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공격… 국내외 영향은
  • "나토, 리비아 사태 장기화 직면"

    서방의 리비아 군사개입과 관련해 지휘권을 갖게 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리비아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미국의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 등 미군 최고위 인사 2명이 리비아 사태가 교착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며 이같이 전했다.게이츠 장관은 전날 멀린 의장과 함께 상.하원 군사위원회 합동 청문회에 출석해 "우리는 리비아 문제가 교착상태(stalemate)에 빠지고 지리멸렬한 일(drawn-out affair)이 될 가능성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게이츠 장관은 또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 축출이라는 "정치적 목표가 아니라 (비행금지구역 이행 및 민간인 보호라는) 군사적 목표 성취"라는 결과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하원 군사위원회 위원장인 하워드 매키언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나토는 지난 90년대에 이라크 상공을 상대로 했던 것처럼 비행금지구역 집행에 10년을 지원해야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리비아 정부군이 연일 서방의 공습을 받았지만 최근 반군 측으로부터 일부 지역을 잇따라 탈환하는 가운데 미국이 작전 참가 병력을 수일내 실

  • `카다피 오른팔` 쿠사 외교도 英 망명

    최측근 잇단 이탈…`카다피항복 신호탄` 분석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오른팔인 무사 쿠사(사진) 외교장관이 장관직에서 사임하고, 영국으로 망명을 신청했다고 영국 정부가 30일 밝혔다. 쿠사 장관의 사임 및 망명신청은 카디피의 이너서클이 빠른 속도로 붕괴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 외교부가 쿠사 장관의 망명을 공식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리비아 정부가 이를 강력 부인한 이유도 측근그룹 내 파장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러나 리비아 사태 초기 법무장관, 내무장관에 이어 외교장관까지 사임하는 등 내각의 핵심 포스트들이 정권에 등을 돌리면서 카다피의 항복선언이 머지않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쿠사 장관은 이날 튀니지를 출발, 런던에서 남서쪽으로 55㎞ 떨어진 판버러 공항에 도착해 사임 및 망명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독재정권을 더 이상 대표하고 싶지 않다"는 게 이유다. 미국에서 교육 받은 쿠사 장관은 리비아 사태 발생 이후 반정부 세력에 가장 먼저 합류할 것으로 예상됐을 정도로 친서방 성향의 인물이었다. 카다피 정권의 대량파괴

  • "리비아사태 장기화…연 16억달러 피해"

    무역協 "사태발발 뒤 2주간 7천900만달러 피해"해외건설協 "단기 수주차질…장기적으론 기회요인" 케이블 등 전기 기자재를 주로 수출하는 A사는 리비아 사태 발발 이후 현재까지 수출대금 67만달러를 회수하지 못했다. A사는 리비아 정정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연말까지 140만달러의 수출피해를 우려하고 있다.리비아로 과즙 음료를 수출하는 B사는 2월 중순에 도착해야 할 수출물량이 현지통관을 하지 못해 135만달러의 피해가 났다. 지난 5년간 리비아에 안정적으로 음료를 수출해왔던 이 업체는 조속히 사태가 해결되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리비아로 기계류를 수출하는 C사도 사태 발발 이전에 선적한 기계를 두바이 등 인근지역에 옮겼지만 400만달러의 수출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하면 연간 5천100만달러의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C사의 판단이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23일 무역센터에서 개최한 `중동의 정세변화와 우리의 대응방안 세미나`에서 한국무역협회는 이 같은 피해사례를 발표했다. 리비아 사태가 연말까지 갈 경우 국내 업체의 연간 수출피해와 건설수주 차질 규모가 총 16억달러에 이를

  • 리비아 20년전 `제2의 이라크` 되나

    NFZ 속에서 후세인 건재…`정권교체` 목표 변수 서방 연합군이 공습을 시작한 리비아 상황이 1991년 사담 후세인 정권을 상대로 한 걸프전 이후 상황과 비슷해 리비아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가 `제2의 사담 후세인`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현재까지의 리비아 공습 초기 상황은 후세인 축출에 나서지 않고 비행금지구역(no-fly zone)만 운용했던 당시 이라크 상황과 닮았다. 후세인은 걸프전 이후 12년 넘게 더 집권했다. 1991년 이라크에서는 북쪽의 쿠르드계와 남쪽의 시아파가 걸프전 이후 후세인 정권이 약화된 틈을 타 동시에 봉기를 일으켰다. 리비아에서는 카다피 정권 아래 억압받았던 동부 벵가지를 중심으로 한 부족들이 반(反)정부 시위에 나섰고, 후세인이 그랬듯 카다피도 이들을 무력 진압했다. 바그다드-쿠르드의 대립 구도가 현재 리비아의 트리폴리-벵가지 대치와 유사하다. 리비아 정부군이 공군력을 동원해 저항세력을 공격하는 양상도 이라크군 헬기가 쿠르드 반군을 목표물로 조직적인 공격을 가한 것과 닮았다. 카다피의 전략.전술과 양측의 군사적 우열, 그리고 국제사회의 정세판단과 그에따른 대응 방식으로 인해 리비아 시

