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이상 면역이라는 기초연구에 매달렸기에 ‘헤모힘’을 제품으로 내놓을 수 있었습니다. 상용화는 오랜 기간 숱한 시행착오와 실패의 자산이 차곡차곡 쌓일 때 비로소 빛을 볼 수 있는 또다른 영역입니다.” ‘헤모힘 탄생 주역’ 조성기 전(前)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는 연구성과가 상용화에 성공하려면 장기간에 걸쳐 축적된 기초연구가 탄탄히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조 박사는 40년 가까운 연구 인생에서 ‘최초’라는 타이틀을 여러 차례 새겼다. 그가 개발한 면역기능개선 식물복합조성물에 대한 기술출자를 통해 제1호 연구소기업 ‘
2026-03-05 18:30 이준기 기자
조성기 전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는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한국원자력연구소 부설 원자력병원 면역학연구실 선임연구원으로 면역 분야에 첫 발을 내디뎠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석사과정 중에 원자력연에 들어온 탓에 학문에 대한 갈증을 채우고자 연구원 생활을 하면서 단국대 대학원과 충북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를 계기로 원자력 응용 분야인 방사선과 면역 연관성 등을 규명하는 연구에 집중해 국내 최고의 방사선 전문가로 인정받게 됐다. 원자력연 방사선생명공학연구부장과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장, 영년직 연구원 등을
2026-03-05 18:27 이준기 기자
새로운 도전에는 두려움과 기대가 교차한다. 누군가에게는 두려움으로, 또다른 누군가에게는 기대로 다가온다. 이처럼 새로움에 마주하는 마음가짐과 자세는 사람마다 다르기 마련이다. 그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편이다. 아니 새로운 도전에 오래 전부터 익숙해진 듯 보였다. 대학원과 박사후연구원 시절 지도교수로부터 “세상에 없는 연구를 해야 한다”며 혹독하게(?) 단련받았기 때문일까. 새로운 도전에 맞닥뜨렸을 때 그는 스스럼 없이 두려움의 벽을 허물고, 기대의 성을 쌓는다. 그렇기에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에 이어 인쇄전
2026-02-05 18:14 이준기 기자
이택민 한국기계연구원 이차전지장비연구실장은 KAIST 정밀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기계공학으로 석·박사를 받은 뒤 미국 MIT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지난 2003년 기계연에 입사해 인쇄전자 연구분야를 이끌며 이차전지, 유연전자, 센서, 사물인터넷 등을 위한 인쇄전자 제조 공정과 롤투롤 장비 기술 개발에 기여했다. 이후 인공지능(AI)·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술을 제조 분야에 접목하기 위한 연구에 참여해 이차전지 제조 장비의 AI 자율제조 시스템을 실증적으로 구현했다. 이 시스템은 최근 미국 디지털트윈 컨소시
2026-02-05 18:10 이준기 기자
한참 무더웠던 1992년 8월 11일. 이날은 우리나라 우주개발 역사의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인공위성 기술 자립의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가 발사에 성공한 날이다. 당시 우리별 1호 발사 장면을 TV를 통해 지켜보던 대학교 1학년의 까까머리 청년이 있었다. 그 청년은 우리별 1호 발사를 보고, 원래 꿈꿨던 기계공학 분야 연구자 대신 우주 분야 연구자로 진로를 바꾸기로 결심했다. 대학원에 진학해 우주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갔고, 취업도 우주항공 분야 국내 대기업에 했다. 소위 ‘우리별 1호
2026-01-08 18:33 이준기 기자
지난해 11월 27일 새벽 0시11분 고흥나로우주센터 발사지휘센터(MDC)에 있던 박 단장은 다급하게 걸려온 연락을 받았다. 새벽 0시55분으로 최종 확정된 누리호 4차 발사 시간을 44분 남겨둔 상황였다. 발사체에 연료와 전원을 공급하는 누리호 탯줄 역할을 하는 엄빌리칼 타워 암 회수 과정에서 4개의 압력센서 중 1개에 문제가 생겼다는 보고였다. 만약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자칫 발사 순간 암이 부러져 발사체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치명적인 문제로 불거질 수 있다. 더욱이 발사 10분 전부터 컴퓨터에 의해 자동으로 실행되는 발
2026-01-08 18:31 이준기 기자
