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이름과 같은 드라마 콘텐츠 제목으로 국내에서 주목받은, 인구 60만명의 남미 수리남에서 1975년 독립 이후 50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이 선출됐습니다. 수리남 국회는 6일(현지시간) 수도 파라마리보에 있는 의사당에서 특별 본회의를 열어 예니퍼 헤이링스 시몬스(71·사진) 국민민주당(NDP) 대표를 5년 임기의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했습니다. 수리남은 의회 간선제로 대통령을 뽑습니다. 국회의원 51명 중 3분의 2(34명) 이상의 선택을 받으면 대통령직에 오릅니다. 시몬스 대통령 당선인의 국민민주당은 앞서 지난 5월
2025-07-07 17:39 박영서 논설위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최근 법안을 둘러싸고 각을 세운 일론 머스크 테슬라(사진)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신당 창당을 발표했습니다. 머스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전날 자신이 엑스를 통해 실시한 신당 창당 여론조사에서 찬성 65%, 반대 35%로 나온 결과를 염두에 둔 듯, “찬반 2대 1 비율로 여러분들은 새 정당을 원하며, 그것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힌 뒤 “오늘 ‘아메리카당’(미국당)이 여러분들에게 자유를 돌려주기 위해 창당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또 “낭비와 부패로 우
2025-07-06 17:53 박영서 논설위원
에마뉘엘 마크롱(사진) 프랑스 대통령이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해 약 3년 만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대화에 나섰습니다. 이들의 직접 대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첫해인 2022년 9월11일 이후 2년 9개월 만입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두 정상은 지난 1일(현지시간) 약 2시간에 걸쳐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통역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더라도 꽤 긴 시간입니다. 러시아는 이번 전화 통화가 입장을 교환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그들은 충분히
2025-07-03 18:18 박영서 논설위원
오는 11월 미국 뉴욕시장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공식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란 맘다니(33·사진) 뉴욕시의원이 자신을 향해 ‘공산주의자’라고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다”라며 자신이야말로 트럼프가 표를 끌어낸 뒤 배신한 노동계층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맘다니 후보는 29일(현지시간) 미 NBC 방송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누구를 위해 싸우고 있는지로부터 관심을 돌리고 싶어 한다”며 이처럼 말했습니다. 그는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힘을 실
2025-06-30 17:45 박영서 논설위원
일론 머스크(사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갈등을 초래했던 감세 법안을 다시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그는 감세 법안이 미국에 막대한 피해를 줄 ‘미친 짓’이라며 직격했습니다.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최근 나온 상원의 법안 초안은 미국에서 수백만개의 일자리를 파괴하고 우리나라에 막대한 전략적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며 “완전히 미친 짓이고 파괴적이다”라고 썼습니다. 또 “그것은 과거의 산업들에 지원금을 주면서 미래 산업에는 심각한 피해를 준다”고 주장했
2025-06-29 19:12 박영서 논설위원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재혼하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사진)의 초호화 결혼식 초대장이 공개됐습니다. 초대장에서 베이조스는 하객들에 선물은 사양한다면서 기부를 요청했습니다. 초호화 결혼식에 대한 비판 여론을 무마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초대장에서 하객들에게 결혼 선물은 사양한다고 밝혔습니다. 초대장엔 "함께해 주셔서 정말 기쁩니다"라며 "먼저 부탁드릴 게 하나 있습니다. 선물은 사양합니다. 대신 베네치아에서 함께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명예를 기리기 위해 기부금을 모금합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이들은 베네치아 국제대학의 연구·교육 지원, 유네스코 베네치아 사무소의 유산 보호 지원, 환경 자선 단체 코릴라의 석호 서식지 보호 등에 쓰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베이조스와 약혼녀 로런 산체스는 베네치아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다며, 기부를 통해 베네치아가 앞으로도 여러 세대에 걸쳐 경이로움을 불러일으키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초대장이 언제 발송됐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초호화 결혼식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
2025-06-26 17:31 박영서 기자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이란 국민의 삶이 나아지지 않으면 이란 내부적으로 정권 교체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시사했습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정권 교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게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지만, 만약 현 이란 정권이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지 못한다면 왜 정권 교체가 없겠느냐"라고 적었습니다. 그간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핵시설을 공습한 이유는 정권 교체를 목적으로 한 게 아니라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해왔지요. 하지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사실상 정권 교체 의도를 드러낸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 핵시설 공습 임무를 수행한 B-2 폭격기 조종사들이 미주리주 공군기지에 막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란 핵시설이 입은 피해는 "기념비적"이라면서 "타격은 강력했고 정확했다"고 평가했습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포르도는 끝장났다"라고 적었고, 백악관에서 행한 대국민 연설에서도 "군사작전이 극적으로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포
