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들의 덩치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인프라 수요를 타고 매출과 투자 모두 확대되는 추세다. 공공 클라우드 전환과 서비스형GPU(GPUaaS) 사업 등을 기회 삼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전자공시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KT, 네이버, NHN이 올해 들어 클라우드 사업에서 두 자릿수 수준의 분기 실적 성장 폭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또한 실적이 우상향하며 전년보다 나은 연간 성적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2025-11-10 16:24 팽동현 기자
“내가 아는 가장 똑똑한 사람들인 일론 (머스크), 마크 (저커버그), 샘 (올트먼)이 인공지능(AI)을 위해 자신들의 재산까지 투자하고 있다. 그만큼 중요하고 특별하다는 뜻이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한 연례 컨퍼런스 ‘오라클 AI 월드 2025’의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올해 3월 한 팟캐스트에서 자신이 만난 가장 똑똑한 사람으로 엘리슨 회장을 첫손에 꼽은 바 있다. 엘리슨 회장은 머스크 CEO가 존경하는 원조 실
2025-10-20 17:09 팽동현 기자
‘쓰는 이에 집중, 쓰기 좋게 맞춤.’ 카카오가 최근 카카오톡(카톡)을 15년 만에 대대적으로 개편하면서 내건 문구다. 정작 사용자들의 원성이 자자했고 자동업데이트를 막는 방법까지 공유됐던 점을 생각하면 아이러니컬하다. 사용자경험(UX)을 우선한 것처럼 보였으나 실상은 그 반대였기 때문이다. 카카오톡이 지난 23일 배포한 업데이트는 △‘친구’탭을 피드형 사용자환경(UI)으로 개편 △‘오픈채팅’ 탭을 ‘지금’ 탭으로 변경하고 숏폼 기능 추가 △메시지 수정 기능 추가 △채팅방 폴더 기능 추가 △보이스톡 통화녹음 및 AI요약 기능 추
2025-09-29 18:00 팽동현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세계적 화두로 떠오른 이래 인간이 영유해온 각종 권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는 다양한 영역에서 제기돼왔다. 일자리 문제와 함께 가장 첨예한 대립각을 보이는 사안 중 하나가 바로 저작권이다. 글로벌 AI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대응 행보마저 갈리는 양상이라 앞으로도 표준화된 보상체계 마련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롤링스톤, 빌보드, 더할리우드리포터 등을 거느린 펜스케미디어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구글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2025-09-15 18:24 팽동현 기자
정부의 인공지능(AI) 3대강국(G3) 도약 드라이브에 올라타고자 분주한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가 노동 환경 변화를 앞두고 시끌벅적해지고 있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노사관계에 크든 작든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노란봉투법은 2009년 일어난 쌍용자동차 파업에 대해 2014년 내려진 판결을 비롯해 일부 기업들이 노동조합 활동에 대해 과도한 손해배상을 청구해온 행위를 제한하기 위해 마련된 법안이다. 특히 약자 중 약자인 하청·재하청 노동자들을 보호한다는 취지는
2025-09-01 17:35 팽동현 기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은 당초 기대에 못 미쳤을 때 주로 쓰인다. 2022년 말부터 하루가 달리 급변해온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 그 중에서도 기술 혁신을 이끌어왔던 선두주자의 새로운 기반(파운데이션)모델에 대해 이런 반응이 한켠에서 나온다. 오픈AI가 지난 7일(현지시간) 선보인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 ‘GPT-5’를 두고 벌써부터 세간의 평이 엇갈린다. GPT-5 출시 하루 뒤인 지난 8일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등 오픈AI 주요 구성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이용자들과 가진 질의응답(AMA) 세션에서는
