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와 콩글리시
  • [뉴스와 콩글리시] 곰탕이 `Bear tang`이라니…

    곰탕이 `Bear tang`이라니…

    김우룡 한국외대 명예교수·언론학 한 때 영어를 공용어로 하자는 주장이 제기된 적이 있었다. 우리나라 각급학교에서는 영어를 제1외국어로 의무적으로 가르친다. 영어 사교육에 쓰는 비용도 만만치 않아 10조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어로서 영어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그러나 투자 대비 효과는 영 신통치 않다. 스위스 교육기업 EF에듀케이션 퍼스트가 공개한 국가별 영어능력 지수를 보면 한국은 비영어권 국가 70개 중 27위에 처져있다. "한국은 세계에서 1인당 영어 사교육비 지출이 가장 많은 나라지만 성인의 영어능력은 향상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아시아경제, 2015. 11. 4). 영어를 제일 잘 하는 나라는 스웨덴이고 이어서 네덜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가 뒤를 잇고 있다. 유럽국가들의 언어에는 공통점이 많은데다 역사 문화 배경도 유사하기 때문에 우리보다 쉽게 영어를 배울 수 있다. 게다가 이들 나라의 체계화된 영어 공교육이 매우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1998년 작가 복거일은 `국제어 시대의 민족어`라는 책을 통해 한국어 대신 영어를 대한민국의 공용어로 채택할 것을 제창했다

  • [뉴스와 콩글리시] 국가 진로의 `내비`는 없는가

    국가 진로의 `내비`는 없는가

    김우룡 한국외대 명예교수·언론학 먼저 옛날 이야기 두 토막. 20여년 전 필자는 미국 UC버클리에 객원교수로 가 있었다. 서울에서 친지가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면 레이크 타호를 지나 리노(Reno)에 가서 1박 하고, 다음날 티오가 패스를 지나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으로 들어간다. 공원 안의 운치 있는 호텔에서 하룻밤을 더 묵은 뒤(운이 좋으면 흑곰을 구경한다) 머시드(Merced)를 거쳐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오는 일이 종종 있었다. 운전 중 이야기하느라 도로표지판을 깜박 놓치면 2, 30분 걸려서 돌고 돌아 원래 가던 길로 다시 와야 한다. 그나마 낮시간이면 다행이지만 밤이면 동서남북 구별이 어렵다. 지도와 도로표지판에 의존해서 여행하던 때의 이야기다,지난해 1월 일주일 일정으로 오키나와를 여행했다. 자유여행을 하면 렌터카는 훌륭한 여행안내원이다. 내비게이션 덕이다. 흔히 줄여서 내비라고 불리는 이 길 안내 장치는 현대인의 나침반이다. 목적지의 전화번호만 찍으면 어디든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더욱이 일본, 하와이, LA 등 주요도시에서는 우리말 내비가 제공되고 있으니, 정말 편리한 세상이다. 이 내비의 성능은 하루가 다

  • [뉴스와 콩글리시] 정체 모를 `I.Seoul.U` 브랜드

    정체 모를 `I.Seoul.U` 브랜드

    김우룡 한국외대 명예교수·언론학 세계 어느 나라든 주요 도시에 가면 외국인을 위한 시내관광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2시간, 4시간 코스를 정해놓고 운행하는 예도 있고 일정 간격을 두고 버스를 운행해 자유롭게 명소를 둘러 보도록 하고 있다. 손님은 표를 한 번 사면 자기가 가보고 싶은 곳에 내려서 구경하고 그 다음에 오는 버스를 타고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예도 많다. 이런 식으로 자유롭게 탔다가 내려서 구경한 뒤 그다음 버스를 탈 수 있게 운영하는 순환 버스를 hop-on, hop-off bus라고 한다.서울에도 관광객을 위한 시티 투어 버스(city tour bus)가 있다. 평일에는 30분마다, 그리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25분마다 주요 관광지를 돌고 있다. 도심·고궁을 도는 코스와 야경 투어 등 5가지 코스가 소개된 브로슈어를 보았다. 5코스 중 3코스에는 세빛섬이 포함돼 있는데 그 영어표기가 실로 아리송하다. `어라운드 강남 투어 코스`에는 Sevit Some으로, `야경 2층버스 코스`와 `서울파노라마 코스`에는 Somesevit으로 표기돼 있다. 같은 페이지에 다른 표기, 모르기는 마찬가지다.또 이 안내책자에는 `가로수길 북`은 Garosu-Gil(Noth), `세븐