  • 리비아사태에 자극?…중동 곳곳 시위 격화

    예멘 최대부족ㆍ성직자, 대통령 퇴진 전방위 압박바레인 야권, 유엔과 미국에 개입 촉구시리아, 모로코에서도 대규모 시위 전개 리비아에 대한 다국적군의 군사작전이 개시된 가운데 중동 각국에서 반(反) 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20일 예멘에서는 장관과 외국 주재대사들의 사임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의 소속 부족마저도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고, 바레인에서는 야권 의원들이 유엔과 미국의 개입을 촉구하고 나섰다.시리아에서는 48년째 지속되고 있는 긴급조치법 철폐를 촉구하는 시위가 확산됐고, 모로코에서도 국왕의 개헌 약속에도 불구하고 총리 직선제 등 더욱 큰 폭의 민주화 조치를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졌다.◇예멘 = 33년째 장기 집권 중인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에 대한 퇴진 요구 움직임이 성직자들과 유력 부족사회로까지 확대됐다.살레 대통령의 소속 부족으로 예멘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하셰드부족은 성명을 통해 살레 대통령이 국민들의 퇴진 요구에 응해 평화롭게 떠나야 한 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20일 전했다.예멘 이슬람 종교지도자들도 공동 성명을 통해 군부에 시위대 사살 명령에 불복종하고

  • 다국적군 리비아 대공습

    일ㆍ리비아 양대 악재 한국경제 겹시름… 건설업계 직격탄 일본의 대지진과 리비아 확전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한국 경제가 대형 암초에 직면하고 있다.특히 미국을 비롯한 5개국이 리비아 공습작전에 나선 가운데 카다피측이 다국적군에 결사 항전을 천명하면서 중동사태가 `국제전` 양상으로 가고 있어 세계 경제가 더욱 요동칠 것으로 우려된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유럽 재정위기, 중국의 긴축 같은 외압에다 물가폭등, 전세대란, 재정적자와 가계부채 급증 등 내상까지 겹치면서 `위험지수`가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다.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급락했던 원자재 가격도 빠르게 반등,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20일 기획재정부와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국제 원자재가격 지수인 CRB지수는 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11일 351.88에서 15일에는 338.14까지 떨어졌으나 16일에 338.17로 반등하고 17일 348.67, 18일 351.15 등으로 사흘째 급상승했다.특히 국제유가는 지난 주말 리비아의 군사행동 중단 발표로 상승세가 다소 진정됐으나 다국적군이 군사공격을 개시해 급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무엇보다 리비아발 직격탄을

  • `리비아 변수` 글로벌증시 안갯속

    사태 장기화땐 부담 가중…일각선 제한적 영향 전망 일본 대지진으로 촉발된 원전 사태에 이어 리비아 사태가 확전으로 치달으면서 글로벌 증시는 또다시 대외변수 영향력에 놓여지게 됐다. 이 때문에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증시는 여전히 높은 변동성에 의한 불안한 모습을 연출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19일(현지시간) 미국ㆍ영국ㆍ프랑스ㆍ이탈리아ㆍ캐나다 등 5개국의 연합군이 리비아에 군사 공격을 감행하면서 글로벌 증시에 다시 한번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일본은행은 대지진 이후 첫 금융시장 개장일인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총 누적 공급액이 82조엔에 달하는 등 금융시장의 불안심리를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자금 공급에도 불구하고 일본 닛케이지수 등 금융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지만 원전리스크가 최악의 상황을 지났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향후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안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그러나 민주화 시위에서 내전, 또 다시 국제전으로 확대되고 있는 리비아 사태로 인해 다시 한번 글로벌 증시에 부담감은 다시 커질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사

  • 건설수주 타격 `노심초사`

    대우ㆍ현대건설 등 작년 19억달러 계약…파기 우려 리비아 사태가 서방 강대국들의 개입으로 또 다른 국면에 접어들면서 건설업계를 비롯한 국내 산업계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리비아는 국내 건설업계 국가별 해외수주액 7위에 해당하는 주요 시장이라 공사중단이 더 장기화되면 국내 건설업체들의 금전적인 피해는 불가피한 상황이다.20일 해외건설협회 등에 따르면 2010년까지 국내 건설사가 리비아에 수주한 공사는 295건, 366억달러 규모로 전체 해외 누계 수주액의 8.6%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이 9개 현장에서 전체 국가별 수주액 중 7위에 해당하는 19억 달러를 유치한 바 있다.최근 2년간 리비아 공사 수주 현황을 업체 별로 살펴보면 현대건설은 트리폴리 웨스트 1400MW 스팀 발전소 공사와 400kV 송전선 공사 등 약 14억9342억달러 가량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대우건설도 트리폴리 워터프런트 프로젝트, 즈위티나 705MW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 스와니 병원 공사 등을 따내 8억6853만 달러 규모의 수주를 따냈다. 이외에도 코오롱건설과 롯데건설, 한일건설 등이 공사를 진행 중이며 대부분 정부

