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식재산 선진국… 개발도상국 롤모델 자긍심 커심판관 1명당 처리건수 206건, 美·中·日·EU보다 많아심사 본연업무 전념할 수 있도록 내부 프로세스 개선 노력기술패권 시대… 원천·핵심특허 확보로 지재권 흑자 확대 데스크가 묻는다이인실 특허청장 37년 간의 변리사 생활에 잠시 쉼표를 찍고, 정책 수요자에서 정책 공급자로 역할을 바꿨다. 특허청 설립 73년 만에 첫 민간 출신이자 여성 청장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지 120일이 지났다. 변리업계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부터 국내 지식재산 분야 발전을 위해 30년 넘게 왕성한 활동을 해 온 만큼 그에게 거는 각계의 기대가 크다. 지난 23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특허청 서울 사무소에서 만난 이인실 특허청장은 지식재산의 주요 고객인 과학기술계와 산업계가 체감할 수 있도록 보다 근본적이면서 혁신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특허청 본연의 업무인 심사·심판에 전념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에 집중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이 청장은 인터뷰 내내 온화하고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지만, 지식재산 주무 부처의 수장으로서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역
2022-09-28 18:31 이준기 기자
이인실 청장은 … 데스크가 묻는다이인실 특허청장 이인실 특허청장은 특허청 설립 73년 만에 첫 민간 출신이자 최초 여성 청장으로 임명 당시부터 주목 받았다. 우리나라 세 번째 여성 변리사로, 30년 넘게 지식재산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부산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제22회 변리사 시험에 합격한 이후 1985년부터 1994년까지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했다. 이후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로베르슈맹법과대학원(CEIPI)을 수료하고, 이화여대에서 법학석사를 취득했다. 이어 미국 워싱턴대 법학석사, 고려대 법학박사를 받아 청운국제특허법인 대표변리사로 재직했다.대외활동도 활발해 한국여성변리사회장을 비롯해 무역위원회 비상임위원,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전문·민간위원, 세계전문직여성 한국연맹 회장,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 등을 역임했다. 또한 전문성과 폭넓은 네트워크, 리더십 등을 바탕으로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한국여성발명협회장, 지식재산포럼 회장 등을 지낸 데 이어 지난 5월 31일부터 제28대 특허청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2022-09-28 18:30 이준기 기자
의료 AI로 소아희귀질환 15분만에 진단… 혁신적 성과제조·에너지 분야 AI 적용땐 생산·효율성 크게 높아져미래산업 크려면 `사람`이 가장 중요… AI 인력 늘려야中企 스스로 경쟁력 확보 대기업과 협업 생태계 만들 것 데스크가 묻는다김창용 NIPA(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 "팬데믹 충격으로 더 빨라진 디지털 전환 흐름을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 육성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5~10년 후 나라를 먹여 살릴 반도체 만한 규모의 산업 3~4개를 키워내야 한다."김창용 NIPA(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크게 늘어난 ICT, SW(소프트웨어), AI(인공지능) 관련 국가 사업과 예산을 지속 가능한 성장과 일자리로 만들어내는 게 숙제"라면서 "후보가 될 만한 제조·에너지·헬스케어 등 10개 영역에 전략적으로 투자해 `반도체급` 산업으로 성장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조·의료·안전보안·에너지·물류유통·금융 등 6대 전략산업과, AI반도체·로봇·드론·지능형 아바타 등 4개 신산업이 타깃 분야다. 김 원장은 이 목표에 맞춰 기관의 사업구조를 조정했다. 산업의 변화를 뒷받침할 인력 양성도 병행한다. ICT·
2021-05-16 12:27 안경애 기자
32년 `삼성맨`… 통신·미디어 등 미래 먹거리 발굴 전문 데스크가 묻는다 김창용 원장은 32년간 삼성전자에서 몸담으면서, 통신과 콘텐츠, 미디어 등 미래 기술을 연구하고 이들 기술을 융합해 먹거리를 만드는 일에 집중해온 인물이다. 김 원장은 1959년 충북 영동 출신으로 서대전고등학교, 항공대 항공기계공학과를 거쳐 KAIST에서 컴퓨터비전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7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 입사한 후 2012년 12월까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퓨처IT연구소 소장, 2017년 11월까지 삼성전자 DMC연구소 소장(부사장), 2016년 2월까지 삼성전자 CTO위원회 운영책임자를 지냈다.삼성종합기술원에서는 5G 원천기술, 가전, 디스플레이, 콘텐츠 기술을 연구해 사업으로 연결되도록 했다. 그룹 최고 기술인력에 주는 삼성 펠로우에 2006년 선정됐고, `자랑스러운 삼성인상`도 다섯 차례 수상했다. 글로벌3D테크놀로지포럼 회장, 3D융합산업협회장, BEMS(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협회장 등을 지내며 산업현장의 시너지 생태계 키우기에도 힘썼다.