  • [뉴스와 콩글리시] `낙하산` 언제라도 추락할 수 있다

    `낙하산` 언제라도 추락할 수 있다

    김우룡 한국외대 명예교수·언론학 우리나라 영자신문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 기사 제목이 이랬다. `Parachute appointments` dominate finance sector`(낙하산인사 금융계를 휩쓸다, The Korea Times, 2017. 9. 9/10))라는 기사가 나와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인이면 사전을 찾아볼 것 없이 낙하산 인사가 무슨 뜻인지 쉽게 이해할 것이다. 지금 우리 국민들은 `낙하산` 소리만 들어도 크게 분개하고 있는 상황인데 정부는 그저 마이 웨이(my way), 국민의 비판을 외면하고 있다. 지난 9월초 감사원의 발표에 의하면 2014년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국전력기술에 김(60살)씨가 사장 상담역으로 낙하산 취업했다. 서류만으로 특채된 이 사람은 1년 동안 딱 하루 출근하고 수당 퇴직금 등 급여 8000만원을 받아간 것으로 드러났다."일부에서는 이 아무개와 은 모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낙하산 인사를 비판하고 있다(Some are raising concerns over Lee and Eun, and criticizing them as `parachute appointments` by Jang Ha-sung, presidential chief of staff for policy.)" 이게 위에 언급한 영자신문 기사의 핵심이다.웃어야 할

  • [뉴스와 콩글리시] `오케이 골프`는 신사의 게임

    `오케이 골프`는 신사의 게임

    김우룡 한국외대 명예교수·언론학 무더위도 물러가고 천고마비의 가을이 왔다. 절기의 변화를 보면 옛사람의 지혜가 놀랍다. 독일의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위대한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면 골퍼들의 마음이 설렌다. "나이샷 " 소리를 떠올리며 새로운 도전을 다짐한다.골프는 어떤 운동보다도 규칙을 중요시한다. 심판이 없는 골프경기에서는 플레이어 스스로 심판노릇을 해야 한다. 골프는 혼자서 플레이하는 자기와의 싸움이다. 상대방으로부터 심리적 영향을 받기는 하지만 다른 스포츠처럼 맞대결하지 않는다. 여기에 골프를 신사 게임이라고 칭하는 이유가 있다. 자신의 양심에 의거해서 스스로 벌타를 줘야 하는 경우도 흔히 있어서 골프경기에서 비신사적인 행동은 크게 지탄을 받게 된다.지난 7월 29일 미국 미주리 주 오거스타 분 밸리 골프클럽에서 2017년 US여자주니어골프 선수권대회 준결승이 열리고 있었다. 에리카 셰퍼드(Erica Sheperd)와 엘리자베스 문(Elizabeth Moon)의 경기였는데, 18홀 매치 플레이(전체 스트로크를 계산하지 않고 18홀 가운데 몇 홀을 이겼는가를 갖고 승부를 짓는 경기 방식)로 열린 이들의 4강전은 승부를

  • [뉴스와 콩글리시]

    "할 말 하는 `앵커`를 구합니다"

    김우룡 한국외대 명예교수·언론학 재승인 심사에서 탈락 위기를 맞았다가 간신히 조건부 승인을 받은 TV조선이 눈에 보이는 변화를 꾀하고 있다. 원로방송인을 회장으로 영입하고 비판적 우파 논객 전원책(全元策)을 밤 9시 뉴스의 앵커로 기용했다. 시사 토크 쇼 `썰전`에 출연해서 입담을 자랑하고 자신의 이름을 걸고 `이것이 정치다`의 진행을 맡던 그는 지난 7월 3일부터 뉴스쇼의 앵커로 변신, 우리 앞에 나타났다.그는 TV조선 입사에 앞서 "할 말은 하는 뉴스, 포장하지 않은 정직하고 진실한 뉴스로 시청자에게 다가가겠다"고 다짐했다. 뉴스 진행과 함께 그날의 이슈 대담과 현장 인터뷰 등 다양한 포맷을 선보일 것이라고도 했다.방송에 자주 출연해 왔던 논객 혹은 입담꾼이 어느날 갑자기 텔레비전 방송의 간판 뉴스에 메인 앵커로 등장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지만 그가 진행을 맡은 뒤 한 주간의 시청률을 보면 개편 전 메인 뉴스의 평균이 0.99였으나 개편 후 7일간 평균은 1.42였다고 한다. 앞으로 얼마나 유지될지 알 수 없으나 그의 스카우트는 일단 합격점을 받은 것처럼 보인다.미국에 저명한 방송저널리스트이자 앵커우먼 바바라 월

