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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초보자에게 가장 어려운 일이 뭘까. 아마 냉장고 안에 있는 재료만으로 음식을 만드는 일일 것이다. 결혼 초 나도 휴일에 멋진 식탁을 차려 보리라 큰 포부를 갖고 요리책을 뒤적이다 난감해 했던 기억이 있다. 책 속의 음식 사진들은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데 아무리 들여다봐도 냉장고 안의 식재료로는 할 수 있는 요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어머니는 달랐다. 별 것이랄 것도 없는 재료만으로 항상 제법 그럴듯한 상을 쉽게 차려내셨다. 나중에게 깨달은 일이지만 재료의 맛과 성질을 잘 알아 창의적으로 활용하셨기 때문이었다.최근 삼성그룹이 총장 추천제로 인재채용 방식을 바꾼다고 해서 한동안 나라가 떠들썩했다. 우여곡절 끝에 삼성의 철회로 일단락됐지만 삼성의 이번 결정은 더 이상 시험만으로는 원하는 인재를 구할 수 없다는 현실 인식에 따른 것이었다고 생각한다.지금 기업의 최대 고민거리는 어떻게 하면 우수하고 창의력 있는 인재를 선발해 그들이 열정적으로 일하도록 하는 환경과 분위기를 만들까 하는 것이다. 오랫동안 바뀌지 않을 것 같던 산업간 영역과 경계가 허물어지고 모든 서비스와 상품의 융합이 숨 가쁘게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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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우화 중에는 개 흉내를 내다 낭패를 보는 당나귀 이야기가 있다.당나귀는 주인이 어디를 가든 항상 함께 하고 묵묵히 옆을 지키는 동반자였다.여행에 지친 몸을 쉬려고 숙소에 들른 주인은 친구 같은 당나귀를 추운 바깥에 둘 수 없어 안에서 쉬도록 했다.주인이 식사를 시작하자 여관에 살던 개가 주인 옆에서 꼬리를 치고 손등을 핥는 등 재롱을 피웠다.그러자 주인은 웃으며 개를 안더니 음식을 나눠주는 게 아닌가. 개가 부러웠던 당나귀는 자기도 재롱을 피우려고 주인에게 다가갔다.하지만 큰 덩치 때문에 그만 주인을 넘어뜨려 밟고 말았다.당나귀는 결국 화가 난 주인에게 흠씬 두들겨 맞고 밖으로 쫓겨난다.자신의 처지와 조건, 역할은 생각하지 않고 무작정 따라하다가 봉변을 당한 셈이다.최근 의료분야에 빅데이터 기술을 어떻게 적용하고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빅데이터는 IDC, IBM 등 거의 대부분의 조사분석 업체들이 유망산업으로 꼽고 있는 분야다.이 중에서도 의료분야는 빅데이터를 활용할 경우 부가가치를 창출할 가능성이 높고 활용범위도 다양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전망이다.맥킨지는 미국의 의료서비스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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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지스터, 디지털 카메라, 광케이블, 통신위성.... 지금은 어린아이들도 알 수 있을 만큼 평범한 단어가 됐지만 불과 수십년 전만 해도 이 단어는 세상에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짧은 시간에 세상을 바꾸고 사람들의 생활을 완전히 변화시킨 이 제품과 기술이 나온 곳은 모두 같다.미국 벨연구소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1925년 통신회사인 AT&T와 전자회사인 웨스턴일렉트릭(GE)가 50%씩 공동출자로 설립된 벨연구소는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어 인류의 삶을 혁신시켰다.탁월한 연구로 3만3000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1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벨연구소는 AT&T의 쇄락으로 침체의 길을 걷게 되지만 그 때의 성과는 지금 많은 기업과 기관의 연구기반이 되고 있다.지금 벨연구소의 명성을 잇고 있는 곳을 든다면 MIT미디어랩이나 구글엑스(X) 같은 곳을 들 수 있을 것이다.MIT미디어랩은 가상현실, 3차원 홀로그램, 웨어러블 컴퓨팅, 감성 컴퓨터 등 기발하고 상상력 넘치는 새로운 제품과 기술, 개념을 만들어 선보이고 있다.구글엑스 역시 무인자동차, 팽창형 로봇, 공중 터빈 등 공상과학 영화에나 나올 법한 혁신적인 제품의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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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을 꿈꾸던 어떤 사람이 나무를 잘 다룬다는 목수를 수소문 해 드디어 집짓기를 시작했다.