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새 대표에 김민석… 민생 위한 협치 국회 복원 화급하다
더불어민주당의 새 당대표에 김민석 후보가 당선됐다. 당원 투표 비중이 절대적인 이번 전당대회는 이른바 ‘친명’(친 이재명)과 ‘친청’(친 정청래) 간 싸움이었다. 선거 과정에서 도를 넘는 막말과 비방으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으며, 덩달아 이재명 정부의 지지율도 급락했다. 민주당은 새 지도부의 출범을 계기로 당 내부는 물론 야당인 국민의힘과의 관계에서 의회 민주주의의 본령인 대화와 타협을 복원해야 한다. 그래야 정부의 국정운영도 성공할 수 있다. 그동안 민주당이 보여준 행태는 다수당의 횡포 그 자체였다. 국회의 오랜 전통이자
-
가계부채 2000조원 시대 진입… ‘영끌·빚투’ 악순환 끊어야
우리나라 가계신용(가계부채) 잔액이 사상 처음 2000조원 선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말 잔액은 1993조1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다. 작년 말보다 14조원 늘어 2000조원까지 불과 6조9000억원을 남겨뒀다. 이에 따라오는 19일 발표되는 2분기말 가계신용 잔액 잠정치는 2000조원을 넘는 것이 확실시된다. 가계신용은 국내 가계부채 규모를 나타내는 포괄적인 지표로, 금융기관에서 빌리거나 신용카드 등으로 외상 구매한 돈을 합한 수치다. 최근 주택 거래와 주식 투자 자금 수요가 맞물리면서 증가세가
-
국수는 절에선 ‘승소’(僧笑)로 불린다. 스님을 웃게 하는 음식이란 뜻이다. 탐식(貪食)을 경계하는 불가(佛家)에서, 엄격한 수행 중 별식으로 국수가 나오면 스님들이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짓는다는 데서 유래된 별칭이다. 책은 전국 24곳의 산사 스물네 스님의 국수 이야기를 담았다. 산사의 레시피를 넘어 ‘국수 한끼도 수행’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세인들에게 진정한 맛의 의미를 묻는다. 책은 저자가 불교계 주간지 ‘현대불교’에 연재한 글을 모아 새롭게 엮은 것으로, 전국 방방곡곡의 절집을 찾아 스님들과
-
황제를 쥐고 흔든 환관(宦官)… 백성을 도탄에 빠뜨리다
중국의 무협 영화를 보면 환관(宦官)들이 많이 등장한다. 황제의 권력을 악용해 ‘호가호위’(狐假虎威)하거나 주로 부정적인 이미지로 그려진다. 환관은 중국 역사의 큰 물길을 돌릴 정도로 영향을 미칠 때가 적지 않았다. 환관은 황실의 후궁을 관리하고 황제를 보필하기 위해 성기와 고환을 모두 거세한 뒤 입궁한 남성 관리다. 환자(宦者), 환수(宦竪), 폐환(嬖宦), 중환(中宦), 내환(內宦), 엄인(閹人), 엄자(閹者), 엄수(閹竪), 엄시(閹侍) 등으로도 불린다. 한자의 환(宦)과 엄(閹)은 고자를 뜻한다. 황실의 노비나 수행원에 불
-
그린벨트 묶어둔 23만호 공급, 서울 집값 잡기엔 역부족이다
정부가 13일 수도권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해 신규 택지를 포함해 23만 가구 이상을 추가 공급하는 '닥치고 공급' 대책을 내놓았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을 풀고, 실제 착공 시기를 1~2년 이상 앞당기겠다는 파격적인 '속도전' 방안도 담겼다. 특히 수도권 주택 공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 부문 공급 회복을 유도하고자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다세대·다가구 등 일반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금융·세제 특례와 규제완화책을 마련한 게 눈에 띈다. 공급 절벽 우려로 심리적 패닉에 빠진 시장에 정부가 어떻게든 집을 공급하겠다
-
‘개딸 정치’ 비판하더니… 국힘을 私黨으로 만드는 장동혁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그간 더불어민주당을 강성 지지층, 이른바 '개딸'들에 장악당한 파시즘적 사당(私黨)이라고 비판해왔다. 당내 민주주의의 후퇴이자 정당 정치의 타락이라는 지적은 옳다. 그런데 지금 장동혁 대표가 보여주는 행태는 그 스스로가 혐오하는 여당의 사당화 전철을 답습하고 있다. 입으로는 정당 개혁과 당원 주권을 외치면서, 속으로는 반대파를 솎아내고 친정 체제를 구축하려는 독선과 오만의 극치라는 비판이 거세다. 장 대표 체제의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13일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당협위원장의 임기를 자동 연장하지 않고,
-
두루 겸, 들을 청, 곧 즉, 밝을 명. “두루 들으면 밝아진다”, 즉 여러 사람의 의견을 널리 들으면 시비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한 쪽 말만 치우치게 들으면 어두워진다는 ‘편신즉혼’(偏信則昏), ‘편신즉암’(偏信則暗)으로 이어진다. 중국 당(唐)나라의 역사서인 ‘자치통감’(資治通鑑)과 ‘신당서’(新唐書) 위징전에 나온다. 태평성대인 ‘정관의 치’(貞觀之治)를 열었던 당 태종(이세민)이 재상인 위징에 물었다. “군주가 어떻게 해야 일을 공정하게 처리해 영명한(明) 군주가 되고, 어떻게 하면 어리석고 눈이 어두
-