  • [뉴스와 콩글리시] `몰카`의 급습… 안전지대가 없다

    `몰카`의 급습… 안전지대가 없다

    김우룡 한국외대 명예교수·언론학 인간은 다른 사람 말을 몰래 엿듣는 것을 좋아한다. 라디오와 텔레비전을 보면 이런 낙수(落水, eavesdrip)심리를 이용하는 프로그램이 대단히 많다. 대부분의 가십, 연애, 스캔들, 치정 관련 프로그램은 남의 사생활 엿듣는데 초점을 맞춘다. 낙수란 남의 집 처마밑에 떨어지는 빗방울에 귀 기울이듯 "몰래 훔쳐 듣는다(eavesdrop)"는 의미를 내포한다. 인간은 엿듣기와 함께 엿보기도 좋아한다. 옛날 사람들은 공공연히 신방(新房)의 창호지에 구멍을 내고 첫날밤의 신랑신부를 몰래 훔쳐 봤다.이 원리를 이용한 장난감이 만화경이다. 작은 구멍에 눈을 갖다 대고 돌려 보면 거울에 비친 화려한 상(像)이 우리를 황홀하게 만든다. 창호지가 없는 서양에서는 문 열쇠 구멍(key hole)으로 안을 훔쳐 보았다. 이를 상업화한 것이 핍쇼(peep show)다. 이렇게 남의 사생활을 훔쳐보는 호색한이 피핑톰(peeping Tom)이다.11세기 초 영국 코벤트리 지역의 영주가 주민들에게 가혹한 세금을 매기자 영주의 부인 고다이버(Lady Godiva)는 남편에게 세금을 낮춰 달라고 요청했다. 영주는 "당신이 알몸으로 성내를 한 바퀴 돈다면

  • [뉴스와 콩글리시] 늘어나는 `모피아`, 그리스로 가는 길

    늘어나는 `모피아`, 그리스로 가는 길

    김우룡 한국외대 명예교수·언론학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2일 "정권 뜻에 맞추는 영혼 없는 공직자가 돼선 안된다"면서 각 부처 공무원들에게 개혁을 이끄는 주체가 될 것을 당부했다(한국일보, 2017. 8. 23). 대통령은 첫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공직자는 국민과 함께 깨어 있는 존재가 되어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지 정권에 충성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했다. 구구절절 옳은 말이다. 그러나 뒤집어 보면 지금의 정부 정책이나 개혁방향 그리고 적폐청산에 앞장서라는 촉구로 들린다. 공무원 개개인은 독립된 기관이 아니라 거대한 정부 조직의 작은 나사에 지나지 않는다. 하이어라키(hierarchy)를 이루고 있는 관료체계 속에서 상명하복(上命下服)은 공무원의 생존 수단이다.지금 온나라가 살충제 계란파문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름도 생소한 다섯 가지 살충제 외에도 맹독성 DDT까지 검출됐다고 해서 국민들 사이에 계란공포증이 확산되고 있다. 이 와중에 식약처장이라는 사람은 `짜증`과 `질책`도 구별 못해 항간의 웃음거리가 됐고 오락가락 판정에, 안전성 검사는 농(農)피아(농식품부 관리와 마피아를 합쳐서 만든 콩글리시)들이 맡고 있어서 허

  • [뉴스와 콩글리시] ‘운전자론’ 무색하게 한 ‘코리아 패싱’

    ‘운전자론’ 무색하게 한 ‘코리아 패싱’

    김우룡 한국외대 명예교수·언론학 자동차의 운전대를 우리는 보통 핸들(handle)이라고 한다. `핸들 포 유(handle for you)`는 대리운전 회사의 상호인데 재치있는 이름이다. 그러나 자동차의 운전대는 핸들이 아니다. 핸들은 창문이나 서랍, 문 따위에 붙어 있는 작은 손잡이다. She turned the handle and opened the door(그녀는 손잡이를 돌려 문을 열었다). 그렇다면 우리가 말하는 콩글리시 `핸들`을 그들은 뭐라고 할까? 스티어링 휠(steering wheel), 때론 그냥 wheel이라고 말한다. 자동차, 버스, 자전거 등에 둥근 모양으로 된 운전 도구가 휠(wheel)이다. "이제 네가 운전할래?(Do you want to take the wheel now?)처럼 `운전대를 잡는다`고 말하는 것은 `운전대 앞에 앉는다`는 것과 같은 뜻이다. You`ve been behind the wheel too long(넌 너무 오래 운전했어)에서 보듯 behind the wheel은 운전대 앞에(우리는 앞이라고 말하나 영어는 뒤라고 함) 앉아 있다는 뜻이니까 drive와 동의어가 된다.눈치 빠른 독자는 이미 알아차렸을 것이다. 왜 핸들 얘기를 하는지를.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15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서 안보위기를 주도적으로