숲 속에 그림처럼 아름답게 자리 잡은 집을 상상하며 몇 달을 기다렸지만 목수의 작업은 영 속도가 나질 않았다.재촉하고 읍소도 했지만 목수의 작업은 빨라지기는커녕 요구만 늘어갔다.쉴 새 없이 나무를 사다 날라야 했고 작업대와 전기톱 같은 연장 구입비도 예산을 초과했다.지친 집주인은 슬슬 목수가 의심하기 시작했다.자재영수증 검토는 물론 아침 일찍 작업장에 가 목수가 오는 시간, 일하는 시간을 체크했다.자재 검토에 한계를 느끼자 결국 집주인은 별도의 건축 전문가를 불렀다.목수와 건축전문가, 졸지에 둘이나 감독을 하게 된 집주인은 잠시 자리를 비울 때를 대비해 아들까지 동원해야 했다.그러자 두 식구의 식사 등을 챙기기 위해 부인까지 현장에 살게 됐다.제대로 된 집 하나 지으려다 온 가족이 집 밖에서 살게 된 것이다.그동안 우리 정부가 추진해 온 연구개발(R&D) 사업도 이 주인의 집짓기와 비슷한 면이 많다는 생각이다.목수가 나무를 제대로 다루는 지 보다 얼마나 일하고 있는지 체크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어떻게 하면 목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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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학에서 PC를 처음 만졌다. 사회계열이었던 우리 과에 배치된 PC는 고작 두 대였는데 그나마 순서가 돼야 그 앞에 앉을 수 있었다. 데이터가 담긴 5.25인치 플로피디스크를 고이 접어 오는 바람에 밤새 한 숙제를 다 날려버린 실화가 유머처럼 회자되던 시절, PC는 손에 잡기 너무 어려운 물건이었다.90년대 들어 인터넷이 보급되고 정보화 물결이 일자 집집마다 PC를 장만했고 컴퓨터 교육에 열을 올렸다. 컴퓨터 학원이 동네에 하나씩 생기고 학교에 PC보급 운동까지 펼쳤다. 지금보다 PC의 용량이나 성능은 한참 뒤졌지만 아이들은 PC로 간단한 수 계산을 하고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을 짜면서 기쁨을 느꼈다.지금 PC는 너무 흔해졌다. 태블릿PC도 있고 스마트폰, 스마트TV도 있다. AV플레이어도 PC 역할을 한다. 할 수 있는 일도 무궁무진하게 많아졌다. 영화나 게임, 웹툰 등 즐길 거리도 많고 다양하다. 큰 기술 없이 조금만 노력하면 다양한 정보를 얻고 다양한 기능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의외로 우리가 PC로 누리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고작해야 원하는 정보를 찾고 문서를 작성하는 정도가 가장 생산적인 활용이다.그런데도 지금 부모들은 PC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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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밑으로 남동생만 둘이 있다. 집에서 노는 것을 즐기는 나와 달리, 바깥놀이를 즐기는 동생들의 옷은 빨리 헤졌다. 컴퓨터 앞에서 게임을 즐기는 요새 아이들과 달리 그 때는 학교를 마치면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놀다가 해 질 녘에야 집에 오는 일이 많았으니까.반면 내 옷은 보기엔 깨끗하지만 작아서 못 입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물려줄 여자 사촌도 없어 어머니는 내 옷을 버릴 때면 늘 안타까워하셨다. 이 문제에 대한 어머니의 해결책은 중성적인 느낌의 옷을 사서 나와 동생에게 함께 입히는 것이었다.시장에 다녀오신 어머니가 내게 내미는 옷은, 새 옷이라는 점만 빼면 나의 마음에 드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내가 입던 옷을 물려받게 되는 동생도 불만이기는 마찬가지였다. 누나가 입던 건 여자 것 같아 싫다며 밀어내다 어머니와 승강이를 벌인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 옷 한 벌 값으로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 했던 어머니의 노력은 결국 수포로 돌아간 셈이다. 그때의 속상함을 지금껏 마음 한구석에 갖고 있는 나는, 아직도 내 아이들 옷은 딱 맞는 치수로 사야 흡족한 기분이 든다.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여러 가지 새로운 정책이 논의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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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년 막 겨울의 한가운데 들어선 12월 중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킬데빌이란 언덕에서 두 남자가 비장한 눈길을 주고받으며 악수를 나누고 있었다. 