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졸업후 한의대 유턴뇌영상 전공 박사학위까지 이준기의 D사이언스김형준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과학연구부장 김형준 한의학연 박사는 이색 경력의 소유자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다시 대학 입시를 통해 전공을 바꿔 경희대 한의학과에 들어갔다. 6년 간의 한의대 생활을 마치고 한의사 자격증을 딴 뒤 대학병원과 한의원에서 임상 경험을 쌓았다. 이후 침치료의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는 연구를 위해 서울대 뇌과학 석·박사 협동과정을 이수해 뇌영상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 취득 이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장비를 활용한 침치료의 뇌 구조 변화 연구를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2012년부터 한의학연에서 관련 한의 치료의 과학적 기전을 밝히는 연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미국 하버대 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내 마르티노스센터에 파견돼 침치료가 뇌 일차체성감각영역의 구조를 변화시켜 치료 효과를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지난달에는 `차세대 뇌 글림프계·신경계 조절 전략연구단` 총괄 책임자로 5년 간 연구단을 이끌
2025-06-26 17:41 이준기 기자
컴공과 가니 사람에 대한 관심 더 커져졸업후 입시 도전해 한의대 다시 입학한의사 시절 대중의 한의학 편견 느껴신뢰도 향상 고민중 뇌과학 연구 시작美서 2년간 임상연구하며 효용성 입증정부 연구단 총책임자로 글림프계 연구 이준기의 D사이언스김형준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과학연구부장 한의사 시절, 한의학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이 그를 한의학 연구자의 길로 들어서게 했다. 한의원에서 침을 잘 맞고 통증이 사라졌는데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기분 탓으로 여기는 환자들이 많다는 사실에 주변의 만류에도 한의사 가운을 과감히 벗어 던졌다. 김형준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과학연구부장(책임연구원)은 한의학에 대한 보이지 않는 불신의 벽을 베를린 장벽처럼 허물고 싶어 다소 늦은 나이에 대학원의 문을 두드렸다. 대학원에 진학해서 침치료의 과학적 기전을 규명하기 위해 당시 대형 병원에서만 도입한 자기공명영상(MRI)장비를 활용한 뇌과학 연구에 매달렸다. 대학 학부 시절 컴퓨터공학과를 전공한 덕분에 뇌과학 연구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고, 재미도 덤으로 얻어 석·박사학위를 받은 뒤 어엿한 국가연구소 과학자에 들어
"미국과 중국에 비해 뒤처져 있는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선 탄탄한 생태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인공지능(AI) 기술을 포함한 소프트웨어(SW) 기술 고도화와 산학연 간 전략적 협업을 강화해야 합니다."최정단(사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AI로봇연구본부장은 디지털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자율주행 생태계와 SW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ETRI 입사 이후 20년 넘게 자율주행차 연구에 주력하고 있는 최 본부장은 "미국과 중국은 엄청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자율주행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두 나라는 기업들이 개발한 무인 로보택시가 활발하게 운행되고 있으며, 자율주행과 AI 융합을 통해 기술과 성능이 한층 고도화되는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우리나라는 2027년까지 운전자 개입이 필요하지 않는 `레벨4`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등과 비교해 기술개발 속도와 상용화 수준은 미흡한 실정이다.그는 "중국이 미국에 비해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후발주자임에도 지금은 오히려 미국을 추월한 만큼 급성장했다"며 "그 근간에는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투자, 민간
2025-05-29 18:05 이준기 기자
이준기의 D사이언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완전자율주행 실증현장에 가다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3연구동 주차장. 이 곳에는 아이오닉5 차량 한 대가 정차해 있었다. 차량 외관을 보면 일반 자동차와 다름 없었지만, 문을 열자 운전자석과 뒷좌석에 일반 내비게이션 화면과는 좀 다른 방식의 모니터가 각각 설치돼 있었다. "이 차는
2025-05-29 00:08 이준기 기자