2025-06-23 18:27 박영서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사진)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는 우리 것"이라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응을 촉구했습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푸틴 대통령의 해당 발언은 결국 미국을 상대로 그간 연극을 벌였다는 방증이라며 "그는 우크라이나 전역을 원한다. (크림반도를 강제병합한) 2014년 훨씬 이전부터 그랬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것을 듣고, 푸틴이 자신의 (전쟁)광기를 이어가고 수천명을 더 죽이기 위해 심지어는 이란 정권의 생존 연장을 시도하고 있는 것을 직시하기를 바란다"며 "명백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푸틴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 본회의에서 "속담이나 우화가 아닌 오래된 규칙이 있다"며 "러시아 군인의 발이 닿는 곳은 모두 우리 것"이라고 말했지요, 특히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을 한 민족으로 본다. 그런 면에서 우크라이나 전체는 우리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에 자국 무기 생산 확대를 위한 예산 지원도 요청했습니다. 로이터 통
2025-06-22 18:30 박영서 기자
나렌드라 모디(사진) 인도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며 지난달 인도와 파키스탄이 무력 충돌한 뒤 휴전한 것은 미국의 중재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18일(현지시간) 인도 PTI 통신 등에 따르면 비크람 미스리 인도 외교부 차관은 이날 언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모디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7일 밤 35분간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스리 차관은 "모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파키스탄과 무력 충돌 시기에) 인도와 미국 간 무역 협상이나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에서 미국 중재같은 주제에 대해서는 어떤 단계에서도 논의된 바 없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밝혔습니다.미스리 차관은 또 "군사 행동을 중단하기 위한 대화는 파키스탄 요청에 따라 기존 군사 채널을 통해 인도와 파키스탄이 직접적으로 진행한 것"이라며 "모디 총리는 인도가 과거에도 제삼자 중재를 받아들인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결코 그럴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이 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에 머물던 모디 총리에게 귀국길에 미국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모디 총리가 이
2025-06-19 18:16 박영서 기자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격화하면서 중동 위기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양측에 협상을 촉구하면서도 "때로는 국가들이 먼저 싸워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태의 추가 격화를 용인할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어 파장이 예상됩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기 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나는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휴전) 합의가 이뤄지길 바란다. 이제는 협상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며 "나는 협상이 이뤄질 좋은 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이란에 대한 공습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나`라는 물음엔 "나는 그것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그는 특히 이란의 보복 공습 등으로부터 중동 지역의 맹방인 이스라엘의 방어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앞서 도널드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전쟁하고 있는 이란을 겨냥해 미국에 일절 보복하지 말 것을 경고했지요. 그는
2025-06-16 18:20 박영서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사진)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지원받기로 했던 방공 미사일 2만기가 이스라엘에 재배치되면서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AP 통신과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란제 샤헤드 드론 격추를 위해 미국이 제공하기로 했던 방공 미사일 2만기가 갑자기 이스라엘을 위해 재배치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는 엄청난 타격이었다"며 "하루에 드론 300∼400대가 날아오고, 대부분 격추되거나 무력화되지만 일부는 침투에 성공한다. 우리는 이 (방공) 미사일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고 토로했습니다.이번 재배치는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규모 공습을 가하기 이전에 결정된 일이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인해 미국의 군사 지원이 우크라이나에서 이스라엘로 옮겨갈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는 "이것(중동 사태) 때문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줄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극심한 중동 정세 혼란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 산유국인 러시아에 재정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강하게
2025-06-15 18:28 박영서 기자
개빈 뉴섬(사진)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저항의 리더`로 떠오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LA)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 이민 단속 반대 시위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대응이 그의 정치적 입지를 확 바꿔놓았습니다. 그가 여세를 몰아 차기 대선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뉴섬 주지사는 한 달 전만 해도 정치 무대에서 퇴장하는 분위기였지요. 민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에서 마지막 임기인 3 연임에 성공했지만, 민주당 당원들 사이에서 뉴섬 주지사에 대한 평가는 높지 않았습니다. 트랜스젠더의 여성 스포츠 출전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하고,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을 초청하는 등의 행보가 당내에서 비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그러나 LA 에서 발생한 시위가 그의 정치적 입지를 변화시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섬 주지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 방위군과 해병대를 투입했습니다. 뉴섬 주지사가 법적인 대응 방침을 밝히며 반발하자 트럼프 진영은 대대적인 공격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진영의 신경질적인 반응은 뉴섬 주지사를 반(反)트럼프 운동의 지도자와 같은 존재로 만들었습니다.전날 뉴
2025-06-12 17:39 박영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