두 사람은 조금 전 동전던지기로 자신들이 만든 동력 기계에 탑승자를 정했다. 탑승자로 정해진 윌버는 굳은 얼굴로 동력기계에 올라탔고 역사적인 인류의 첫 비행을 이뤄냈다. 바로 라이트 형제의 플라이어호 이야기다.손재주가 남달랐던 라이트 형제는 자전거 수리점으로 큰 돈을 벌었지만 글라이더 비행사고를 접한 후 어릴적 꿈을 실현해보자는 데 의기투합한다. 형제는 비록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는 못했지만 많은 전문가들을 만나 교류하고 독학으로 공기역학, 구조공학, 기관설계, 연료기술 등 전문분야를 공부했다.체계적인 교육, 지원기관도 없던 라이트 형제가 인류의 첫 비행을 이뤄낸 것은 평생을 이어간 형제의 공동작업이 덕분이었다. "우리가 이뤄낸 모든 것은 우리 형제의 대화와 제안, 토론의 결과물에 불과할 뿐입니다" 형 윌버의 말이다. 윌버와 오빌 두 사람은 자신들이 만든 비행기가 하늘을 나는 장면을 함께 상상하고 그 방법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토론하고 고민했다.박근혜 당선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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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파레토의 법칙은 비즈니스 세계에서 절대 부정할 수 없었던 진리였다. 흔히 80대 20의 법칙으로 불리는 이 법칙은 이탈리아의 경제학자이자 사회학자인 빌프레도 파레토가 소득분포의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분석을 내놓은 것에서 유래했다.전체 부의 80%를 20%의 소수가 가지고 있다는 그의 분석을 유명하게 만든 것은 조셉 M 주란이란 경영학자였다. 그는 파레토 법칙을 많은 곳에 적용, 핵심적인 소수가 80%의 가치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의 이론은 경영의 상식으로 자리잡았고 다양한 분야에 활용됐다. 은행, 백화점의 VIP마케팅도 파레토법칙이 이론적 배경이 된 것이다.그런데 인터넷이 생활 속으로 파고들면서 불변이었던 파레토 법칙을 흔들어놓았다.단지 20%의 가치만 만드는 존재감 없는 평범한 다수가 비즈니스의 성공을 좌우하고 심지어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미국의 크리스 앤더슨이 롱테일 법칙이란 이름으로 이를 분석했을 때 사람들은 열광했다. 크리스 앤더슨은 아마존의 매출을 분석, 하위 80%에 의한 수익이 상위 20%에 의한 수익보다 크고, 이들 대부분이 오프라인에서 잘 팔리지 않는 틈새상품임을 보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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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는 미용실에서 머리 만지는 기술이 제일 뛰어나고 손님들에게 인기 있는 사람을 찾으려면 어떻게 할까? 정답은 그 미용실에서 제일 모양을 내지 않고 간편한 머리를 하고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다.다른 사람은 기술 좋은 머리를 만져줘서 잘 꾸미고 있지만, 정작 실력 있는 사람은 눈높이가 높아 남에게 자기 머리를 선뜻 맡기지 못하고 항상 바빠서 자기 머리는 꼼꼼하게 손질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은 직업과 관련된 능력을 집에서는 잘 쓰지 않으려는 성향이 있다. 요리사가 자기 집 부엌에는 들어가지 않기도 하고, 인테리어 전문가의 집이 장식 없이 방치되는 경우도 있다.일하는 데 에너지를 다 쏟아 부어 집에서까지 자신의 능력을 쓸 여유가 없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고 자신의 일은 객관적으로 진단하기 어려워서 일지도 모른다.문제는 우리 소프트웨어(SW) 기업들도 이런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기업의 정보화를 촉진하고 그 활용도를 높이는 역할을 맡고 있으면서 내부 정보화에는 소홀한 것이다.SW 기업들은 기업에 패키지를 판매하거나 시스템을 구축, 일의 생산성을 높인다. 또 회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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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돌아온 아이가 상기된 얼굴로 뛰어와 자랑스럽게 시험지를 부모에게 내민다. 시험지에는 커다란 글씨로 100점이란 점수가 써 있다. 