  • `리비아 공습` 국내 증시 영향 미미할 듯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19일 리비아에 공습을 감행함으로써 중동 변수가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증시 전문가들은 20일 이번 군사작전으로 국제유가 상승을 촉발해 증시에 부담을 줄 수도 있지만 당분간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가려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 라고 분석했다.대신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서방 국가들의 군사적 개입으로 단기적으로 리비아 사태가 악화해 우리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국제유가가 북반구 겨울철이 끝나면서 이달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고 일본 지진으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하락세를 부추겼지만, 이번 군사작전으로 올라갈 개연성이 커졌다고 홍 연구원은 분석했다.두바이유는 일본 지진 직후인 지난 12일부터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18일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서는 등 다시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유가가 올라가면 고유가 수혜주(株)로 분류되는 정유, 화학 등 업종에는 호재가 되겠지만, 항공ㆍ 건설주에는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홍 연구원은 "서방 국가들이 지상군 투입에는 나서지 않고 있어 확전 가능성이 작다. 따라서 이번 군사작전이 국

  • 카다피 끝까지 버틸 경우 국제사회 해법은

    프랑스와 영국, 미국 등 서방 연합군이 19일(현지시각) 유엔 결의에 따라 리비아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국제사회의 군사행동 개시에 따른 향후 리비아 상황 전망을 문답으로 구성해 설명했다. --카다피 군대가 주요 도시에서 물러나길 거부하면 유엔은 이들을 어떻게 축출할 수 있나?▲한적한 도로 위의 병사들에게 폭격을 가하는 것이 한 가지 방법이다. 하지만 시내에 있는 병사들을 공격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공습은 자칫 아파트 단지에 타격을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카다피 측은 아파트 단지에 폭격을 가한 뒤 유엔의 공격이었다고 주장할 가능성도 있다.--유엔 측이 반군에 무기를 공급할 수 있나?▲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 질문에 무기 금수 조치가 리비아 전역에 적용되지만,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자유가 있기 때문에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군사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영국 내각은 내부적으로는 반군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카다피가 유엔 결의에 따른다면 권좌에 남을 수 있나?▲일부 정상들은 카다피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유엔 결

  • 美 아랍권 무력개입 3번째…향후 역할은

    "리비아에 미군의 지상군 병력 투입은 없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리비아에 대한 다국적군의 군사공격이 단행된 직후 앞으로 전개될 대(對)리비아 군사작전에서 미군의 역할에 관해 분명한 선을 그었다.해군과 공군을 통한 정밀타격이나 측면 지원은 할 수 있지만 대규모 미군 병력을 리비아 내부로 진격시키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다.미군이 영국과 함께 19일 리비아의 방공망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지중해의 해군함정에서 토마호크 미사일 110발 이상을 발사한 것은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미국이 아랍권에서 단행한 가장 큰 규모의 군사개입이다. 미군이 아랍권 국가를 군사적으로 공격한것은 9.11테러 이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이어 3번째다.이번 군사개입을 단행하기까지 미국 내부에서는 결정을 내리는데 상당한 진통이 따랐다.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대사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사만사 파워 보좌관 등과 같은 강경파들은 대 리비아 군사공격의 필요성을 역설했지만 로버트 게이 츠 국방장관을 비롯한 군부, 토머스 도닐런 NSC보좌관 등 온건파들은 군사개입에 신중론을 폈다.게이츠 장관을 비롯한 신중론자

  • 정부 "리비아 상황악화시 교민 전원철수"

    잔류 국민 대피계획 점검..육로로 철수시킬 듯 정부는 서방 주요국들이 리비아에 대한 군사행동을 전격 개시함에 따라 현지 상황이 악화하면 잔류 교민을 전원 철수시키기로 하는 등 대피계획 긴급 점검에 나섰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20일 "주리비아 대사관과 긴밀한 협조 아래 현지 상황을 파악 중"이라면서 "단계별 철수 계획이 모두 수립돼 있으며 필요할 경우 잔류 국민 전원을 철수시킬 방안도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다국적군의 공격 대상은 민간인 거주지역이 아닌 군사시설이며, 군사시설 근처에는 우리 국민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 대사관에서 국민의 안전 상태를 일일이 점검 중이며 조금이라도 위험한 곳에 있는 국민은 즉시 대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리비아에는 트리폴리 지역 70명, 미스라타 10명, 시르테 7명, 브레가 1명,벵가지 26명, 사리르 4명 등 모두 118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하고 있다.외교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이들 전원의 비상연락처를 확보하고 있으며 상황이 악화할 경우 모일 장소도 공지해뒀다고 밝혔다. 우리 국민의 철수는 우선 육로를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차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