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회장 추모
  • [홍성걸 칼럼] 이건희 회장과 초일류 대한민국

    이건희 회장과 초일류 대한민국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 1988년 가을 어느날,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던 필자는 첫달 조교 월급을 받아 들고 아내와 함께 벼르던 TV를 사러 갔다. 진열대에는 온통 소니, 히타치, NEC, 파나소닉 등 일본 기업들의 멋진 TV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마침 리딩엣지라는 브랜드의 대우컴퓨터와 삼성의 프린터가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아 잘 팔리던 시절이어서 한국산 TV를 찾으려 했으나 눈에 띄지 않았다. 매니저에게 한국산은 없느냐고 물었더니 한쪽 구석으로 안내했다. 매니저가 안내한 곳에는 초라하고 볼품없는 삼성 TV 한 대가 놓여 있었다. 가격이 일본 제품에 비해 무척 싸다는 것 외에 어떤 매력도 없는 제품이었다. 매니저는 삼성 제품을 보여주면서도 일본 제품의 우수성을 비교적 관점에서 설명했다. 은근히 자존심이 상했지만 결국 품질 좋은 소니 트리니트론 제품을 구입했다.그저 평범한 TV 하나를 산 이 경험으로 나는 전자산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결국 박사학위 논문의 주제로 반도체 산업정책을 선택했다. 첨단산업이야말로 우리나라가 장차 먹고살기 위해 반드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분야라고 생각되

  • 부친 뛰어넘는 업적 이루고… 巨人 이건희 잠들다

    부친 뛰어넘는 업적 이루고… 巨人 이건희 잠들다

    李 회장 수원 가족 선산 영면"이재용 부회장도 새 역사 쓸것" `세계 브랜드 가치 톱5, 반도체·스마트폰·TV 등 가전·IT 세계 1위… `한국의 삼성을 세계의 삼성으로 만든 `거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8일 영면했다. 고인의 동창인 김필규 전 KPK통상 회장은 "이 회장보다 `승어부`(勝於父;부친을 능가하다)한 인물을 본 적이 없다"고 추도했다. 우리는 물론 세계인이 그의 마지막 길을 아쉬움과 존경의 마음으로 목송했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영결식은 28일 오전 7시 30분부터 엄수됐다. 이날 삼성 측에 따르면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진행된 영결식은 이수빈 삼성 회장의 약력보고, 고인의 고등학교 동창인 김필규 회장의 이건희 회장과의 추억, 추모영상 상영, 참석자 헌화의 순서로 진행됐다. 영결식에는 고인의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유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1시간여 동안 비공개로 진행됐다. 고인의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등 범 삼성가 인사들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주요 재계 총수들도 영결식을

  • 12월 삼성 사장단 인사 관심 증폭

    사업재편·세대교체 밑그림 반영패션사업 등 매각 가능성도 거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3세 경영 시대가 열리면서 이르면 12월 중에 있을 삼성 사장단 인사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격적인 `뉴 삼성`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대대적인 세대교체와 사업재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28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의 별세로 삼성 계열사 전반에 걸친 사업 재편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에서는 한때 소문이 무성했던 삼성중공업·엔지니어링 합병, 삼성물산 패션사업의 계열분리 또는 매각 추진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과거 이 부회장은 2015년부터 한화·롯데에 방산·화학 계열사를 매각하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폈던 만큼, 상속 등 지배구조 재편 과정에서 이 같은 전략을 자연스럽게 더 견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아울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자동차 전장사업 등 신성장 사업 육성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특히 전장사업의 경우 이미 2016년 신설한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을 중심으로 반도체와 배터리,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등 계열

  • 혁신 DNA로 자산 `790兆` 늘렸다

    혁신 DNA로 자산 `790兆` 늘렸다

    가전·휴대전화 등 계열사 22곳 ↑그룹사 매출액도 305兆 늘어 1위 그룹 2·3세 총수 재산·매출 변화 지난 25일 별세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은 재임기간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의 자산을 790조원가량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한국의 경제발전을 이끈 국내 10대 그룹 2·3세 총수 경영인들의 재임 기간 해당 그룹의 자산 규모가 총 1700조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이건희 회장 별세를 계기로 10대 그룹 2·3세 총수 회장 재임 기간(2019년 결산기준) 그룹 자산과 매출 변화를 조사한 결과, 자산은 713.8%(1742조원), 매출은 411.6%(865조원)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이 가운데 국내 최대 그룹인 삼성의 자산은 이건희 회장의 재임(투병 기간 포함) 동안 790조원 이상 증가해 10대 그룹 중에서도 가장 큰 폭으로 회사를 성장시켰다. 이 회장의 취임 첫해인 1987년 자산이 10조원 수준이었지만 2019년에는 803조원으로 793조원(7620.3%) 증가했다. 계열사 숫자도 37곳에서 59곳으로 22곳 늘었다. 이 회장은 반도체를 시작으로 가전, 휴대폰 등에서 삼성을 글로벌 1위 자리에