“록스타 같은 리더” 젠슨 황, 직원들이 뽑은 ‘최고의 CEO’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엔비디아를 이끄는 젠슨 황(사진)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이 꼽은 최고의 CEO에 선정됐습니다. 임직원 지지율은 무려 99%에 달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최고의 직장' 순위에서도 애플·구글 등을 제치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12일(현지시간) 미 취업정보사이트 글래스도어에 따르면 황 CEO는 '2026 최고의 CEO 50인' 순위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엔비디아 임직원들은 글래스도어에 게시한 익명 평가에서 황 CEO에 대해 "역동적이고 진정성 있는 리더", "비전이 있는 진짜 리더", "록스타" 등
-
한국공공기관연구원, 제6회 대한민국 공공기관 컨퍼런스 개최
- 9월 4일 서울 LW컨벤션센터에서… 전현직 평가단장 등 35명 참석해 토론 - 내년 공공기관 평가 방향성 토론 한국공공기관연구원(원장 신문주)이 오는 9월 4일 서울 중림동 LW컨벤션센터에서 ‘제6회 대한민국 공공기관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전·현직 공공기관·기관장 평가의 단장, 간사, 평가팀장, 평가위원 약 35명이 참석, 올해 평가의 시사점과 내년도 평가 방향성을 두고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정책 설계자와 평가 수행자가 한 무대에 서는 만큼, 평가지표 개편이 이뤄지는 실제 논의 과정을 엿
-
껍데기뿐인 공공 AI 데이터… 이러고도 ‘AI G3’ 가능하겠나
정부가 무려 1조6300억원이 넘는 혈세를 쏟아부어 구축한 공공부문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의 실상이 감사원 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감사원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1월 기준 908종의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해 AI 허브에 공개 중이고, 식약처·서울시·도로공사 등 26개 개별 기관도 313종을 구축해 개별 포털에 공개했다. 그런데 감사 결과 기관 간 소통 부재로 수십억 원짜리 데이터를 복사해 붙여넣는 식으로 중복 생산하고, 정작 AI 학습에 필수적인 자율주행 좌표를 빼먹거나 파일명을 잘못 적는 황당한 오류가 대거 적
-
구글에 MAU 추월당한 네이버… AI 혁신 없인 안방도 못지킨다
국내 인터넷 산업의 자존심인 네이버가 안방 왕좌를 미국 구글에 내주었다. AI(인공지능)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구글 앱은 국내 월간 활성이용자수(MAU)가 4702만명을 돌파하며 네이버(4684만명)를 사상 처음 앞질렀다. 2021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 토종 포털의 절대적 국내 시장 지배력이 깨졌다. 챗GPT 이용자수도 7월 1645만명으로 다음 앱의 2.6배에 달했다. 네이버와 다음이 국내 이용자의 일상을 독점하던 시절이 지나고 AI 비서는 구글·챗GPT로, 트렌드·리뷰는 유튜브로 이용자
-
서울시 부동산 폭등 책임, 오세훈 시장도 결코 자유롭지 않다
서울 아파트값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무주택 서민들의 절망감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가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땜질'에 그치는 수준이다. 뒤늦게 강도높은 공급 확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전월세난이 깊어지는 와중에 특히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건 부동산 문제 해법을 둘러싼 정부와 서울시 간 불협화음이다. 정부와 서울시 모두 주택 공급 확대라는 목표에는 뜻을 같이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방법론에서 정부는 공공 주도의 '신규 택지 발굴'을, 오세훈 시장은 민간 중심의 '기존 정비사업 속도전'을 내세우
-
“메모리 사이클 안 끝나… 삼전닉스, 완만한 상승곡선 그릴 것”
“메모리 반도체의 사이클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삼전닉스의 주가는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큽니다.” 6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만난 김학균(56)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전무)는 지금 증시는 급등했던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인공지능(AI) 서사의 중심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바뀌면서 40% 넘게 조정된 2025년 1분기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도 ‘추론’에서 ‘에이전트 AI’로 바뀌는 과도기라며 삼전닉스 주가는 당시 저점에서 두배 오른 엔비디아와 유사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센터
