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경제가 안정된 환율과 일부 거시 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실물경제 전반에서는 산업생산 급락 및 임금 하락으로 인한 급격한 위축이 진행되는 '이중 붕괴'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아르헨티나 서민들은 큰 압박을 받으며 힘든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아자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는 아르헨티나가 거시경제 안정화와 경제개혁을 통해 금융 확대와 기대를 개선했다고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의 경제 정책을 높이 평가했으나, 지난해 4%대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산업 생산, 가계 소득, 금융 여건이 동시에 악화하며 아르헨
2026-04-13 17:17 박영서 논설위원
대만 제1야당 국민당의 정리원(鄭麗文) 주석(대표)이 중국을 찾으면서 대만 정가가 들끓고 있습니다. ‘친중’과 ‘반중’ 노선이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시끄러운 국면입니다. 대만의 노선 갈등이 또 불거지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중국에 도착한 정 주석은 첫 일정으로 쑹타오(宋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장관급) 주최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이어 8일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으로 이동해 국부 쑨원(孫文)의 묘소인 중산릉(中山陵)을 참배했습니다. 정 주석은 이곳에서 18분간 연설을 했습니다. 그는 일본이 대만사회와 민족정서를 억압했
2026-04-09 18:05 박영서 논설위원
"(이란) 문명 전체를 말살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전 세계의 거센 비판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물론, 미국 일부 공화당 인사들까지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7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따르면 교황 레오 14세는 "진심으로 용납할 수 없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그는 이날 이탈리아 로마 근교의 교황 별장 카스텔 간돌포에서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길에 취재진을 만나 이란 국민에 대한 위협과 관련, "국제법적 문제도 있지만 이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도덕적 문제"라며 "모든 사람의 안녕을 위
2026-04-08 16:26 박영서 논설위원
이스라엘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교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많은 레바논 기독교인들이 피난길에서 부활절을 맞이했습니다. 올해 부활절은 신앙의 기쁨을 나누는 날이 아니었습니다. 피난길에 오른 신자들은 상실과 두려움 속에서 기도를 올렸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의 평화 호소는 그 절박함을 또렷이 드러냅니다. 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초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에 교전이 시작된 이후 레바논에서는 1400명 넘게 사망하고 100만명 이상의 피난민이 발생했습니다. 부활 주일인 5일 레바논에서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
2026-04-06 17:10 박영서 논설위원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연방대법원 앞에 이른 아침부터 수백명의 시위대가 모여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출생 시민권 금지' 행정명령이 적합한지를 가려보는 변론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출생 시민권'은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는 자동적으로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는 헌법상 권리를 말합니다. 이날 시위대의 구호와 피켓은 "누가 미국인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번 연방대법원 변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취임 즉시 서명한 '출생 시민권 금지' 행정명령에 대한 소송을 두고 열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6-04-02 17:17 박영서 논설위원
러시아산 원유가 도달하는 등 우방국을 중심으로 지원이 조금씩 이뤄지면서 쿠바 국민들이 최악의 에너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다만 낡은 발전 인프라와 고질적 에너지 부족을 감안하면 일회성 지원으로는 근본 해결이 어렵다는 회의론이 적지 않습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유조선 '아나톨리 콜로드킨'호는 약 73만 배럴(약 10만t)의 석유를 싣고 지난 30일(현지시간) 쿠바 마탄산스항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1월 9일 8만6000 배럴 분량의 멕시코산 원유가 도착한 이후 약 석 달 만에 온 외부 원조입니다.
2026-04-01 16:27 박영서 논설위원
한 달을 훌쩍 넘긴 이란전쟁을 둘러싸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에서 세대별 입장이 크게 갈리고 있습니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나흘간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도시 그레이프바인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는 이 같은 세대 간 시각차가 뚜렷이 드러났습니다. CPAC 행사에 참석한 조셉 볼릭(30)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그는 모든 것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며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에 뛰어든다면 어떻게 끝날 수 있겠나. 명확한 목표도
2026-03-30 17:00 박영서 논설위원
미국 전역 14개 공항에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투입된 지 25일(현지시간)로 사흘째입니다. 현장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옵니다. 공항의 긴 대기 줄이 줄었다는 평가도 있지만, 역할이 불분명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 ABC방송 등에 따르면 미 공항 14곳에 ICE 요원이 배치된 것을 두고 일부 여행객은 도움이 된다고 봤지만, 또다른 여행객들은 무서움을 느낀다고 털어놨습니다.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을 이용한 커크 텔랜더는 "이들이 TSA(교통안전국) 요원들의 업무를 덜고 사람들이 빨리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좋은
2026-03-26 18:39 박영서 논설위원
이란과 오랜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주민들이 중동 전쟁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란 국민들을 위해 기부에 나서고 있습니다. 총 대신 손을 내미는 이들의 모습은 국제정치의 계산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인간 사회가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인도령 카슈미르 주민들은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란 국민을 돕기 위해 현금과 귀금속을 내놓고 있습니다. 여의치 않은 경우 염소와 양 같은 가축까지 기부하고 있습니다. 인도 수도 뉴델리 주재 이란 대사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기부 모습을 담은 몇몇 동
2026-03-25 16:45 박영서 논설위원
공항 보안검색대 앞은 길게 늘어진 대기 행렬로 꽉 차있습니다. 사람들은 비행기를 놓칠까 초조함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국토안보부(DHS) 예산안 처리 지연으로 촉발된 셧다운이 장기화되면서 공항 보안인력 공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여행의 시작점이어야 할 공항이 불안과 피로를 견디는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뉴욕, 휴스턴, 애틀랜타, 뉴올리언스 등 주요 대도시 허브 공항에서는 보안 검색 대기 시간이 2~3시간을 넘기는 사례가 속출하고, 일부 승객은 4시간 가까이 줄을 서다 비행기를 놓치는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텍사스 휴스턴
2026-03-23 17:12 박영서 논설위원
이스라엘의 전선은 이란 밖에도 있습니다. 바로 레바논입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뿌리를 뽑겠다며 공습에다 지상군까지 투입하면서 레바논은 또 하나의 전장이 됐습니다. 그 여파로 민간인 희생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전쟁이 레바논 주민들의 삶을 통째로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에서 지상전을 전격 개시했습니다. 이번 지상 작전에는 이스라엘군 3개 사단, 병력 수만 명이 투입됐습니다. 여기에는 가자 전쟁을 이끌었던 최정예 기갑사단 36사단과 탱크 부대인 401
2026-03-19 16:47 박영서 논설위원
파키스탄이 3주 넘게 무력 충돌 중인 아프가니스탄의 병원을 공습, 최소 408명이 사망하고 265명이 부상했다고 아프간 탈레반 정부가 밝혔습니다. 양측의 충돌이 낳은 참혹한 장면입니다. 반면 파키스탄 측은 아프간이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며 민간시설 공격을 부인했습니다. 17일(현지시간) 함둘라 피트라트 아프간 정부 부대변인은 파키스탄군이 전날 밤 9시께 아프간 수도 카불의 2000 병상 규모 마약 중독자 재활병원인 오미드 병원을 폭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명피해 규모와 관련해 압둘 마틴 카니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408명이 숨지고
2026-03-18 16:03 박영서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