  • 유언장에 쏠린 눈 … 지배구조 최대 변수

    없을땐 18兆 상속 법정비율대로지분율 적어 큰 흔들림 없을 듯 삼성그룹의 승계와 지배구조에 대해 언급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유언이 나올 지에 관심이 쏠린다.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쓰러진 뒤 6년 넘게 병상에서 의식이 없었다. 때문에 이 회장이 유언장을 남겼는지에 대해서는 추측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이 회장이 갑작스레 쓰러졌던 만큼 유언을 남길 수 없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반면 다른 쪽에서는 이 회장이 일찍이 유언장을 작성해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후 경영권 분쟁 소지를 줄이기 위해 유산 상속에 대한 기본 방침을 남겨뒀을 수 있다는 뜻이다. 과거 이 회장이 유언장 부재에 따른 갈등을 자신의 형제들과 겪었던 만큼, 미리 유언을 준비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이 회장은 부친인 이병철 선대회장의 재산 상속을 둘러싸고 형인 이맹희 전 CJ 명예회장과 법적 분쟁을 벌였는데, 당시 양측 모두 "유언장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아들 이재용 부회장이 2017년 12월 27일 국정농단 사건 재판에서 이 회장의 유언장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당시 재판에서 검찰은 `이

  • "호기심 많고 전자제품 파고들던 고인… 승어부로 효도한 사람"

    유년시절 비범함 일화로 소개"이재용, 삼성 탄탄히 키울 것" 이건희 회장 영면50년지기 친구 김필규 추도사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가는 마지막 길을 50년 지기 친구가 배웅했다. 친구는 예부터 전해오는 `승어부(勝於父)`란 문구를 인용해 "이건희 회장만큼 크게 승어부해 효도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28일 오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뤄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영결식에서는 김필규 전 KPK통상 회장이 추도사를 영전에 바치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김 전 회장은 이 회장과 서울사대부고 동문으로, 레슬링부에서 함께 활동한 50년 지기다.그는 "`승어부`라는 말이 있다. 아버지를 능가한다는 말로, 이것이야말로 효도의 첫걸음"이라며 "나는 세계 곳곳을 돌아다녔지만 이건희 회장보다 `승어부`한 인물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친의 어깨 너머로 배운 이건희 회장이 부친을 능가하는 업적을 이뤘듯 이 회장의 어깨 너머로 배운 이재용 부회장은 새로운 역사를 쓰며 삼성을 더욱 탄탄하게 키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전 회장은 아울러 지난해 11월

  • 화성사업장 임직원 3000송이로 2㎞ 국화 길 `눈물의 배웅`

    화성사업장 임직원 3000송이로 2㎞ 국화 길 `눈물의 배웅`

    장례식장 아침부터 조문 북새통이재용·이부진 찾아 눈시울 붉혀한남동 자택 6년 5개월만에 귀가화성사업장 인근주민도 작별인사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6년 5개월 동안 머물렀던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을 떠나는 그 순간, 중국발 미세먼지로 내내 흐렸던 하늘이 순간 구름 한 점 없이 청명하게 바뀌었다. 코로나19 `미증유(일찍이 없었던)`의 사태에 사법 리스크, 보호무역 등 역대급 위기에 처해 있는 삼성전자의 오늘이지만, 조만간 밝은 내일이 이어질 것이라는 고인의 바람이 담긴 듯 했다.과열된 취재 열기에 이 회장의 마지막을 보려고 찾아온 일부 시민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극심한 혼란이 우려되기도 했지만, 소박한 장례를 원했던 고인과 유족의 뜻을 배려해서인지 이 회장의 마지막 출근길은 별 탈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침통함 속 차분하게 진행된 영결식…이부진 눈물= 이 회장의 발인이 치러진 28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는 아침 일찍부터 취재진과 삼성전자 관계자들, 개인적인 조의를 표하기 위한 조문객들이 모여들었다.이날 영결식은 오전 7시 30분 비공개로 진행됐다. 오전 6시께 장례식장 인

  • [포토] 조기 걸린 삼성전자 서초사옥

    조기 걸린 삼성전자 서초사옥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발인식이 엄수된 28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기가 조기로 게양돼 있다.사진공동취재단

  • [포토] 조기 게양된 삼성전자 서초사옥

    조기 게양된 삼성전자 서초사옥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발인식이 엄수된 28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기가 조기로 게양돼 있다.사진공동취재단

  • [포토] 장례식장 떠나는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운구차량

    장례식장 떠나는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운구차량

    28일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운구차량이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떠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 [포토]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영정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영정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발인식이 열린 28일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운구차량 조수석에 영정이 보이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 [포토] 故 이건희 회장의 영정

    故 이건희 회장의 영정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발인식이 열린 28일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운구차량 조수석에 영정이 보이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