韓·美·伊서 다양한 연구경험 바탕세계적 이차전지 전문가 반열 올라충·방전 과정서 발생하는 내부현상국내서 처음으로 시공간적으로 분석완벽한 안전성 갖춘 전지 개발 목표이공계 구성원 위해 국가가 나서야 이준기의 D사이언스이현욱 울산과학기술원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 `신소재`라는 단어에 꽂힌 대학생이 있었다. 그동안 거리를 뒀던 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됐고, 이전에 알지 못했던 공부에 대한 흥미와 재미까지 덤으로 얻었다. 풋풋한 스물 살의 청년에게 신소재는 그야말로 마력 같은 특별한 선물이 돼 주었다. 신소재 분야 연구에 한껏 빠져든 덕분에 생각지도 않게 대학원에 들어가 덜컥 석·박사학위까지 받았다. 대학 시절부터 지금까지 20년 넘게 신소재와 함께 한 그는 어느덧 세계적인 이차전지 분야 전문가 반열에 올라섰다. 이현욱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젊은 특훈교수는 이차전지 고도분석 연구를 선도하는 젊은 과학자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자그마치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 연속 이차전지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로 선정됐다
2025-05-01 18:37 이준기 기자
이준기의 D사이언스이현욱 울산과학기술원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 이현욱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는 2007년 세종대 신소재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 대학원에서 진학해 재료공학과와 신소재공학과에서 각각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스탠퍼드대 재료과학 및 공학부 박사후연구원으로 3년 간 연구를 마치고, 2016년 UNIST 교수로 부임해 실시간 투과전자현미경 분석법을 활용한 이차전지 고도분석 분야에서 수월성 높은 연구성과들을 잇따라 발표하며 주목받았다.특히 차세대 이차전지 분야인 리튬금속 음극, 전고체 전지, 실리콘 음극에서 독보적인 연구활동을 통해 SCI논문 142편 게재, 인용횟수 3만 여회, 세계 유수 학회 초청강연 20회 이상, 30건의 특허출원·등록 등 학문적·기술적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이런 연구활동을 인정받아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Y-KAST) 회원, UNIST 젊은 특훈교수, 6년 연속 세계 상위 1% 인용 연구자(HCR) 등에 선정됐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전지 자문교수로 활동하며 초소형 적층형 전고체 전지 사업화에 기여했다. UNIST에 이차전지와 차세대 전지를 고도분석
2025-05-01 18:35 이준기 기자
이준기의 D사이언스전남중 한국화학연구원 광에너지연구센터장 전남중 한국화학연구원 광에너지센터 박사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분야에서 독보적인 연구자로 활동하고 있다. 전남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은 뒤 화학연에 들어와 12년 가량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연구와 상용화에 매진하고 있다. 과학분야 최고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와 `네이처`를 포함한 다수의 저널에 논문을 발표했고, 100건 이상의 특허출원, 80건의 이상 특허등록을 통해 7건의 기술이전을 성사시켜 기술사업화에 가장 앞선 연구자로 손꼽힌다. 우수한 학술적·산업적 가치를 인정받아 채영복 우수논문상(2015년)을 비롯해 화학연 창의상(2016년), 한국연구재단 엘스비어의 `올해의 신진연구자상(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2019년), 화학산업의 날 산업부 장관 표창(2023년)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특히 미국 학술정보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에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수상했다. HCR은 각 분야에서 지난 10년 간 피인용 횟수 상위 1%에 해당하는
2025-04-03 18:14 이준기 기자
플라스틱 기판위에 잉크처럼 바르는 방식연구초창기 12% 효율서 현재 26%로 높여빌딩 외벽·車지붕 등 다양하게 적용 가능페로브스카이트 전지 분야서 독보적 행보자신의 광전변환 효율 세계기록 8번 경신가장 먼저 연구실 출근해 가장 늦게 퇴근`출연연 1000억 자산가` 성공스토리 야심의대 쏠림 해소해 이공계에 희망 주고파 이준기의 D사이언스전남중 한국화학연구원 광에너지연구센터장 그는 연구원 내에서 좋은 의미로 요주의 인물이다. 매주 그의 거취를 파악하는 비밀요원(?)이 있다는 농담 섞인 소문이 돌 정도로, 연구원에서 주목받는 연구자 중 한 명이다. 그와 함께 동고동락하며 세계 최고의 연구성과를 낸 선후배·동료 연구자들이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대학과 산업체로 속속 떠났지만, 그는 남아 연구실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주위의 염려와 달리 그의 연구 여정은 지금 있는 곳(연구원)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그는 단언했다. 지난달 같은 연구실 소속의 전·현직 연구자들이 모여 세미나를 했는데 모인 인원만 100명이 넘었다. 그야말로 그가 몸담고 있던 연구실이 `인재 양성소` 역할을 하다시피 했다. 선·후배·동료 연구
