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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수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미북 회담이 트럼프 대통령의 전격 취소 선언 이후 다시금 대화 분위기로 급선회하고 있다.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회담 결과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그리고 세계에 미치는 영향이 실로 크기에 온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핵심 사안은 북한의 비핵화이지만 그 기저에는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가 있다. 북한이 중국에게는 애완견인 동시에 미국에게 불독의 역할을 할 것인가, 아니면 미북 수교 후 개방적 시장경제의 채택으로 중국의 코밑을 겨누는 비수가 될 것인지가 힘겨루기의 핵심일 것이다. 결국 회담의 성패는 중국과 미국 중 누가 더 많은 것을 얻어내느냐에 판가름이 날 것이다.멀리 내다보면 이른바 ICBM(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이 지배하는 미래의 인류문명에서도 미국과 중국은 대립하고 경쟁할 것이다. 이미 그 단초는 나타나고 있다. 중국은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가 눈부신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미국은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이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중국이 인공지능, 반도체, 그리고 전기차와 같은 미래의 기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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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수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인간만이 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감정과 사유 능력을 갖춘 인공지능과 로봇이 출현하고 있다. 머잖아 지능 대폭발(Intelligence Explosion)로 초지능 기계(superintelligent machine)가 출현하고 그 능력이 인간을 추월하는 과학적 특이점(singularity)까지 거론되기도 한다. 우리 아이들은 이러한 인공지능이나 로봇과 어우러져 본격적으로 경쟁하며 살아야 하는 호모사피엔스의 마지막 세대가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150년 전 마차는 자율주행차로, 유선전화는 스마트폰으로 진화했지만 교실은 그 때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비판받고 있다. 학교의 모습이나 기능도 이젠 post-school, post-university를 준비하며 완전히 탈바꿈해야 한다. 학교가 아이들의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주고 실제 이를 적용해볼 수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로 전환되기 위한 하나의 효과적 도구가 에듀테크(EduTech)이다. 에듀테크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현재의 표준화되고 획일적인 교육의 문제점을 지능정보기술의 접목으로 해결해 보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작년에 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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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신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장 핀테크지원센터장 최근 심심찮게 업계에서 유니콘이란 말이 자주 등장한다. 물론 유니콘 본래 의미인 `이마에 뿔이 한 개 나 있는 전설적인 말`을 뜻하진 않는다. 업계에서 말하는 유니콘이란 비상장 스타트업인데, 기업가치가 무려 10억 달러(1조원) 이상인 기업을 말한다. 스타트업이면 창업한지 몇 년 안돼서 매출도 이익도 신통치 않은 기업일 텐데,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이라면 뭔가 잘못된 것 아닐까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하긴 지금까지 상식으론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만 도하다. 하지만, 문제는 이렇게 이상해 보이는 유니콘들이 글로벌시장에서 최근 1~2년간 거의 매주 한 개씩 탄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 귀에 익숙한 미국의 우버, 에어비앤비, 핀터레스트, 깃허브, 중국의 샤오미, 디디추싱, DJI 등이 다 유니콘기업들이다.그럼 이런 유니콘 급증현상을 어떻게 봐야 하나. 두 가지 견해가 있는 것 같다. 하나는 버블의 결과물이란 의견이다. 2008년 리만사태 이후 미국, 유럽, 일본, 중국 할 것 없이 돈을 엄청나게 풀었기 때문에 고수익 고위험 벤처기업에 돈이 지나치게 몰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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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 한국경제의 성장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드디어 완연한 저성장기에 진입했다. 1962~91 중의 연평균 9.7%의 고성장기와 1992~2011년 중의 연평균 5.4%의 중성장기를 지나 2012~2017년 중의 연평균 2.8%의 저성장기에 접어들었다. 1% 성장에 6~7만 명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반면 연간 대졸자만 50만 명씩 나오는 점을 고려하면 3%에 못 미치는 성장률로는 만성적인 일자리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특히 2013년 이후부터는 세계경제성장률보다 낮은 성장률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금년부터는 세계경제는 완연한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는데도 한국경제는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한국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우선 성장률 저하의 원인을 보면 투자 둔화, 생산성 하락, 지적자산 축적 둔화, 생산가능인구 하락을 들 수 있다. 투자 둔화는 임금급등과 규제증가로 기업들이 국내투자보다는 해외투자에 주력하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는 해외투자액이 437억 달러로 사상 처음 4백억 달러대에 진입했다. 