“초고령화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가 선제적으로 노화에 질병코드를 부여하고, 과감하게 국가 노화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합니다. 노화연구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저출산과 고령화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궁극의 히든카드가 될 것입니다.” 권은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노화치료융합연구단장은 초고령화사회에 빠진 대한민국의 탈출구를 노화연구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화연구 전문가인 권 단장은 2022년부터 융합연구단을 이끌며 고령 인구의 건강 수명 연장과 노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화 진단·치료·지연 관련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권 단
2025-12-11 18:16 이준기 기자
권은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노화치료융합연구단장은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미생물학과 생명과학으로 각각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서울대 박사후연구원과 미국 매사추세츠 주립대 의대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본격적인 노화 연구자 길에 들어섰다. 2012년 생명연 노화연구센터에 들어와 20년 동안 줄곧 노화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후 노화제어전문연구단장에 이어 2022년부터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노화치료융합연구단장을 맡아 한국인 생체나이 진단법(aging clock), 생체 유래 운동효과물질, 노화세포 정밀
2025-12-11 18:14 이준기 기자
흔히들 보안을 ‘창과 방패’의 싸움에 비유하곤 한다. 한쪽이 공격하면 한쪽은 막아야 하는 숙명의 관계이자 영원한 경쟁의 관계로 얽혀 있다. 제 아무리 견고한 방패를 구축해도 이를 뚫으려는 창의 공격은 계속되기 마련이다. 보안 분야에서 해킹 공격 기술이 발전하면 할수록 이를 막기 위한 방어 기술도 함께 발전한다. 이처럼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가 세상에 나올 때마다 창과 방패 기술은 공진화를 통해 빠르게 무장한다. 40년 가까이 예리하면서 날선 창의 공격을 방어해 온 ‘사이버보안 여전사’가 있다. 김정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2025-11-13 18:15 이준기 기자
김정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사이버보안연구본부장은 전남대 전산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ETRI에 시스템 소프트웨어 연구자로 들어와 본격적인 정보보호 분야 연구자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충남대에서 컴퓨터공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은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캠퍼스(UCI)에서 박사후연구원을 지냈다. 정보보호 분야의 전문성과 역량을 인정받아 2015년부터 국가연구소대학교인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전임교수를 맡고 있으며, 사물인터넷융합포럼 정보보호분과위원장, 한국정보보호학회 부회장, 국방부 정보화책임 등으로 활
2025-11-13 18:13 이준기 기자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한층 격화되면서 과학기술 분야 우수 인재 확보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야말로 전 세계가 과학기술 인재 쟁탈전을 벌이는 총성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그 중심에 중국이 ‘과학기술 인재 블랙홀’로 떠오르며 글로벌 우수 이공계 인력을 거침없이 빨아들이고 있다. 중국은 우수한 인재가 있는 곳이라면 가리지 않는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자국 인재의 리쇼어링(국내 복귀)뿐 아니라 첨단 분야에서 명성을 쌓고 있는 해외 우수 인재 유치에 파격적인 물량 공세를 퍼붓고 있다. ◇韓 향한 거침없는 중국발 인재영입 중국발 해외
2025-10-16 18:16 이준기 기자
“오로지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행정적·제도적 개선과 함께 연구자 가족까지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정주여건이 더 좋아질 때 더 많은 외국인 연구자들이 한국의 문을 두드릴 겁니다.” 해외에서 활동하다가 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단장으로 온 해외 석학들이 한국이 글로벌 우수 연구자 유치 확대를 위해 공통적으로 주장한 요구사항이다. 이들은 “IBS는 세계 어느 연구기관보다 기초과학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어 한국행을 주저 없이 선택했다”며 “무엇보다 장기간에 걸친 안정적인 연구비 지원과 연구단장에게 주어지
2025-10-16 18:14 이준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