 인식되면서 위기의식이 한층 고조됐다. 이에 금융투자업계, 카드업계도 인공지능(AI) 기반 이상거래 탐지,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체계, 이사회 보고 강화 등 전방위 대응에 나서고 있다. 금융당국의 자율보안체계 전환 기조 속에 보안조직 확대와 투자 증액, 내부 통제 강화 흐름도 뚜렷하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증권사와 카드사들도 최근 해킹·정보유출 등 디지털리
2025-11-04 17:32 김지영 기자 외1명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이제는 거의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개인정보가 들어간다. 이런 와중에 최근 통신·금융사들의 잇따른 정보유출 사태가 터지자 기업들은 ‘디지털 보안’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예를 들어 로봇 청소기의 경우 삼성·LG전자 등 제품 성능뿐 아니라 중국 제품보다 보안이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제는 일반 가전제품이나 스마트기기, 모빌리티 등에서도 개인정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기업들도 고도화 된 보안 솔루션을 제품에 접목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들은 사내 업무에 생성형 A
2025-11-02 16:17 장우진 기자
낮은 가격을 무기로 내세운 중국산 가전제품과 자동차 등이 국내 시장으로 쏟아져 들어오면서 ‘메이드 인 차이나’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로봇청소기 시장의 경우 이미 국내 대표 가전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이 중국 브랜드인 로보락, 에코백스, 드리미, 샤오미 등에 밀려 주도권을 내줬고, 전자상거래 플랫폼 역시 중국이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산 로봇청소기의 보안 문제가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꾸준히 지적되고 있어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규제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올해 가전업계가 추산하는 중국산 로봇
2025-11-02 16:15 이상현 기자
최근 통신·금융사들의 잇따른 정보유출 사고로 디지털리스크에 대한 기업들의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배상 등에 따른 실질적 손실은 물론 기업 신뢰도와 주가 급락,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도 막대한 손실이 발생해서다. 예를 들어 지난달 초 5만3000원을 돌파했던 KT의 주가는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발생 신고 소식이 대외에 알려진 이후 4만원대로 떨어졌고, 28일 개장 전까지 4만원대에 머물러 있다. 디지털 보안은 ESG 경영에서 ‘S’(사회)에 해당한다. 하지만 최근 기업들이 AI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면
2025-10-28 17:01 장우진 기자
잇따른 해킹 피해로 국민 불안이 높아지자 정부가 팔을 걷어붙였다. 국가적으로 정보보호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놨다. 이런 혁신의 대상엔 정부 스스로도 포함된다. 국가 정보보호 거버넌스 재정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에 부응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국가안보실 중심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국가정보원,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 합동 ‘범부처 정보보호 종합대책’을 수립해 지난 22일 발표했다. 대책은 현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공공·금융·통신 등 1600여개 정보기술(IT) 시스템들 대상으로 대대적
2025-10-28 16:50 팽동현 기자
최근 잇따른 정보유출 사고가 기업의 평판은 물론 재무성과와 주가까지 직격탄을 안기면서 ‘디지털리스크 관리’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의 핵심 지표로 부상하고 있다. LG유플러스, 롯데카드, KT 등 주요 대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올해 6월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 내 인공지능(AI) 모델 리더보드에 ‘안전성 등급(Safety Rating)’ 제도를 신설했다. 이용자들이 AI 모델을 선택할 때부터 위험도를 비교·판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노르디아 등 글로벌 금융사들은 사
2025-10-26 18:03 김지영 기자
최근 잇따른 국내 기업의 해킹 사태 이후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며 디지털리스크가 기업가치에 직격탄을 날릴 수 있는 존재로 떠올랐다. 정부는 강화된 기준을 내놓고 기업들도 뒤늦게 보안 분야 강화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예산을 확대하고 인력을 확충하는 것보다 기업이 보호해야 할 자산과 직면한 위협을 명확히 식별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업계 전반적으로는 이번 사태 이후 보안에 대한 관심과 실질적 대응이 강화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세인 토스증권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는 “우리나라 보안
2025-10-26 18:02 김남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