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년고도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경주는 900년간 신라의 수도였다. 경주가 관광지로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일제강점기에 왕릉이 발굴되면서부터였는데, 경주의 고분들은 대부분 이때 발굴되기 시작했다.경주는 시내에 대부분의 관광지들이 밀집되어 있다. 경주동궁원,동궁과 월지,대릉원,천마총,월정교, 첨성대 등 유명 유적지가 모두 시내에 위치해있으며, 최근 MZ세대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황리단길`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대릉원과 황리단길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경주 중앙시장`은 경주를 대표하는 전통 시장이다. 100여 년 전부터 오일장이 들어서다 1983년 건물의 형태를 갖춘 시장으로 변모했다. 상가 건물 내의 상점들은 상시 운영되고, 매월 2일과 7일로 끝나는 날에는 오일장이 열리기도 한다.경주 중앙시장은 2005년부터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통해 아케이드 설치,관광버스 투어,고객 편의 택배 사업 등 다양한 편의시설 조성을 진행해왔다. 2019년에는 경주 중앙시장 전용 공영주차장도 운영하기 시작해 주차난을 해소했다. 현재 경주 중앙시장은 지하주차장을 가지고 있는 몇 안 되는 전통시장이다.2020년에는 중기부 주관 희
-
`일상`된 비대면 소비… "우리 시장만의 특색 살려 위기 넘었어요"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 단순한 시설 개선 넘어 `회복`에 초점스타트업과 밀키트 공동판매… 온라인 주문서비스 적극 도입라이브 커머스 방송에 스타점포 내세워 고객 접근성 확 높여 풀뿌리상권 살려내자`코로나19 이후` 준비하는 골목상권 코로나19 확산 2년째. `비대면 소비`는 일상이 됐다. 디지털타임스가 2019년부터 시작한 `풀뿌리상권 살려내자` 기획도 코로나19로 변화를 직면할 수밖에 없었다. 전국 골목상권의 수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단축 영업하거나 아예 휴무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었다. 디지털타임스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코로나 이후`를 준비하는 골목상권을 조명해왔다. 행정안전부가 2015년 시작한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은 단순한 시설개선 사업이 아닌 종합적 활성화 지원 사업인 게 특징이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정부는 올해 사업의 초점을 `회복`에 맞춰 추진했다. 11월부터 시행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은 골목상권에 도움이 되는듯 했지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으로 다시 골목상권은 변화를 꾀해야 했다.중소벤처기
-
"고객 목소리 더 귀기울여 `당찬한끼` 상품가치 향상"
정제의 당진전통시장상인회장 풀뿌리상권 살려내자충남 당진전통시장 "이익금은 작다. 다만 당찬한끼가 잘 되면 우리 시장 상인의 매출도 같이 움직인다. 서로 상생하게끔 시작한 사업이 너무 잘 되고 있다. 앞으로 품목을 보완하고 상품 가치를 더 만들어 나가고 싶다. 당찬한끼를 잘 운영하면 일자리 창출의 계기가 된다. 그런 부분을 더 기대하고 있다"정제의 당진전통시장상인회장은 지난해 말 시작한 `당찬한끼` 사업을 놓고 이같이 밝혔다. `당찬한끼`는 당진 시민과 기업, 복지재단을 고객층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시장 안에서 구입한 원재료를 소분·가공한 제품과 소불고기·차돌박이순두부찌개·돼지불백 등 다양한 밀키트는 당찬한끼 대표 인기품목이다. 사업 시작의 배경엔 정 회장의 발전의지와 유원종 당진전통시장 사업단장의 아이디어가 있었다. 두 사람은 현대화 사업 및 이마트 노브랜드 입점으로 많아진 젊은 고객들의 목소리를 적극 경청했다. 제품 소분포장과 배달 요구를 캐치한 이들은 곧바로 쇼핑몰 구축 사업계획서를 준비했고, 당진시와 협업 및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설득을 통해 중기벤처부 사업을 따
-
`온라인몰` 눈뜬 시장협동조합… 대형마트·장난감도서관 손님몰이
전국 최초 이마트 노브랜드 상생 스토어 입점 `상생·협력`1층 전통시장·2층 대형마트… 손님 발길 닿는 곳마다 신명온라인몰·배달 서비스 다른 시장보다 신속한 코로나 대응 풀뿌리상권 살려내자충남 당진전통시장 주차장, 아케이드 천장, 정비된 간판. 요즘 전통시장 `국룰`(국민룰.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정해진 규칙이라는 신조어)이다. 하지만 이 시장은 뭔가 다르다. 1층엔 내가 아는 전통시장, 2층엔 대형마트가 들어서 있다. 사람들은 1층에서 청과·수산·정육 제품을 사고 2층에서 생활용품 장보기에 나선다.1974년에 문을 연 당진전통시장은 상설시장, 어시장, 정기시장, 청과시장으로 구분돼 있다. 매달 5, 10일로 열리는 오일장엔 서해바다에서 온 싱싱한 해산물과 육지에서 온 농산물이 어우러져 오는 이들의 시선을 빼앗는다. 2000년 11월 서해대교 개통 뒤 서울과 가까워지고, 2012년엔 군에서 시로 승격돼 더 많은 관광객이 당일치기 여행으로 찾기도 한다.하지만 공설시장의 한계는 분명했다. 대형마트가 근처에 들어서지 못하도록 규제는 강화됐지만 농협 하나로마트 등 유력한 식료품점이 나타나는 것은 막지 못했다.