-
민주당 새 대표에 김민석… 민생 위한 협치 국회 복원 화급하다
더불어민주당의 새 당대표에 김민석 후보가 당선됐다. 당원 투표 비중이 절대적인 이번 전당대회는 이른바 ‘친명’(친 이재명)과 ‘친청’(친 정청래) 간 싸움이었다. 선거 과정에서 도를 넘는 막말과 비방으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으며, 덩달아 이재명 정부의 지지율도 급락했다. 민주당은 새 지도부의 출범을 계기로 당 내부는 물론 야당인 국민의힘과의 관계에서 의회 민주주의의 본령인 대화와 타협을 복원해야 한다. 그래야 정부의 국정운영도 성공할 수 있다. 그동안 민주당이 보여준 행태는 다수당의 횡포 그 자체였다. 국회의 오랜 전통이자
-
국수는 절에선 ‘승소’(僧笑)로 불린다. 스님을 웃게 하는 음식이란 뜻이다. 탐식(貪食)을 경계하는 불가(佛家)에서, 엄격한 수행 중 별식으로 국수가 나오면 스님들이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짓는다는 데서 유래된 별칭이다. 책은 전국 24곳의 산사 스물네 스님의 국수 이야기를 담았다. 산사의 레시피를 넘어 ‘국수 한끼도 수행’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세인들에게 진정한 맛의 의미를 묻는다. 책은 저자가 불교계 주간지 ‘현대불교’에 연재한 글을 모아 새롭게 엮은 것으로, 전국 방방곡곡의 절집을 찾아 스님들과
-
가계부채 2000조원 시대 진입… ‘영끌·빚투’ 악순환 끊어야
우리나라 가계신용(가계부채) 잔액이 사상 처음 2000조원 선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말 잔액은 1993조1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다. 작년 말보다 14조원 늘어 2000조원까지 불과 6조9000억원을 남겨뒀다. 이에 따라오는 19일 발표되는 2분기말 가계신용 잔액 잠정치는 2000조원을 넘는 것이 확실시된다. 가계신용은 국내 가계부채 규모를 나타내는 포괄적인 지표로, 금융기관에서 빌리거나 신용카드 등으로 외상 구매한 돈을 합한 수치다. 최근 주택 거래와 주식 투자 자금 수요가 맞물리면서 증가세가
-
강선우, 지금이라도 자진 사퇴해 李대통령 부담 덜어줘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오는 24일까지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주 내에 강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국회에서 기한 내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경우 10일 이내로 기간을 정해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국회가 재송부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 다음날부터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이 가능하다. 강 후보자 청문보고서는 부적격 인사로 규정한
-
그린벨트 묶어둔 23만호 공급, 서울 집값 잡기엔 역부족이다
정부가 13일 수도권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해 신규 택지를 포함해 23만 가구 이상을 추가 공급하는 '닥치고 공급' 대책을 내놓았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을 풀고, 실제 착공 시기를 1~2년 이상 앞당기겠다는 파격적인 '속도전' 방안도 담겼다. 특히 수도권 주택 공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 부문 공급 회복을 유도하고자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다세대·다가구 등 일반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금융·세제 특례와 규제완화책을 마련한 게 눈에 띈다. 공급 절벽 우려로 심리적 패닉에 빠진 시장에 정부가 어떻게든 집을 공급하겠다
-
황제를 쥐고 흔든 환관(宦官)… 백성을 도탄에 빠뜨리다
중국의 무협 영화를 보면 환관(宦官)들이 많이 등장한다. 황제의 권력을 악용해 ‘호가호위’(狐假虎威)하거나 주로 부정적인 이미지로 그려진다. 환관은 중국 역사의 큰 물길을 돌릴 정도로 영향을 미칠 때가 적지 않았다. 환관은 황실의 후궁을 관리하고 황제를 보필하기 위해 성기와 고환을 모두 거세한 뒤 입궁한 남성 관리다. 환자(宦者), 환수(宦竪), 폐환(嬖宦), 중환(中宦), 내환(內宦), 엄인(閹人), 엄자(閹者), 엄수(閹竪), 엄시(閹侍) 등으로도 불린다. 한자의 환(宦)과 엄(閹)은 고자를 뜻한다. 황실의 노비나 수행원에 불
-
‘진영 대결’로 번진 배재고 사태… 선수 장래 막는 징계는 과하다
