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환율 안정 대책에도 원·달러 환율이 다시 147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엔화 약세와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도가 겹치며 환율이 하루 만에 10원 넘게 뛰었다. 연말 외환당국 개입으로 눌러놓았던 하락분을 상당 부분 되돌리면서 환율 불안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환율이 다시 급등했지만, 이날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4600(종가기준)을 넘어서며 급등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나타난 이례적인 고환율·고주가 현상이 연초에도 이어지고 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2026-01-12 16:25 유진아 기자
반도체 초호황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던 삼성전자에 노사 갈등의 먹구름이 밀려오고 있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이르면 내달 초 직원 당 평균 1억3000만원 이상의 사상 최대 성과급을 줄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다. 기존 전통 제조업들은 성과급은 커녕 구조조정의 위기에 몰려있다. 반도체 등 일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는 역대급으로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와중에 오는 3월 소위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시행되면 성과급을 둘러싼 노사 갈등은 한층 증폭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재명 정부는 올해 2%의 경제
2026-01-11 19:09 장우진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12·3 비상계엄에 대한 ‘당의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절도 시사했다. 다만 표면적인 사과에 불구하고 그 내용은 이전과 달라진 게 없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장 대표의 흔들리는 리더십이 안정화될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다. 한동훈 전 대표 문제도 해결과제로 남아 있어 향후 국민의힘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심의 지지를 다시 이끌어낼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붙었다. 장 대표는 7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기는 변화’를 모토로 기자회견을 열어 비상계엄 사태 당시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과 반성
2026-01-07 18:22 권순욱 기자
정부가 글로벌 수준의 소버린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을 목표로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가 시끌시끌하다. 중국 기업의 오픈모델을 부분적으로 베꼈다는 논란이 참여기업들 사이에 번지고 있다. 모든 개발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프롬 스크래치’ 요건을 어겼다는 것이다. 정부가 제시한 기준 자체가 불명확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6일 AI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의 하이퍼클로바X 시드 32B 싱크 모델이 중국 알리바바의 큐웬 2.4 모델과 비전 인코더 웨이트(가중치)의 코사인 유사도 및 피어슨 상관계수가 높다
2026-01-06 17:59 팽동현 기자
"(지금 환율 수준은) 위기라고 말할 수 있고 걱정이 심하다. 금융기관 붕괴나 국가 부도 위험으로 이어지는 전통적인 금융위기는 아니지만, 환율이 물가와 성장 양극화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는 없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에서 이같이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이날 심각한 표정으로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고, 내부에서 이익을 보는 사람과 손해를 보는 사람이 극명히 나뉜다"고 말했다. 최근 고환율 흐름이 물가와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을 우
2025-12-17 17:23 유진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이 거칠어지고 있다. 공개되면 안되는 내용이 전 세계에 공개되면서 리스크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경쟁 야당쪽 인사들을 향한 공격적 질문과 발언은 국민통합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이 거침없는 발언과 실언으로 국민 신뢰를 잃어버렸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14일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정부부처 업무 보고에 참여한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에게 '환단고기'에 대해 물은 것을 두고 "이 주장에 동의하거나 연구·검토를 지시한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
2025-12-14 15:03 안소현 기자
통일교의 전방위 정치권 로비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의 뇌관으로 부상했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이재명 정부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낙마하고, 여러 정치인들이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통일교발 핵폭탄이 어디서 터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엔 해양총회 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11일 귀국길에 취재진과 만나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의혹 자체에 대해서
2025-12-11 16:45 안소현 기자
이재명(사진) 대통령이 종교단체 해산 언급을 하면서 실제로 종교단체 해산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 법률적으로는 주무관청에서 종교재단 허가를 취소할 수 있어서 불가능하지 않다. 다만 허가 취소를 통보받은 재단은 집행정지 신청이나 효력정지 신청을 통해 긴급조치를 취한 뒤 소송을 통해 허가 취소를 막아낼 수 있다. 이 대통령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조원철 법제처장에게 “개인도 범죄를 저지르고 반사회적 행위를 하면 제재가 있는데 법인체도 헌법과 법률에 위반되는 지탄받을 행위를 하면 해산시켜야
2025-12-09 18:22 윤상호 기자
비상계엄 1년을 맞았지만 대한민국은 여전히 갈갈이 찢겼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길거리 집회에 직접 나설 예정이다. 보수 진영은 ‘윤어게인’을 기치로 대여투쟁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비상계엄 1년이 지나도 극한 대립이 계속되는 현 상황이 이재명 정부가 맞는 첫 번째 통합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진보·보수 세력은 3일 각기 다른 방식으로 비상계엄 1년을 맞이한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3일 저녁 7시에 개최되는 ‘12·3 내란·외환 청산과 종식, 사회대개
2025-12-02 16:20 윤상호 기자
인도, 캐나다 등 주요국들이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해 세이프가드, 쿼터제 강화 등의 수입규제 조치를 잇따라 강화하고 있다. 반도체 쏠림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무역장벽이 도미노처럼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한국의 수출 산업은 절벽으로 내밀리는 모습이다. 1일 한국무역협회 수입규제DB에 따르면 한국 제품을 상대로 세계 각국이 조사 중이거나 규제 중인 수입규제(반덤핑·상계관세·세이프가드·우회수출)는 총 23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220건) 대비 11건(5.0%) 늘어난 수치다.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
2025-12-01 19:12 장우진 기자 외1명
12·3 비상계엄 사태 1주년을 앞두고 정치권이 소란스럽다. 국회는 계엄 사태를 정치적 이벤트이자 홍보의 소재로 적극 활용하며 요란한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국회가 국가적 비극을 ‘콘텐츠화’하며 정치적 이미지를 쌓는 데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도 커지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우원식 국회의장은 12월 1일 회고록 ‘넘고 넘어-12월 3일 비상계엄의 밤, 국회의장의 기록’을 출간한다. 책 소개에는 “비상계엄 선포를 확인한 국회의장이 17분 만에 국회로 달려가 담을 넘고, 계엄령 해제 결의안을 의결하고, 대통령 탄핵소추하기까지의 숨가빴던
2025-11-30 14:05 안소현 기자
‘나홀로’ 원화 약세 현상이 생활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 국제 원재료 가격은 큰 변동이 없으나 고환율에 원재료 수입가격이 오르면서 국내 제품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약 9개월 만에 1800원대를 넘어섰고, ‘면플레이션’(면+인플레이션)으로 불리는 식탁 물가 상승도 좀처럼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미국 증시 급락 등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가 강달러를 부추기며 원화 약세 압력이 한층 더 거세진 모습이다. 23일 한국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실질실효환율(REER) 지수는
2025-11-23 16:32 주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