2025-08-11 16:49 팽동현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열기가 지속되면서 AI 활용을 위한 다양한 방안도 함께 개발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방안인 ‘AI에이전트’는 최근 오픈AI가 챗GPT에 ‘에이전트 모드’를 탑재하는 등 일반 사용자들 사이에도 확산되고 있다. 챗GPT의 경우 기존 ‘딥리서치’ 및 ‘오퍼레이터’ 기능을 결합함으로써 AI에이전트에게 답변을 넘어 요구되는 액션(실행)을 취할 수 있게 했다. 이제는 AI에이전트를 넘어 ‘에이전틱AI’로 나아가는 추세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AI업계에선 올해 본격적으로 에이전틱AI 시대에
2025-07-28 17:08 팽동현 기자
웹브라우저는 인터넷 시대의 막을 올린 주역 중 하나다. 여전히 우리는 인터넷 정보 탐색을 위해 PC나 모바일에서 브라우저를 연다. 사용자 개개인의 데이터가 오가고 경험이 담기는 이 인터넷 창구를 쥐기 위해 1990년대 마이크로소프트(MS)는 끼워팔기 등으로 반독점 규제를 얻어맞을 때까지 선발주자였던 ‘넷스케이프’의 숨통을 끊는 데 열을 올렸다. 이렇듯 정보기술(IT) 제국의 첨병이자 문지기라 할 수 있는 이 웹브라우저 시장에 최근 들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챗GPT 등장 이래 이어지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이
2025-07-14 18:26 팽동현 기자
반년에 걸친 국가 리더십 공백이 새 대통령 취임으로 메워졌다.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 한복판에서 출범한 이재명 정부에게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확보 여부가 달렸다. 정부가 목표하는 `AI 3대강국(G3) 도약`을 실현하려면 AI의 근간인 소프트웨어(SW) 생태계부터 바로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진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AI G3 도약`을 1호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러면서
2025-06-09 17:29 팽동현 기자
정보기술(IT)서비스 대기업들이 클라우드에 이어 인공지능(AI)으로 재차 성장을 가속한다. 시스템통합(SI) 업계의 숙원이었던 수익성 개선도 조금씩 이뤄지고 있다. 과거의 그룹 `전산실` 이미지를 벗어나 장차 세계적인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삼성SDS와 LG CNS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특히 클라우드를 비롯한 신사업을
2025-05-19 17:13 팽동현 기자
최근 오픈AI와 AI정책센터(The Center for AI Policy) 출신 전문가들이 모인 비영리단체에서 2027년까지 AI분야 시나리오를 담은 보고서를 냈다. 비교적 짧은 기간을 다룸에도 범용AI(AGI) 달성이 가까웠다고 보는 점이 눈길을 끈다. 비영리단체 `AI 퓨처스 프로젝트`의 첫 보고서인 `AI 2027`은 전문가들의 예측이 담긴 가상의 시나리오다. 보고서는 올해 AI에이전트의
2025-04-28 15:26 팽동현 기자
LLM 콘텍스트 제공법 표준화필요 도구·데이터 전송 용이인증·권한 등 보안 관리 숙제 요즘 들어 자고나면 새로워지는 것을 두 가지만 꼽자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과 인공지능(AI) 기술이다. 반도체와 전자제품은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더니, 대신 국가안보 차원의 별도 관세를 두 달 내로 물릴 거라고 하루 만에 업데이트한 것은 실로 대단한 속도다.이 오락가락 속도엔 다소 못 미치겠지만, 글로벌 빅테크들과 그들을 뒷배로 둔 주요 AI기업들의 연구개발(R&D) 속도전은 점입가경으로 치달은 지 오래다. 이젠 AI 안전성도 슬쩍 뒷전으로 미뤄둔 듯하다. 이런 판국에 AI업계에서 뒤늦게 화두로 떠오르는 기술이 있어 눈길을 끈다.모델콘텍스트프로토콜(MCP)은 오픈AI 대항마로 꼽히는 AI스타트업인 앤스로픽이 지난해 11월 공개한 기술이다. 애플리케이션이 대형언어모델(LLM)에 콘텍스트를 제공하는 방법을 표준화하는 개방형 프로토콜로, 마치 AI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USB-C 포트와 같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USB-C가 PC·스마트폰 등 다양한 IT기기 간 연결에 표준화된 방법을 제공한 것처럼, MCP는 AI모델과 여러 데이터소스 및 도구들
2025-04-14 16:30 팽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