서울 배재고 야구부가 경기 도중 상대 팀인 광주제일고(광주일고)를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부적절한 조롱성 구호를 외친 사건의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스포츠 정신 훼손과 지역 비하의 책임을 물어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이에 반발한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이 협회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발하고, 여야 정치권까지 가세해 거친 공방을 주고받으면서 신성한 고교 야구가 거대한 진영 대결의 전쟁터로 변질됐다. 학생들이 경기장의 흥분된 상태에서 인터넷의 유해한 혐오 밈
-
새 국회의장에 조정식… 여야 극한 대치 푸는 리더십 보여야
더불어민주당이 13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조정식(경기 시흥을·6선) 의원을 선출했다.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에는 남인순(서울 송파병·4선) 의원이 선출됐다. 국회의장·부의장은 국회 본회의에서 선출되지만, 민주당이 국회 과반 의석을 갖고 있어 사실상 민주당 내부 경선에서 이긴 의원이 의장·부의장이 된다. 이번 경선은 처음으로 의원 투표 외에 권리당원 투표가 80대 20의 비율로 반영됐다. 조 의원은 오는 20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 무기명 투표에서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최종 확정되면 30일
-
중국 최고의 책사 장량… 한고조 유방을 도와 항우를 물리치다
중국의 역사에는 수많은 책사(策士)가 등장한다. 권력자나 지도자의 곁에서 계책을 세우고 조언하며 정책을 기획하는 사람이다. 이들은 주군(主君)을 도와 자신의 기량과 포부를 펼치며 천하를 평안하게 하는 ‘평천하’(平天下)의 꿈을 실현시키려 노력했다. 전국시대 위나라 문후의 오기, 월나라 구천의 범려, 오나라 합려의 오자서, 진시황의 이사, 촉나라 유비의 제갈량, 당태중 이세민의 위징 등이 바로 그들이다. 이가운데 중국 제일의 책사를 꼽히는 이는 단연 항우와의 ‘초한 전쟁’(楚漢 戰爭) 끝에 천하를 평정한 한(漢) 고조 유방을 도운
-
“모든 일에는 ‘기미(幾微)’가 있다 … 올바름을 지키면 길(吉)하다”
IT(정보기술)와 AI(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철학을 `배고픈 학문`으로 간주하는 경향은 최근 더 강해지고 있다. 하지만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을 묻는, `사유하는 힘`인 철학은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궁극적 원천의 하나다. 다양한 동서양 철학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생의 지혜를 알아본다. 독립된 개체로서의 존재를 따지는 서양의 실체론과 달리 동양은
-
“음식은 권력을 맛보는 도구”… 중국 황제는 무엇을 먹었을까?
- 수백가지 음식의 진수성찬 중국 황제의 식사 ‘어선’(御膳) - 한대 황제, 밀가루에 참깨 넣어 부친 호병(胡餠) 즐겨 - 당대엔 새끼 거위 뱃속에 돼지고기와 참쌀밥 넣어 구운 ‘혼양몰홀’ 유명 - 주원장 등 명대 황제는 전어로 불리는 준치 좋아해 - 한 끼에 백성 5000명 먹을 비용… 천하진미는 백성의 땀과 고름 중국 역대 황제들의 식사는 어땠을까? 황제가 먹는 밥은 ‘어선’(御膳)이라고 했으며, 어선을 준비하는 부엌이 ‘어선방’(御膳房)이었다. 황제는 먹고 싶은 것을 무엇이든 또 얼마든 먹을 수 있었다. 천하의 산해
-
그린벨트 묶어둔 23만호 공급, 서울 집값 잡기엔 역부족이다
정부가 13일 수도권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해 신규 택지를 포함해 23만 가구 이상을 추가 공급하는 '닥치고 공급' 대책을 내놓았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을 풀고, 실제 착공 시기를 1~2년 이상 앞당기겠다는 파격적인 '속도전' 방안도 담겼다. 특히 수도권 주택 공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 부문 공급 회복을 유도하고자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다세대·다가구 등 일반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금융·세제 특례와 규제완화책을 마련한 게 눈에 띈다. 공급 절벽 우려로 심리적 패닉에 빠진 시장에 정부가 어떻게든 집을 공급하겠다
-
‘개딸 정치’ 비판하더니… 국힘을 私黨으로 만드는 장동혁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그간 더불어민주당을 강성 지지층, 이른바 '개딸'들에 장악당한 파시즘적 사당(私黨)이라고 비판해왔다. 당내 민주주의의 후퇴이자 정당 정치의 타락이라는 지적은 옳다. 그런데 지금 장동혁 대표가 보여주는 행태는 그 스스로가 혐오하는 여당의 사당화 전철을 답습하고 있다. 입으로는 정당 개혁과 당원 주권을 외치면서, 속으로는 반대파를 솎아내고 친정 체제를 구축하려는 독선과 오만의 극치라는 비판이 거세다. 장 대표 체제의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13일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당협위원장의 임기를 자동 연장하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