2025-04-01 20:46 이준기 기자
"중국발 `딥시크 쇼크`를 계기로 좋은 의미에서 우리가 AI G3(3대 강국)으로 도약할 마지막 기회의 창이 열렸다. 이 기회를 실기(失期)해선 더 이상 기회는 오지 않을 것이다. 그야말로 우리가 AI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얼마남지 않았다." AI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는 이제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에너지AI·계산과학실장의 말에는 위기감과 비장함이 동시에 묻어났다. 마치 목숨을 걸
2025-03-07 18:00 이준기 기자
이준기의 D사이언스이제현 한국에너지기술硏 에너지AI·계산과학실장 이제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에너지AI·계산과학실장은 서울대 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오스트리아 비엔나 공대에서 고체물리학을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서울대 재료공학부 연구교수를 거쳐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3D 모델링 부서장과 인공지능(AI) 부서장을 역임하면서 AI 연구와 인연을 맺은 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들어와 본격적으로 에너지AI 연구를 이끌고 있다.특히 에너지기술연에서는 도심태양광 모델링을 비롯해 풍력터빈 평가 알고리즘 개발, 논문 분석 요약 및 채용 검증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업무와 연구 효율화에 기여했다. 연구 데이터 수집을 위한 웹 기반 플랫폼 구축에도 주력하는 등 데이터 과학자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2025-03-06 18:01 이준기 기자
초기 원자시계 관련 연구자료 전무日 선행논문 들여와 연구 시작난관 속 온도안정장치 개발 성과순수 국내기술로 `KRISS-1` 개발2·3세대 연구자 양성 기반 마련국가차원 컴퓨팅 SW 투자 관건양자 생태계 구축거점 성장 목표측정기술 개발·표준 경쟁력 확보멀티코어 등 패키징 개발 도전내달 초전도 기반 `클라우드` 시연美·日과 우주·차세대 통신 협력도KAIST 공동운영 양자대학원 확대 이준기의 D사이언스이호성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지난 30년 간 지속해 온 양자분야 연구개발을 통해 양자산업과 양자정책, 양자 국제협력을 모두 아우르는 `양자과학기술 전문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게 표준연의 가장 중요한 임무입니다."이호성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은 양자과학기술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측정표준과 측정기술을 선도해 온 표준연이 다가오는 양자전환(QX) 시대를 맞아 국가적 책무를 갖고 양자과학기술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역할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준연은 2017년부터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양자 분야 기초·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에 집중해 왔다. 이런 노력으로 양자컴퓨팅, 양자센싱, 양자 소재·
2025-02-07 15:47 이준기 기자
이준기의 D사이언스이호성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이호성 표준연 원장은 1981년 서울대 물리교육학과를 졸업하고 KAIST 물리학과에서 레이저와 분광 분야 연구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1986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입사해 원자시계 연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간표준 연구자 길에 들어서 1세대 원자시계 개발 주역으로 활동했다. 표준연 내부에서는 광기술표준부장, 정책연구실장, 미래융합기술부장 등을 거치면서 정책·전략 분야 경험을 쌓았고, 한국연구재단 나노융합단장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럽연구소장, UST 측정과학전공 책임교수 등을 맡아 과학기술 전반에 대한 식견과 역량을 높였다. 시간 측정표준 분야 국제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OECD 나노기술작업반 부의장, 아·태 측정표준협력기구(APMP) 시간주파수기술위원회 의장, 국제도량형위원회(CIPM) 시간주파수자문위원회 대표 등을 지냈다. 지난 2023년 12월 표준연 원장에 취임한 이후 측정 전문 연구원, 글로벌 선도 연구원, 국민 신뢰 연구원 등으로 거듭나기 위해 기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25-02-06 15:42 이준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