한 마디로 기업들의 탈한국러시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생산성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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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수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과 교수 소통은 대개 긍정적으로 묘사된다. 일상에서 가족과 친지와의 대화가 소중하고 기업이나 조직,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소통은 일견 순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소통은 사람간의 교감이나 상호이해를 위해 필수적이다. 조직의 효율적 운용이나 사회적 화합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개인이나 사회적 갈등의 원인도 소통이라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다. 소통을 함으로써 상호 이해가 가능하지만 많은 경우 오해 또한 소통으로 비롯된다. 소통을 통해서 행복감을 느끼지만 소통을 통해 불행해지기도 한다. 그럼 한 번 살펴보자.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대인간의 소통을 통해 내가 기쁨을 얻는 경우와, 불쾌감을 느끼는 경우 중 어느 것이 빈도가 높을까. 나의 경우는 불편한 느낌을 받는 경우가 더 많다. 그리고 내가 그다지 예외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소통 그 자체가 절대선은 아니다. 그렇다고 절대악도 아니다. 소통은 선도 악도 아니고 도구적인 것이다. 어떤 의도를 가지고 누구를 대상으로 어떻게 소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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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2·3G 관련 자료 공개하라"이통사들 영업비밀 노출 우려 [디지털타임스 정예린 기자] 이동통신사들의 통신비 원가자료가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에 공개된다. 이통사들은 민간기업의 영업비밀을 공개한 전례가 없다며 우려하고 있다.대법원 1부는 12일 참여연대가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통신요금 원가 산정 근거자료 일부를 공개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참여연대가 2011년 "통신 서비스는 국민의 생활 필수재이므로 원가자료를 공개해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한 지 7년 만이다.이번 판결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관련 자료를 정보공개법 등 관련 법률에서 규정한 절차에 따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판결로 공개 대상이 된 자료는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원가 산정을 위한 사업비용과 투자보수 산정을 위한 근거자료 가운데 영업보고서의 대차대조표나 손익계산서·영업통계 등이다. 시기상으로 2세대 이동통신(2G)과 3세대 이동통신(3G)에 관련된 통신비가 공개 대상이다. 영업보고서 가운데 인건비나 접대비, 유류비 같은 세부 항목과 이동통신사가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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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환율이 하락하면서 변동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한미 FTA 재협상 과정에서 환율문제가 부속합의에 포함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환율에 대한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환율은 수출과 경기 그리고 외환위기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 개방경제에서 환율을 중요성을 고려하면 외환당국은 환율협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먼저 환율협상에 실패하는 경우 외환위기나 장기경기침체를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과거 일본과 중국 그리고 한국과 남유럽의 경험을 봐도 잘 알 수 있다. 1980년대 초반 일본은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를 시현하면서 경기호황을 누리고 있었으나 1985년 미국과의 플라자 합의로 20년 경기침체를 겪게 됐다. 엔화가치가 큰 폭으로 평가절상되면서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최근 환율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아베수상의 경제자문역인 하마다 고이치 교수는 미국과의 갈등의 소지가 있는 외환시장 개입전략 대신 국내 통화정책인 양적완화정책으로 엔화가치를 크게 낮췄다. 절묘한 환율전략으로 역 플라자 합의를 성공시켜 일본경제는 20년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게 했던 것이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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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진 IBK경제연구소장 경제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변화의 핵심은 오프라인에서 O2O로, 네트워크에서 플랫폼으로, 웹에서 앱으로, B2C에서 C2B로의 이동이다. 이는 기존 관성에 대한 파괴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아날로그 프레임으로 변화를 측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보자.저성장이 나쁜 걸까?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은 매 정부마다 1%내외로 감소해 최근에는 2%대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이 기간동안 우리나라 GDP는 2007년 9700억 달러에서 작년말 1만5297억 달러로 58%가량 늘었다. 생산시설의 해외이전을 제외하고 이 정도 성장을 저성장이라 할 수 있을까? 국내총생산은 늘었지만 절대규모가 커지면서 경제성장률이 떨어지는 것은 성장의 수렴효과(catch-up effect)다. 즉 자본의 한계생산력이 체감하는 것으로 자본축적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도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것이다. 일본은 작년 1.6% 성장했지만 1인당 3만8000달러의 삶을 구가하고 있다. 한미간 금리역전이 걱정된다? 한미간 금리역전에 대한 우려가 많다. 자금유출 우려가 그 중 제일 크다. 