-
`코시국`에도 오래된 노포들 시끌벅적… "검증된 맛집이 비결이죠"
코로나 여파로 15% 폐업했지만 아직 155개 점포 남아 성행2019년 시설 보수·개선 작업… `특색·자신감`으로 위기 돌파국산김치 공급사업 추진… K팝 공연장 고객 유치방안 고민중 풀뿌리상권 살려내자서울 마포 맛깨비길 코로나19 확진자 `7102명`서울 마포구 용강동 마포역 인근 맛깨비길을 방문하는 길에 먼저 코로나19 확진자 현황부터 살펴봤다. 퇴근 시간, 직장인들이 몰려드는 갈비골목으로 유명한 이곳도 코로나19 불황을 피하지 못했으리라는 걱정이 들었다.디지털타임스의 걱정이 무색하게도 `미식가들을 맛깨비길로 이끄는 오래된 유명 맛집 안은 고기를 이리저리 뒤집고 술잔을 부딪치는 손님들로 가득했다.◇2019년 맛깨비길로 재탄생… "노포와 새 식당들이 조화 이뤄"= 맛깨비길은 마포역 1번 출구에서 나와 오른편으로 `석양집` 등 돼지갈비 식당들이 모여 있는 상점가를 기점으로 750m 토정로를 따라 식당들이 양편에 줄지어 있는 거리 상권이다.이재훈 용강동상인회장은 전체 점포 수는 155개, 현재 상인회 회원 식당은 129개라고 밝혔다.용강동 먹자골목이나 마포 돼지갈비 골목으로 불리던 이 거리가 `맛깨비길`이라는
-
클릭 한번에 시장내 60여개 먹거리 주문… "온라인 장보기가 효자"
지하철 감삼역 도보 1분거리·공영주차장 인접… 접근성 뛰어나`스타점포` 등 유명 맛집 입소문 … 보이는 라디오 등 이벤트도규격화 된 간판으로 깔끔한 이미지… `쿨링 포그 시스템` 구축 풀뿌리상권 살려내자대구광역시 달서구 `서남신시장` 대구광역시 달서구에 위치한 서남신시장은 첨단으로 무장한 쇼핑 편의성과 함께 유명 먹거리 맛집과 다양한 볼거리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올해부터는 온라인을 통해서도 고객 주문을 받고 배송 서비스까지 제공하면서 코로나19 이후 언택트(비대면)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우수한 접근성에 온라인 주문 서비스까지= 서남신시장은 대구 지하철 2호선 감삼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1분 거리로, 대구를 대표하는 달구벌대로변에 위치한 유일한 전통시장이다. 여기에 40여대가 주차 가능한 공영주차장도 시장 바로 옆에 있어 고객 접근성이 매우 높다. 특히 대구 달서구는 전국에서도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 중 하나로, 서남신시장 주변에도 여러 아파트 단지가 위치해 있다. 이러한 우수한 접근성에 더해 올 3월 말부터는 온라인 주문 서비스도 개시했다. 국내 최대 검색 포털인 네이버에 서남신시장
-
김경락 상인회장 `의지` 강조 풀뿌리상권 살려내자대구광역시 달서구 `서남신시장` 전통 시장이 대형 마트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소비자들이 찾는 장소로 거듭나려면 어떤 방안이 필요할까.김경락(55·사진) 대구 서남신시장 상인회장은 고객이 시장을 찾도록 할 유명 점포, 편리한 방문을 위한 대중교통과 주차시설, 시장에 왔을 때 날씨나 환경에 제약을 받지 않는 쇼핑 환경, 낡은 전통시장 이미지를 벗을 청결함과 편리함, 그리고 한 번 온 고객이 다시 찾게 할 만한 볼거리를 꼽았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점으로 시장을 이끌고자 하는 상인들의 의지를 강조했다.김 회장은 8일 디지털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시장을 홍보하기 위한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한다 해도 내세울 게 필요하다. 배추나 무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스타점포는 시장을 이끌어가는 견인차 역할을 한다. 많은 시민들이 이들 점포를 찾기 위해 방문하면서 시장 전체가 활력이 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명 점포를 보고 찾아왔을 때는 쇼핑의 편리함이 있어야 한다. 날씨에 제약이 없고, 주차 시설도 있어야 하고, 볼거리도 필요하다"며 "이러한 구조
