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의 헬스테크
  • [이미선의 헬스테크] 美서 시작된 비만약 가격 전쟁… 국내 시장 약가 인하는 ‘먼 일’

    美서 시작된 비만약 가격 전쟁… 국내 시장 약가 인하는 ‘먼 일’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에서 비만·당뇨 치료제 ‘위고비’와 ‘오젬픽’의 가격을 대폭 인하하며 가격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국내 시장에선 당장은 가격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훗날 비만치료제 품목이 늘어날 때 가격 전쟁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위고비와 오젬픽을 내년 3월 31일까지 신규 자가 부담 환자에게 월 199달러(약 29만원)의 한정 가격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대상 의약품은 위고비 주사제 0.25㎎과 0.5㎎, 오젬픽 0.25㎎과 0

  • [이미선의 헬스테크] 기술있어도 임상 못하는 현실… 세포·유전자치료 규제 철폐해야

    기술있어도 임상 못하는 현실… 세포·유전자치료 규제 철폐해야

    국내에 치료 기술은 있지만 법에 가로막혀 환자들이 치료를 못 받는 안타까운 일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법 개정안 시행 등이 이뤄지고 있지만 조금 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행히도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규제 완화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제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29일 소아희귀난치안과질환협회에 따르면 유전성 희귀 안질환을 앓고 있는 국내 환자들을 위한 유전자치료법은 김정훈 서울대병원 소아안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 주도로 개발돼 있는 상태다. 연구팀은 지난 2021년 동물 실험을 통해 ‘프라임 교정기’를

  • [이미선의 헬스테크] 비만약만 ‘대세’ 아니다…고령화에 중추신경계 치료제 ‘큰 시장’ 열린다

    비만약만 ‘대세’ 아니다…고령화에 중추신경계 치료제 ‘큰 시장’ 열린다

    세계 제약·바이오 업계가 비만치료제에 집중하는 흐름 속에서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분야가 차세대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와 정신질환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치료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제약사와 신약개발 기업들도 이 분야에 좀 더 집중해야 한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CNS 관련 연구를 축소하거나 중단하는 사례가 있었다. 일례로 화이자는 2018년 CNS 연구원 300명을 해고하고, 관련 프로젝트를 조기 종결한 바 있다. 그러다 인구 고령화와 코로나19 팬데

  • [이미선의 헬스테크] 해외로 뻗어나가는 ‘국산 P-CAB’… “K-제약바이오 위상 높이는 중요한 기회”

    해외로 뻗어나가는 ‘국산 P-CAB’… “K-제약바이오 위상 높이는 중요한 기회”

    국내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개발 3사가 해외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수년간 세계 제약업계의 최대 화두인 비만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20조원으로 평가된다.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은 이보다 두 배 큰 40조원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국산 P-CAB 신약의 활발한 해외 진출은 ‘K-제약바이오’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비만이나 암, 자가면역질환 등 난치병 치료 혁신 신약이 아니어도 충분히 세계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음을 한국 P-CAB 신약이 보여

  • [이미선의 헬스테크] 초음파 검사자 10명 중 9명 ‘근골격계 질환’…AI 진단기기로 ‘직업병’ 부담 줄인다

    초음파 검사자 10명 중 9명 ‘근골격계 질환’…AI 진단기기로 ‘직업병’ 부담 줄인다

    건강검진 때를 비롯해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면 검사자가 생각보다 강한 힘을 주어 검사 부위를 꾹꾹 누르는 것을 알 수 있다. 기계 버튼도 꽤 많이 누른다. 하루 종일 초음파 검사를 하면 손과 팔, 어깨 등이 아플 법도 하다. 실제로 초음파 검사자는 반복적인 동작과 특정 신체 부위 과사용 등으로 '근골격계질환'(WRMSDs) 발생 위험이 높다. 이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직업 생애 전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구조적 문제로 지적된다. 쉽게 말해 '직업병'을 앓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미국 초음파의학회(AIUM)에 따르면