그러나 너무 소심한 우려다. 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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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인공지능연구원 원장ㆍ KAIST 명예교수 금융위원회가 데이터 활용 종합방안을 지난 주에 발표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금융회사가 고객정보를 익명처리하면 그 데이터활용을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비식별화 가이드라인에 의존했었다. 그러나 법이 아니라서 다툼의 여지가 있다. 이번 금융감독원의 발표도 국회의 법적 뒷받침이 이뤄져야 하겠지만 그 시도 만으로도 반갑다.데이터는 21세기 석유이고, 빅데이터는 4차산업의 핵심기술이라는 등의 멋진 수식어로 데이터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데이터 속에서 의미 있는 정보를 뽑아내고 분석해 활용하는 것이 데이터 산업의 본질이다. 인터넷, 센서, 클라우드 등의 발전에 따라, 거의 무한대의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수집이 가능해졌다.통계적 기법에 의존하던 데이터 분석도 인공지능 기계학습의 놀라울 능력에 힘입어 크게 신장됐다. 빅데이터 산업과 인공지능은 동전의 앞면과 뒷면이다. 인공지능의 성능은 데이터의 양과 질에 의해서 결정되는 반면, 데이터 분석에는 인공지능 기술이 많이 쓰이기 때문이다.데이터 분석을 통한 선제적 서비스의 위력은 놀랍다. 한 예로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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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수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이번 학기부터 초, 중학교에 디지털교과서가 부분적으로 보급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의거,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의 사회, 과학, 영어 과목 디지털교과서가 학교에서 활용된다. 내년에는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2~3학년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물론 기존의 서책형교과서와 병행해 사용된다. 디지털교과서는 2007년부터 연구가 시작됐다. 처음에는 e-book 형태로 보급됐는데, 2014년부터 2009 개정교육과정의 디지털교과서 연구학교를 시범으로 운영하면서 현장 적용 및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왔다. 그리고 새로운 뷰어 개발 및 AR, VR 콘텐츠를 보강해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활용하게 됐다. 디지털교과서는 이미지와 텍스트 중심의 서책형교과서보다 사진이나 동영상이 훨씬 많아 이해하기 쉬우며, 중요 사항은 하이라이트로 표시하고 메모할 수 있다. 또한, 인터넷 검색이나 학습커뮤니티인 `위두랑`을 통해 친구들끼리 온라인 공간에서 서로 토의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교과서에 포함된 학습활동 지원 기능과 스마트 단말기 기능을 이용해 창의적으로 직접 실생활 문제를 찾아 해결해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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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신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장 ㆍ핀테크지원센터장 중국의 이노베이션에 갈수록 속도가 붙는 것 같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가 발표한 2017년 세계 이노베이션지수를 보면 중국은 중소득국가 중에서 5년 연속 랭킹 1위다. 특히 놀라운 건 특허출원건수다. 건수로 이미 2011년에 미국을 제쳤고, 2016년 133만 건, 2017년엔 192만 건으로 전년보다 무려 44%나 급증했다. 약 60만 건에 연평균증가율이 2~3%에 머물고 있는 미국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엄청난 속도다. 건수뿐 아니다. 최근 3~4년간 중국의 특허출원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 할 인공지능, 빅 데이터, 스마트폰 등 첨단산업분야에서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단 평가다. 짝퉁천국은 옛말이고, 이젠 기술강국, 이노베이션 굴기라 할 만하다.특히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서 중국이 자랑하는 대표적 사례로는 초소형 로봇, 드론 세계 최대업체인 DJI(大疆社)는 미국시장 점유율만 50%, 전세계 민간드론시장의 점유율은 무려 70% 이상이다. 초연결사회의 상징인 공유경제(shared economy)도 중국이 발 빠르다. 예컨대 차량공유업체인 디디추싱(滴滴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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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수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과 교수 지난달, 88올림픽 이후 우리나라에서 30년 만에 열린 올림픽은 모처럼 많은 국민의 관심을 모은 이벤트였다. 컬링은 일약 대중적인 관심을 모은 인기 스포츠로 부상했다. 역대 올림픽에서 5개의 메달을 거머쥔 이승훈은 빙판 위의 철인(鐵人)이었고 매스스타트 게임 후 그의 감동적인 우승 소감은 그가 운동선수 이전에 철인(哲人)임을 보여줬다.그래도 이번 동계 올림픽 영웅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를 꼽으라면 나는 주저 없이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을 꼽겠다. 그는 이 생소한 종목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썰매종목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각국의 막강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일등으로 골인하는 젊은이의 기개를 보며 나는 엉뚱하게도 요즘 차세대 먹거리라고 불리는 4차 산업혁명을 생각했다. 이 `혁명`이 피할 수 없는 과학기술 혁신의 미래 방향이라면 과연 우리 한국이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과 같은 분야에서 각국의 `막강한 경쟁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까. 아니 그 어느 한 분야에서라도 윤성빈처럼 미래에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인가.윤성빈의 도전은 무모한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