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봉투법’(노봉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오는 10일 시행된다. 노동계는 노동권 보장의 진전이라 평가하지만, 노사 관계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실제로 노란봉투법 시행을 코 앞에 두고 산업현장의 긴장은 높아지고 있다. 앞서 민노총은 노란봉투법 시행에 맞춰 하청 노동자들이 원청을 상대로 교섭을 요구할 것이고, 이를 회피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7월 총파업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경영계는 8일 입장문을 내고 노동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경총은 “아직 법 시행 전임에도 회사를 압박하는 사태가 벌어
2026-03-08 17:25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의 의견만이 진리이자 정의이고, 너의 의견은 불의이고 거짓이라는 태도는 극한적 대립과 실패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대통령이 되고 집권 세력이 되었다고 마음대로 다 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될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주장하고 비판하는 것으로 충분한 입장과, 주장하는 만큼의 대안을 내고 그 결과에 대해 무한 책임을 져야 하는 입장은 또 다르다”며 “국민 지성의 무서움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런 메시지에 대해 정치권에선 여당의 강경파를 겨냥한 것 아니
2026-03-08 17:24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요동치면서 국내 기름값이 급등세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 당 1807.1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이 1800원을 넘어선 건 2022년 8월 이후 약 3년 7개월 만이다. 경유 가격 또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통상적으로 국제유가 변동은 약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지만, 이번에는 시차 없이 치솟는 양상이다. 일부 주유소와 유통 시장에서 가격을 선제적으로 끌어올리고 매점매석까지 나섰다는 합리적 의
2026-03-05 17:05
지방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중구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복합 돔구장을 건립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의 공약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전 의원은 “DDP는 동대문 일대의 패션의류 상가들과 단절돼 유령도시처럼 상권을 죽게 만든 전시성 행정의 대표 사례”라며 “그 자리에 글로벌 최대 규모의 ‘서울 돔’을 세워 명실상부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했다. 하지만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여성 최초로 받은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2026-03-05 17:04
지난 3일 진행된 국민의힘 장외 투쟁은 한마디로 지리멸렬했다. 국힘은 여당 주도로 통과된 ‘사법 3법’(법왜곡죄 신설·재판소원 도입·대법관 증원)에 반대, 이날 ‘사법독립 헌정수호를 위한 대국민 호소 국민대장정 규탄대회’를 열었다. 장동혁 대표는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사법파괴 3법은 결국 이재명 독재 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께 강력하게 경고한다. 장기독재의 꿈을 버리고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사법파괴 3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시작해 청와대까지
2026-03-04 17:12
미-이란 전쟁은 현대전의 패러다임이 이미 바뀌었음을 증명한다. 전장의 중심에 선 것은 전투기나 대형 함정이 아니라 값싸고 기동성이 뛰어난 드론(무인기)이다. 이란은 2만달러짜리 드론으로 상대 방공망 자원을 소모시키는 ‘비용 비대칭적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란 드론은 단순하지만 대량으로 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협적이다. 미국도 이란의 드론을 본떠 만든 자폭 드론 ‘루카스’를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했다.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의 위력은 입증됐다. 비용 대비 효율이 압도적인 드론이 전쟁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확대되면서 미 지상군의 투입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쟁을) 4~5주 예상했지만 더 오래 할 능력이 있다”고 하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미군의 가장 센 공격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혀 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란은 미군과 이스라엘 외에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UAE 등 걸프협력회의(GCC) 국에 무차별 공격을 퍼붓는 등 전쟁의 불꽃이 중동 전역으로 튀고 있다. 이란이 원유 주요 수송길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를 꺼내들면서 국제 원유
2026-03-03 18:11
고교생 전원에게 연 10만원의 ‘교육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는 교육감 예비후보의 공약이 나왔다. 유은혜 경기교육감 예비후보(전 교육부 장관)는 3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년 경기도 내 고등학생 전원에게 교육기본소득 1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사용처는 독서·문화예술·체육 활동 분야로 제한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선 연 37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는 “교육기본소득으로 예산의 방향을 바꿔서 청소년들이 기본사회의 품위 있는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쓰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듣기에는 그럴듯하다. 그러나
이란 사태로 중동 정세가 ‘시계 제로’에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대이란 공격 개시 이후 두 번째로 공개한 영상 연설을 통해 미군 사망에 대한 보복을 공언하며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도 테헤란 전역의 표적을 대상으로 자국 공군이 새로 대규모 추가 공격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항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한 이후 군사·안보를 총괄하는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이날 “우리는
2026-03-02 18:15
한미 간 무역합의 갈등의 빌미가 된 대미투자특별법이 아직도 처리되지 못해 우려스럽다. 여당의 이른바 ‘사법개혁 3법’ 강행에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맞서면서 애초 목표인 3월 9일 처리 시한이 불투명하다. 이에 기업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미국 내 생산기지 확대와 전략적 투자를 결정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그러나 정작 이를 뒷받침할 법적·재정적 기반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앞서 경제 6단체는 “우리 기업들이 관세 불확실성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속한 국회 통과를 간곡히 요청드린
국민의힘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율이 추락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3∼25일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6일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5%포인트(p) 떨어진 17%를 기록했다. 장동혁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최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4%p 뛴 45%였다. 중도층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9%로, 민주당 43%의 거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정당으로서의 존립 근거가 통째로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대구·경북(T
2026-02-26 17:49
코스피가 6000선을 넘어선 지 하루 만에 6300선도 돌파했다. 26일 코스피는 6307.27에 장을 마감,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갔다. 초유의 급등장에 환호가 이어지고 있다. 기대감은 꺾일 줄 모른다. 하지만 우려의 시각도 크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증시 급등세에 강한 경계감을 나타냈다. 그는 “증시 상승 속도가 유례없이 빠르다”면서 “대내외 충격이 발생할 경우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위험성을 지적했다. 이어 증시 활황이 자산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