환하게 웃으며 아이에게 칭찬을 쏟아놓던 부모는 결국 참지 못하고 기어이 참던 질문을 던지고야 만다."너희 반에 너 말고 100점 맞은 애는 몇 명이나 되니?"돌아온 답변이 한 두명 정도라면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쉴 테지만 그렇지 않다면 아이는 어쩔 수 없이 부모의 실망하는 표정을 보게 될 것이다.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난히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평가에 크게 영향 받는다고 한다. 아이의 성적보다 등수가 중요한 것은 물론이고 나의 지위나 재산이 남들과 비교해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 만족감도 달라진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도 내가 필요한 것을 찾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남들이 뭘 찾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다. 이는 우리나라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뇌 실험에서도 나타난다고 한다. 자신이 받은 돈이 다른 사람보다 적은 것을 알았을 때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른 나라 사람보다 더 많이 실망하는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그런 탓인지 우리나라 기업들도 유행과 트렌드에 남달리 민감하고 적극적으로 반응한다.빅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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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옥 디지털뉴스부장 미국 현대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마크 트웨인의 작품 중 `왕자와 거지`라는 소설이 있다. 16세기 영국을 무대로 하루아침에 신분이 바뀐 두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 특유의 익살과 재치로 시대의 부조리를 잘 파헤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어린 소년들이 주인공이어서 인지 우리나라엔 동화로 더 익숙하다. 실제 작가도 자기가 쓴 대목을 매일 밤 가족들에게 들려주었고 출판하고 나서는 책을 두 딸에게 헌정했다고 한다.이 이야기의 절정은 거지 톰의 대관식 날, 남루한 차림의 왕자가 나타나 신분을 밝히는 장면이다. 왕자가 가짜라고 의심하는 대신들은 임금의 도장인 옥새의 행방을 대라고 다그친다. 왕자가 옥새를 숨겨둔 곳을 기억하지 못하는 위기의 순간, 다름 아닌 거지 톰이 구원의 손을 내민다. 톰의 힌트에 힘입어 옥새가 숨겨진 곳을 기억해 낸 왕자. 톰이 옥새의 장소를 알고 있었던 건 옥새를 호두를 까는 데 썼기 때문이었다.요즘 우리나라의 IT환경도 왕자와 거지의 장면을 연상케 한다. 앞선 IT인프라를 확보하고 있지만 그 활용에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우리 IT환경을 인프라 면에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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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옥 IT정보화부 부장 초등학교 미술 과정에는 찰흙을 가지고 접시나 컵, 꽃병 등 다양한 모양의 그릇을 만들어보는 시간이 있다. 뱀처럼 길게 찰흙을 늘여서 차곡차곡 쌓아 올리기도 하고 아예 처음부터 큰 덩어리의 찰흙을 만들어놓고 필요한 만큼 떼어내기도 한다. 처음에는 제법 그럴듯하게 모양이 만들어지는 듯 싶다.하지만 구체적인 모양을 만들어 예쁘게 꾸며야하는 마지막 단계에 오면 작업이 쉽지 않다. 어딘지 제 모양이 아닌 것 같은 곳이 보이고 비쭉 튀어나오거나 움푹 패인 곳도 눈에 띈다. 겉모양을 매끈하게 고르려고 튀어나온 곳을 떼어내면 이번에는 그곳이 패인 곳이 된다. 패인 곳을 돋우려고 찰흙을 더 붙이면 이번에는 그 곳이 튀어나온 곳이 되어버린다.이렇게 자꾸 붙이고 떼어내는 작업을 하다보면 어느새 만들려던 모양은 저 멀리 달아나 버리고 괴상한 모양의 찰흙 한 덩어리가 내 책상 위에 놓여있는 걸 발견하게 된다. 원래 내가 만들려던 것에 집중하지 않고 패인 곳, 튀어나온 곳을 땜질하는 데만 신경을 쓴 탓이다.최근 소프트웨어(SW)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SW산업진흥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논란이 많다.한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