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서울 송파구 잠실에서 대단지 아파트들이 입주에 나서며 관심을 받고 있지만 시장에서 기대한 '입주장 효과'는 미미해 보인다.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1865가구)과 잠실래미안아이파크(2678가구) 등이 이달 들어 입주를 시작했지만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보통 대단지 아파트 입주 시에는 전세 매물이 쏟아지며 인근 지역 전셋값이 하락하는 입주장 효과가 나타나기 마련. 하지만 장기간 이어진 공급물량 부족 탓인지 시장 분위기는 과거와 사뭇 달랐다. 인근 중개업소에선 보통 입주가 시작되면 전세매물도 많고, 급한 경우 전세 가격을
2026-01-22 15:41 안다솜 기자
수요가 많은 서울에서도 장기간 안 팔려 미분양인 단지가 있다. 공급이 부족하다고 난리인 서울에서 어쩌다 미분양이 쌓였을까? 서울 구로구 개봉동의 '개봉 루브루'도 오랫동안 주인을 찾지 못한 단지 중 하나다. 개봉 루브루는 길훈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아파트로 총 4개동, 295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2024년 4월 청약 당시 60가구 모집에 195명이 신청해 약 3.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다만 전부 계약으로 이뤄지진 않았고, 지난해 11월까지 이른바 '줍줍'이라는 무순위 공급이 10차례나 이뤄졌지만 여전히 미
2026-01-15 16:15 안다솜 기자
200억원에 가까운 재산이 있으면서도 무주택? 80대 1이 넘는 청약 경쟁률도 가뿐히? 보통의 삶에선 있기 힘든 상황이 한 번도 아닌, 그것도 겹쳐서 두 번씩이나. 그리고 이런 일은 왜 꼭 힘 있고 가진 자들에게만 일어날까.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로또 청약에 당첨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가 뒤늦게 화제다. 현금 부자만 이익을 보는 로또 청약의 문제에 다른 누구보다 날카롭게 날을 세웠던 이혜훈 후보자가 정작 자신이 그렇게나 핏대를 세워 비판했던 당사자가 되는 아이러니가 헛웃음을 짓게 한다
2026-01-08 14:32 안다솜 기자
대만 타이베이의 유명 관광지인 타이베이101타워 인근에는 대만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알려진 타오주인위안(Tao Zhu Yin Yuan)이 있다. 춘추시대 월나라 재상 도주공(Tao Zhu Gong)에서 따온 아파트 이름은 입주민들이 도주공처럼 부를 쌓기를 바란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한다. 공식명칭 외에 '천하제일가'(세계에서 으뜸인 집)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아파트는 벨기에 출신 뱅상 칼보(Vincent Callebaut)라는 건축가가 설계한 주거용 건물로, 미국 CNN이 선정한 세계 9대 도시의 랜드마크 건축물로 꼽
2026-01-01 14:00 안다솜 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는 어디고, 지어진지는 얼마나 됐을까? 건축물 대장엔 1937년 준공된 것으로 등록됐으나, 1932년 준공됐다는 문헌 기록도 여럿 있어 대략적으로 1930년대 초반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서대문의 ‘충정아파트’(사진). 일제강점기에 지어져 준공 90년을 훌쩍 넘긴 단지다. 지하철5호선 충정로역 9번 출구로 나오면 빛바랜 녹색의 5층짜리 아파트가 보인다. 건물 외벽은 세월의 흔적으로 페인트가 군데군데 벗겨져 있었고 창문 틀은 녹슨, 바로 그 단지다. 아파트 1층 상가에는 식당과 편의점, 사진
2025-12-06 06:05 안다솜 기자
용도가 뭔지도 모를 것 같은 건물 사이 10평도 안 되는 도로가 경매에서 평당 1억6000만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경·공매 데이터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24일 경매가 진행된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218-18의 30.0㎡(9평)짜리 대지가 감정가(5억4900만원)의 2.6배를 훌쩍 넘긴 14억5778만원에 낙찰됐다. 감정가는 평당 6000만원 수준이었는데 낙찰가는 평당 1억6000만원을 웃돈 셈이다. 일부는 도로로 쓰고 있어 당장 활용하기 어려워 보이지만, 응찰자만 23명이나 몰리며 경
2025-11-27 13:45 안다솜 기자