  • [이미선의 헬스테크] 한국 관광 ‘필수코스’ 된 K-의료뷰티

    한국 관광 ‘필수코스’ 된 K-의료뷰티

    직장인 A씨는 최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찾았다가 얼굴에 ‘엠보싱’ 자국이 난 외국인 관광객들을 마주쳤다. 여행업계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이는 파마리서치의 스킨부스터 ‘리쥬란’ 시술 후 나타나는 자국이었다. A씨는 “시장을 돌아다니는 동안 시술을 받은 듯한 관광객들을 여럿 봤다”며 “한국에 와서 미용 시술을 받는 외국인이 정말 많다는 걸 실감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K-의료’는 해외 관광객들 사이에서 ‘필수 체험 코스’로 자리 잡았다. 13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2024년 한국 의료서비스 해외 인식도 조사 보고서’에 따

  • [이미선의 헬스테크] ‘K-톡신’이 뜬다… 31조 보툴리눔 시장서 존재감 키우는 국내 기업들

    ‘K-톡신’이 뜬다… 31조 보툴리눔 시장서 존재감 키우는 국내 기업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 포화에 접어들면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힘을 주고 있다. 2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지난해 약 12조원으로 2030년 약 31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적으로 미용 시술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보툴리눔 톡신 시장도 함께 커졌다. 특히 보툴리눔 톡신이 단순한 피부 미용 외에도 두통 완화 등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며 시장의 범위가 넓어진 점도 성장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국내 시장에선 휴젤이 앞서나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휴젤은 올해 2분기

  • [이미선의 헬스테크] 바이든도 앓는 전립선암…국산 진단·치료제 개발 속도 낸다

    바이든도 앓는 전립선암…국산 진단·치료제 개발 속도 낸다

    자각 증상 없이 진행되는 ‘조용한 암’ 전립선암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조기 진단 및 치료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관련 기술 개발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23일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에서 전립선암은 남자 암 발생순위 2위를 차지했다. 전년에는 4위였으나 1년 만에 환자 수가 2만754명 늘며 순위가 2단계 상승했다. 전립선암은 남성의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발생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여러 연구를 보면 전립선은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는 장기로 남성호르몬이 전립선

  • [이미선의 헬스테크]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어디까지 왔나…“치매, 더는 사형선고 아냐” 빌게이츠 말 현실될까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어디까지 왔나…“치매, 더는 사형선고 아냐” 빌게이츠 말 현실될까

    한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에서 고령화가 가속화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및 치료 기술 개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뇌 영상분석 수요 증가로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솔루션까지 등장하면서 알츠하이머 관련 시장은 더욱 빠르게 커지고 있다. 17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2년 42억1000만달러(한화 약 6조원) 규모를 기록했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장은 2030년 160억달러(약 24조원)로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33년까지 308억달러(약 45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됐다

  • [이미선의 헬스테크] CAR-T 장벽 낮춘 美… ‘후발주자’ 한국 기업에도 기회의 창 열렸다

    CAR-T 장벽 낮춘 美… ‘후발주자’ 한국 기업에도 기회의 창 열렸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에 적용해오던 ‘위험 평가 및 완화 전략(REMS)’ 요건을 없애면서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3일 국내 기업들에게도 장기적으로 기회가 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CAR-T치료제는 다발성 골수종과 백혈병과 같은 혈액암 치료에 사용되는 면역 항암 치료제를 말한다. 면역 세포인 T세포를 채취해 암 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유전자 조작을 가한 후 다시 환자 몸에 주입해 암을 치료한다. FDA는 CAR-T 치료제에 있어 REMS를 요구해왔다. REMS는 중대한

  • [이미선의 헬스테크]

    "부자 많은 중동 산유국은 기회의 땅"

    국내 인공지능(AI) 의료 기업들이 중동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는 중동 국가들이 의료 시스템 현대화에 속도를 내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동이 의료 AI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 루닛은 최근 이슬람 최대 종교행사인 하지 기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성지순례자에게 AI 기반 의료 검진 서비스를 제공해 관심을

  • [이미선의 헬스테크]

    "약 대신 주사 두 번이면 끝"…HIV 예방, 더 쉬워진다

    연 2회 투여만으로도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을 99.9% 예방할 수 있는 주사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먹는 약의 복약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는 한편, 고가의 약가와 의료 접근성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18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FDA는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HIV 예방 주사제 `예즈투고`(성분명 레나카파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