-
진열대 제철 식재료 한가득… 입구부터 강렬한 `맛집 골목` 분위기
`피순대국` 전국적인 유명세… 특산품·약초·공예품 판매점 즐비전주한옥마을서 5분 거리지만 코로나 여파로 관광객 유입 줄어야시장 중단에 청년몰 타격… 온라인몰 판매로 매출 확대 노력 풀뿌리상권 살려내자전주 남부시장 `전주`하면 떠오르는 것은 다채로운 반찬과 제철 음식이 한상 차려진 한정식이 생각난다. 음식에 대한 기대 만큼 전주 남부시장은 곳곳에 미식가들을 유혹하는 식당들이 있었다. 특히 전주 남부시장 남문쪽에 들어서면 `맛집 골목`처럼 강렬한 분위기가 풍긴다. 남부시장 남문에는 장터 순대국 특유의 냄새와 함께 진한 돼지고기 육수향이 골목을 가득 매운다. 남부시장의 유명맛집인 `조점례 남문 피순대`와 `풍남 피순대국` 식당 앞에는 대기 순번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길게 줄 서 있다. 시장을 둘러보기 전 든든하게 한끼를 먹기 위해 순대 국밥을 찾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서울, 경북 등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도 많았다. 대기줄에 서 있었던 한 손님은 "아이들과 종종 먹방여행을 다니는데 이번주는 전주로 왔다"면서 "피순대는 찹쌀순대보다 선지가 많이 들어가 특유의 맛이 있다"고 말했다. 코로
-
값싸고 신선한 해산물 한가득… "가격표시로 신뢰까지 얻었어요"
화마로 재산피해 났지만협동조합 만들어 현대화로 위기 극복다양한 키즈 프로그램 제공… `소래 역사관` 등 알찬 볼거리도 풀뿌리상권 살려내자인천 `소래포구 전통 어시장` 인천 소래포구는 소금을 생산하는 염전이었다. 1930년 일제가 천일염 수탈을 위해 수인선 철도를 건설한 뒤, 인부들과 염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소래포구를 드나들기 시작한 것이 소래포구 역사의 시초였다.소래포구는 1960년대까지만 해도 연근해에서 새우잡이를 하는 배들이 다니던 작은 포구였다. 1970년대 인천내항이 준공되면서 인천항 주변의 많은 새우잡이 소형배들이 소래포구로 들어오기 시작했고, 지금의 대규모 어시장으로 탈바꿈했다.2012년에는 소래포구역이 들어섰고, 경기도 시흥시와 소래포구를 연결하는 다리가 건설되면서 교통이 편리해졌다. 주말이면 포구의 낭만과 신선한 해산물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전국에서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기도 한다.◇화재 아픔 겪고 재개장…수도권 대표 관광지로 `탈바꿈= 소래포구에는 두 개의 어시장이 있다. 2011년 건물을 올려 개장한 `소래포구종합어시장`과 바로 옆 포구쪽에 위치한 `소래포구재래어시장(
-
전통시장과 청년몰의 만남… "맛집 집중 유치 `신의 한 수`였죠"