서울 송파구 대장 아파트인 '헬리오시티' 상가에 단지 이름을 딴 결혼정보회사가 들어서며 주목을 받고 있다. 단지명을 내건 결혼정보회사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사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헬리오시티 상가에 문을 연 결혼정보회사는 정식으로 회원을 받기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200여명의 회원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가입자 대부분은 헬리오시티 입주민이며, 일부는 인근 단지 입주민인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회사의 대표는 송파구에서 30년간 지역 공인중개사로 활동하며 단지 주민들의 소개를
2025-11-20 14:50 안다솜 기자
올해 국정감사에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두 채나 소유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된 아파트가 있다. 한 번도 아닌 세 차례나 논란과 구설에 오른 서울 서초구 우면동 대림아파트다. 이 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아파트 두 채를 한 가족이 쓰고 있다는 지적을 받자 "한 채를 자녀에게 양도할 것"이라 답해 '아빠 찬스' 논란을 낳았다. 비판이 이어지자 이 원장은 "공간이 좁아져 고통이 조금 있는 부분이지만, 공직자라는 신분을 감안해 한 채를 처분하고 정리하겠다"며 사과했지만 "47평 아파트가 좁다는 뜻이냐"며 또다시 여
2025-11-13 12:33 안다솜 기자
최근 종묘 맞은편 재개발 사업지에 서울시가 고층 빌딩 조성을 허용하면서 '제2의 왕릉뷰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왕릉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창 시공 중에 철거 위기를 맞은 '원조' 왕릉뷰 아파트가 있다. 지금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직접 가봤다. 6일 오전 둘러본 아파트 단지는 지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전반적으로 깔끔했고, 단지 앞 화려한 문주는 지나가는 이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김포 장릉'의 경관을 해친다는 논란이 있었던 아파트는 '로제비앙라포레'(738가구)와 '디에
2025-11-06 16:36 안다솜 기자
최근 구로구에서 분담금 증가가 우려되는 다른 재건축 단지와 달리 수익이 기대되는 '구로주공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1986년 준공된 구로주공1차는 13개동 1400가구, 1987년 준공된 구로주공2차는 6개동 726가구 단지다. 최근 찾아간 두 단지는 모두 구일초·중·고가 바로 옆에 위치해 자녀 통학엔 걱정이 없어 보였다. 다만 단지 동쪽으로는 1호선 차량기지, 서쪽으로는 안양천과 서부간선도로, 남쪽으로는 남부순환로, 북쪽으로는 1호선으로 막혀 있어 근처 지하철 역이름을 따 '구일섬'이라고 불린다. 가장 가까운 역인 구일역과
2025-10-30 10:50 안다솜 기자
고급 리조트 못지 않은 커뮤니티 시설로 주목받는 아파트 단지가 있다. DK아시아가 후분양으로 인천 서구 왕길동에 조성한 ‘신검단 로열파크시티Ⅱ’는 지하 2층~지상 29층, 15개 동, 1500가구의 대단지로 지난해 9월 입주를 시작했다. 지난 22일 오후 방문한 단지는 입구에서부터 은목서향이 강하게 느껴졌고, 하원 시간엔 엄마 손을 잡고 단지의 이동수단인 ‘로열 트레인’에 탑승하는 아이들에 눈에 띄었다. 전반적으로 둘러보니, 계절에 어울리는 식물부터, 조명의 조도, 아파트 입구의 유리난간까지 사소한 디테일에 신경쓴 부분이 확인
2025-10-23 15:43 안다솜 기자
재건축을 추진하다 한동안 쉬어 가던 '상계주공 5단지'가 최근 한화 건설부문을 시공사로 선정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계주공 5단지는 한때 상계동에서 가장 빠른 재건축 단지로 꼽혔지만, 단지 전체가 전용 31㎡의 소형 평형으로 구성돼 가구당 대지 지분이 적어 사업성이 떨어지는 편이었다. 특히 조합원과 임대 물량을 제외하면 일반 분양 물량이 3가구에 불과해 조합원 분담금이 5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자 2023년 11월 조합이 GS건설과 계약을 해지하기도 했다. 이후 약 2년간 멈춰있던 재건축 사업은 최근 서울시가
2025-10-09 13:56 안다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