2021-05-16 10:12 안경애 기자
R&D 결과물 완성도 높이고 사업화 지원 반드시 뒤따라야에너지효율 ICT·양자암호·사회문제 해결형 기술 개발 역점인간과 공존·협업 가능한 사람 중심 차세대 AI기술 확보도최고 SW인력 양성 `SW마에스트로` 창업·기술사업화 노력 데스크가 묻는다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 "ICT(정보통신기술)의 중요성은 혁신성장과 디지털 경제, 사회변혁의 `인에이블러`이자 `트리거` 역할 때문이다. 차세대 AI(인공지능), 양자인터넷, 6G 위성통신 등 고위험 R&D(연구개발)에 집중하고, 미래 인재를 키워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 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은 최근 대담을 통해 "급속한 기술혁신 시대에 ICT R&D 전담기관의 역할에 대해 고민 중"이라면서 "회임 기간이 길고 당장 성과가 나오지 않는 고위험·도전형·중장기 연구에 승부를 걸고, 디지털 뉴딜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전 원장은 지난 1월초 취임 이후 4개월 여 동안 내·외부 소통과 기관 업무구조 파악, 개선점 찾기에 몰입했다. 그 결과를 토대로 최적의 조직구조와 인력배치를 통해 국가 디지털 전
2021-05-09 19:50 안경애 기자
ICT정책 수립 `30년` 외길… 전문성·추진력 두루 갖춘 `정책전문가` 데스크가 묻는다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 전성배 원장은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 리더십을 고루 갖춘 정책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전 원장은 행정고시 34회로, 1991년 체신부에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30년간 전파·통신·방송·정보화 등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전반에 걸쳐 주요 정책을 이끌었다.
2021-05-09 10:06 안경애 기자
창작자 2차 콘텐츠 추가수익 보장 `추가보상청구권` 도입가정용 SW로 회사업무 라이선스 추가 논란 논의할 필요중국도 자국 콘텐츠 산업보호 적극적… 상당한 인식개선북경·방콕 등에 사무소 개설… 한류 콘텐츠 보호에 온힘 데스크가 묻는다임원선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장 "저작권법을 흔히 게임의 규칙이라고 한다. 규칙은 공정해야 한다. 운동장이 기울어져 있으면 공정한 게임이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가 저작권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이유도 실질적으로 공정한 게임의 규칙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임원선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한국저작권위원회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부가 2006년 이후 14년 만에 저작권법 전부개정안을 추진하게 된 배경을 이같이 강조했다. 그동안 저작권법은 15차례에 걸친 크고 작은 개정으로 일괄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TV드라마, 영화 등 영상제작물에서부터 게임, 웹툰, 음원 등 디지털 콘텐츠 시장이 급팽창하는 상황에서,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더 시급해졌다.임 위원장은 콘텐츠 저작권 체계가 바로 서야, 창작
2020-12-17 19:10 황병서 기자
데스크가 묻는다임원선 위원장은… 임원선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장은 저작권 분야의 역사와 실무를 꿰뚫고 있는 전문가로 통한다. 1986년 서울대 행정대학원 재학 중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사무관 시절부터 저작권 업무와 연을 맺은 이후, 저작권과장, 저작권정책관,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컨설턴트 등 근 30여 년 동안 상당 기간을 저작권 업무에 몸담아 왔다. 이어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국립중앙도서관 관장에 이어, 2017년부터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 중이다.저작권 분야에 대한 애착과 열정도 남다르다. 임 위원장은 저작권 분야의 대표적인 입문서인 `실무자를 위한 저작권법`의 저자로도 잘 알려졌다. 지난 5월에 6판이 발행된 이 책은 저작권법을 처음 배우려는 사람들에게는 `바이블`로 통한다. 그는 90년대 말, 지식재산법 분야 특화과정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프랭클린 피어스 로 센터(현 뉴햄프셔 로스쿨)에서 지식재산권 석사를, 그리고 2004년 동국대학교에서 `저작권 보호를 위한 기술적 보호조치의 법적 보호에 관한 연구`로 법학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그 이후로도