  • [뉴스와 콩글리시] `셀카`에 목숨 거는 사회

    `셀카`에 목숨 거는 사회

    김우룡 한국외대 명예교수·언론학 기우(杞憂)라는 말이 있다. 옛날 중국 기(杞)나라에 걱정도 팔자인 사람이 살고 있었다. 하늘이 무너지면 어쩌나 땅이 꺼지면 어쩌나, 자나깨나 걱정이 태산 같아서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살았다. 이 고사(故事)에서 우리는 군걱정, 앞 일에 대한 쓸데없는 근심을 기우라고 부르게 됐다.과연 기우는 기우일까. 하늘은 무너지지 않지만 비행기가 추락하고 빌딩이 붕괴된다. 영국의 어떤 아파트의 화재는 영화 `타우어링(Towering)`의 참상 그대로였다. 그렇다면 땅은 어떨까. 지진 해일 산사태는 어디서든 일어나고 포트홀(pothole), 싱크홀(sinkhole), 맨홀(manhole)은 도처에 산재해 있다.전근대 사회를 위협했던 천재지변, 전쟁, 전염병 못지않게 현대사회에는 각종 사건 사고 재난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세월호 참사는 국민적 트라우마를 가져왔고 메르스 사태, 가습기 살균제 살인사건 등은 국민불안과 공포의 확산을 가져왔다. 미세먼지, GMO, 원전 사고, 수질오염, 조류독감, 농약, 프라이버시 침해, 차폭, 테러, 폭염, 북한의 도발…. 우리들의 삶은 온갖 위험요소에 포위돼 있다.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보냈다는

  • [뉴스와 콩글리시] `체크 바캉스`라니…줄줄 새는 국민 혈세

    `체크 바캉스`라니…줄줄 새는 국민 혈세

    김우룡 한국외대 명예교수·언론학 최근 세금으로 개인 빚을 탕감해 주는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7월26일 "장기 소액연체자 중 상환이 어려운 계층에 대해 과감하게 채무 정리를 돕겠다"고 말했다. 대부업체 등이 보유한 10년 이상 연체된 1000만원 이하 채권을 정부 예산으로 사들여 소각하는 방식으로 전액 탕감해줄 계획이라고 한다. 31일 금융위원회는 214만명에 대해 25조에 이르는 빚탕감 안을 확정했다. 취약 계층을 돕는 일은 마땅히 정부가 해야 할 일이지만, 이번처럼 원금 전액을 탕감해주는 일은 지금까지 유래가 없었다. 형평성 원칙에 어긋날 뿐 아니라 "빚은 안 갚아도 된다"는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 복지차원의 사회안전망을 강화한다든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자력(自力)으로 빚을 갚게 만드는 것이 올바른 정책방향일 것이다.정부는 이어 새로운 콩글리시도 하나 만들어 냈다. `체크 바캉스`다. 내년부터 한국형 체크 바캉스 제도를 만들기 위한 설계작업에 들어갔다고 한다. 체크 바캉스(check vacance)란 근로자, 기업, 정부가 공동부담으로 기금을 조성해 이를 재원으로 근로자가 휴가를 갈 때 교통 숙박 관

  • [뉴스와 콩글리시] `헬 조선` 청년들에게 희망을!

    `헬 조선` 청년들에게 희망을!

    김우룡 한국외대 명예교수·언론학 "낙망은 청년의 죽음이요, 청년이 죽으면 민족이 죽는다." 독립운동가이자 휴머니스트 도산(島山) 안창호의 말이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도산공원 안에는 도산의 기념관과 묘소 그리고 동상이 우뚝 서 있고 산책로 곳곳에는 도산의 어록(語錄)이 비석에 새겨져 있어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아침 동아일보의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이생망`이라는 신조어가 기사의 제목이다. "이번 생은 망했다"를 줄인 말이다(2017. 7. 26). 매년 30만쌍이 결혼하고 있는데 임대주택 공급은 4만 채 뿐이니 요즘 청춘들은 결혼을 미루거나 출산을 포기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건 N포세대의 한 단면일 뿐이다. 한 때는 삼포세대라고 했다. 젊은이들이 결혼, 출산, 내집마련을 포기했다는 뜻이다. 불안정한 일자리와 취업난 그리고 집값과 생활비가 큰 부담이 돼서 아예 결혼하지 않는다. 이어서 한동안 사포세대가 유행이었다. 결혼, 출산, 집 외에 꿈조차 포기했다는 자조(自嘲)가 깔려 있었다. 그 다음이 오포세대였다. 직업도 포기했다고 한다. 한 발 더 나아가 인간관계와 연애도 포기했다고 하여 육포세대, 칠포세대란 말이 등장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