1950년부터 정기시장 형성… 1970년대에 상설 시장으로 발전2030 청년들 모집… 텐동 등 주변에 없는 메뉴로 차별화 성공스마트 시범상가 지정으로 LED 전광판·스마트오더 속속 도입 풀뿌리상권 살려내자전라북도 김제 전통시장 청년몰 `아리락` ◇100년 전통의 김제 전통시장전라북도 김제시 요촌동에 자리잡은 김제 전통시장은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오래된 시장이다. 명확하게 시장으로 구획화되기 전부터 시장통으로 불리며 지역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져 오다가 1950년대부터 정기 시장이 들어섰다. 곡물, 주단, 포목, 피복, 일용품 등 각지에서 모인 상품들이 거래되며 김제에서 유일한 대형 상권이 조성됐다. 특히 호남평야의 한가운데 위치한 지리적 여건 덕에 신선하고 질 좋은 농산물들이 저렴하게 거래됐다고 한다. 1970년대 들어 주변에 상인들이 터를 잡으면서 시장은 본격적인 상설 시장의 모습을 띠기 시작했다. 장날에는 김제뿐만 아니라 인근 부안군, 정읍에서도 사람들이 찾아올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이후 2008년 지금의 `김제 전통시장`이라는 이름으로 바꿔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 전국의 수많은 유서깊은 시장
-
한방 특화메뉴 먹거리 가득… 청년들 힘모아 한약재시장 맥 잇는다
약령시 한방특구, 대구 도심 위치·철도역 인접 등 접근성 탁월작년 청년몰 `청춘단장` 오픈… 한방의료체험타운과 시너지 효과19개 점포 운영… 인삼 파스타·강황 카레·생강 오렌지주스 판매 풀뿌리상권 살려내자한약재 전문시장 `대구 약령시장` 대구광역시 중구 남성로에 위치한 `대구 약령시장`은 한약재와 약초를 판매하는 전국 3대 한약재 전문시장이다. 한약재도매시장에선 전국의 한약재 출하자와 경매사들이 모여 전국 한약 도매가격을 결정한다. 700m에 이르는 골목엔 한약방, 한의원, 한약상이 밀집해 약전거리가 조성돼 있다. 일본·중국·러시아·유럽까지 한약재를 공급하고, 중국인 관광객의 인기가 많았던 곳이다. `약령시`라는 명칭은 `영시(令市)`에서 비롯된 것으로 관의 명령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의미다. 조선시대 효종 때 개설된 우리나라 최초 약령시인 대구 약령시는 36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다만 1941년 일제에 의해 폐쇄됐다가 1978년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와 함께 부활했다.한약향 그윽한 그곳에 지난해 10월 약령시장 청년몰 `청춘단장`이 둥지를 틀었다. 7층 짜리 건물에 차려진 청춘단장은 약령시의 한
-
"낡고 오래된 가게에 역사·이야기 담았더니 관광명소 됐어요"
창조적 전통시장 육성사업 뽑혀복고적인 분위기 담아서 현대화비어 있던 점포에 청년상인 모집맥주축제 등 이벤트로 교류 늘려역전 인접 관광객 맞춤 상품 개발광산구, 주차타워 등 전폭적 지원 풀뿌리상권 살려내자광주 `1913 송정역시장` 거리 길이 약 180m로 형성된 광주 `1913 송정역시장`은 광주에 오면 꼭 한 번 들러야 하는 필수 코스가 됐다. KTX 광주송정역 맞은편에 위치한 1913 송정역시장은 원래 옆 앞에 위치해있다는 뜻으로 역전시장 또는 송정역전매일시장으로 불렸다. 송정역시장은 1913년에 호남선 기차역이 세워졌을 때부터 지역의 물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대형마트가 등장한 이후 여느 전통시장과 마찬가지로 침체의 길을 걷게 됐다. 오랜 침체로 인해 유동인구가 급감했고, 활력을 잃으면서 실질적으로 시장 기능을 잃은 상태까지 전락했다. 당시 55개 점포 중 30% 이상인 19개 점포가 문을 닫았었고, 상인들은 대부분 60대 이상의 고령이어서 자생적으로 시장을 되살리기는 역부족인 상황이었다. 이곳에서 장사하던 상인들도 하나둘씩 떠나기 시작했다. ◇정부·지자체·기업이 함께 `시장 살리기`= 존폐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