`사유림 산주` 경영주체로 육성… 고부가 경제림 늘릴 것산불·산사태, 드론 등 첨단기술 적용해 산림재해에 대응태양광시설 가파른 산지 설치제한… 규제수준 지속 강화 데스크가 묻는다박종호 산림청장 "코로나19와 기후변화의 위기 속에서 산림을 기반으로 디지털·그린 뉴딜을 견인하고, 탄소중립 2050 실현을 위해 우리의 `K-포레스트` 정책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박종호 산림청장은 지난 2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진행된 디지털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과거 산림녹화에 성공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숲을 활용한 산림 경영에도 성공한 국가로 다시 한번 도약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을 거쳐 황폐했던 산림을 불과 20여 년 만에 울창한 푸른 산림으로 탈바꿈시킨 `K-포레스트` 경험과 저력을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위기극복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우리나라 국토의 63%는 산림으로 이뤄져 있다. 규모로만 OECD 국가 중 4위에 해당한다. 지난 40년 간 산림자원의 양은 1970년 ㏊당 10㎥에서 2015년 ㏊당 146㎥로 14배 이상 증가하는 등 대표적인 산림국가 반열에 올
2020-11-29 18:03 이준기 기자
박종호 청장은 … 데스크가 묻는다박종호 산림청장 지난해 12월 박종호 산림청장이 임명되자 전국의 임업인과 산림청 노조, 산림조합중앙회 등은 이례적으로 환영 성명서를 내며 그의 취임을 크게 반겼다. 30년 공직 생활을 산림과 함께 해 온 박 청장의 전문성과 리더십, 소통 능력 뿐 아니라, 탁월한 정책 기획력과 업무 추진력 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산림 업계에선 "청장 될 사람이 됐다"는 인사평이 대다수였다. 특히 지난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외부 교수 출신 청장`이 아닌 내부 승진을 통해 현장과 실무를 겸비한 산림분야 전문가인 박 청장이 임명됐다는 데 커다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기술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30년 동안 `산림`이라는 한 우물만 팠다. 산림청 산림자원과장, 주 인도네시아 임무관, 국제협력단장, 산림자원국장, 산림이용국장, 산림복지국장, 기획조정관 등 주요 보직을 모두 거쳤다.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2018년 10월 산림청 차장을 맡아 외부 출신 청장을 보좌하며 내부 조직을 챙겨 왔다.그가 살아온 삶의 궤적은 온화한 인상과는 사뭇 달랐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
데스크가 묻는다손병환 행장은… `30년 농협맨` 손병환 NH농협은행장은 현장 감각과 전략기획 경험을 겸비한 `디지털 전략통`으로 평가받는다. 1962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난 손 행장은 서울대 농업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하며 `농협맨`의 길을 걸었다. 2009년 중앙회 대외협력 계열사 팀장, 기획팀장을 거치며 전략가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2011년에는 창원터미널지점장을 지냈다. 2012년 농협중앙회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주식회사 방식으로 분리하는 `신경분리` 당시 농협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2년간 서울대지점장으로 재직하며 현장경험을 다시 한번 쌓았다.그는 2015년 1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스마트금융부장으로 근무하며 디지털 부문에서 본격적인 두각을 드러냈다. 당시 금융권 최초로 오픈뱅킹의 기반이 되는 오픈 API 도입을 추진하며 농협은행에 디지털 DNA를 심었다는 평을 듣는다. 오픈 API는 쉽게 말해 자체 데이터를 외부에 개방하는 프로그램으로, 당시 `우리가 가진 정보를 굳이 외부에 공개할 필요가 있느냐`는 내부 반대에도 부딪혔다는 후문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금융보안원의 자문을 받아 정보
2020-11-16 16:31 황두현 기자
전국 `실핏줄` 점포망 통해 소상공인·중기 자금공급 주도화상상담·컨설팅예약 비대면-현장 상호보안 채널 운영도선진금융시장 IB사업 확대… 올해 `디지털 휴먼뱅크` 목표 데스크가 묻는다손병환 NH농협은행장 흔히 `전략가`라고 하면 현장과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취임 8개월을 맞은 손병환 NH농협은행장에겐 어울리지 않는 얘기다. 올해 초 취임식도 생략하고 달려간 곳이 지역의 한 중소기업이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전국 `실핏줄` 점포망을 바탕으로 소상공인과 중기에 자금 공급을 주도했다. 5월에는 긴급재난지원금 현장 접수망을 구축해 금융권 최대 규모의 `온기`를 가계에 전달했다. `디지털 전략가`와 `현장 중심 경영자`의 면모를 고루 갖췄다는 평을 듣는 이유다. 대담=김현동 정경부 금융팀장 16일 디지털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손 행장은 "농협은행은 협동조합 금융기관으로서 농협 본연의 가치에 충실하고 사회적 책임 이행을 강조한다"며 "전국에서 농협금융의 온기를 전달한 일이 올해 가장 큰 성과"라고 취임 첫해를 자평했다. 농협은행은 올해 124조원의 자금을 가계에 공급했다. 지난해 말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