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지역주택조합(지주택) 문제에 대해 뒷짐만 지고 있던 국토교통부가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 돌연 분주해졌다. 1980년 처음 도입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피해자들이 생겼어도 꼼짝하지 않다가 뒤늦게 부랴부랴 챙겨보겠다고 나선 국토부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도 쏟아지고 있다. 10일 국토부는 지주택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위법·부당행위를
정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강도 대출 규제를 시행하면서 규제에서 자유로운 지방 부동산 시장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 등 대도시 위주로 묶여버린 부동자금이 흘러가면서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되고, 지역을 대표할 랜드마크 아파트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수도권 유동자금 지방으로 흘러, 부산 센텀시티 등 ‘불장’ 예고 지난 6월 27일 정부는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으로 사실상 수도권 아파트 투자 수요가 전면 차단됐
정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고강도 대출규제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2주 연속 둔화했다. 급등했던 강남 3구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면서 정부 대책이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첫째 주(7월 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0.29%로 전주(0.40%) 대비 0.11%포인트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신축,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일부 선호 단지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전반적인 매수 문의가 감소하는 등 서울
천안의 신주거타운 성성호수공원 일대에서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을 진행 중인 ‘성성자이 레이크파크’가 또 한 번의 파격적인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성성자이 레이크파크는 이달 중(7월 1일~ 31일) 신규 계약을 체결하는 계약자와, 신규 계약자를 소개한 기존 계약자,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1,500만원 상당의 크루즈 여행권을 전달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는 동일 기간 견본주택에서 응모가 가능하며, 8월 3일 오후 3시 견본주택에서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발표한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달 실시된 계약
누적 수주 10조원의 지역주택조합(지주택) 주력 시공사인 서희건설에 경고등이 켜졌다. 정부가 건설 분쟁의 주범인 지주택 사업 구조를 45년 만에 뜯어고치기로 하면서, 서희건설의 매출을 떠받치고 있는 지주택 사업이 크게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정부의 이번 지주택 '손보기'가 사실상 서희건설을 정조준한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서희건설의 지주택 사업 누적 수주액은 10조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2008년 지주택 사업에 뛰어든 서희건설은 전국 80여개 단지, 약 10만 가구의 지주택 사업
대우건설이 이달 중 경기 남양주시 진전읍 왕숙 택지개발지구 B1블록, B2블록에서 '왕숙 푸르지오 더 퍼스트(투시도)'를 분양한다고 7일 밝혔다. 민간참여 공공분양사업으로 지어지는 단지다. 분양가상한제(분상제)가 적용된다. 총 2개 블록으로 조성된다. B1블록은 지하 2층~지상 29층, 5개 동, 전용면적 74~84㎡, 560가구로 조성된다. B2블록은 지하 2층~지상 29층, 5개동, 전용 74~84㎡, 587가구로 분지어진다. 총 1147가구다. 사전청약 물량을 제외한 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B1블록 △74㎡ 67가구 △8
2025-07-07 11:32 권준영 기자
7만8000여 명 일자리 창출 부동산 시장 지형변화 예상 SK그룹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 울산에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전용 데이터센터 조성에 나서면서 부동산 시장으로 낙수효과가 주목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울산 미포산업단지에 조성되는 AI 데이터센터는 약 7조8500억원을 투입된다. 2027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7만80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는 AI데이터센터와 별도로 SK그룹과 함께 울산에 초대형 AI 존(AWS AI Zone)을 구축한다고 밝힌 바
2025-07-07 10:46 정용석 기자
DL이앤씨가 국내 석유화학 업계 사상 최대 규모 투자인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건설 현장에 PAR(Pre-Assembled Pipe Rack·사진) 모듈을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PAR 모듈은 플랜트의 원료와 생산품 등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배관을 지지하는 구조물이다. 이번에 설치한 PAR 모듈은 길이 47m, 너비 22m, 높이 36m에 이르는 대형 모듈을 포함해 총 17개로, 무게는 총 1만톤이다. 모듈 공법은 플랜트 공사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분야 중 하나다. 보통 플랜트 공사는 현지 시공 방식으로 이뤄져 기후나
2025-07-07 10:43 권준영 기자
GS건설이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상록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조성하는 '안양자이 헤리티온(투시도)'을 8월 중 분양한다고 7일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9층, 총 17개 동, 1716가구로 건립된다. 이 중 63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 49~101㎡로 구성됐다. 수도권지하철 1호선 명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서울역과 용산역 등으로 갈때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월곶~판교선, GTX-C 노선과 연계되면 교통여건은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산본IC, 안양로, 시민대
2025-07-07 10:39 권준영 기자
부동산 시장을 가장 뜨겁게 하는 키워드는 단연 ‘개발호재’다. 교통 개발을 통해 타 지역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이 생기거나 산업 개발을 통한 일자리가 창출되면 인구가 유입되고, 늘어난 인구를 수용할 주거시설 공급, 추가 개발, 인프라 확충, 상권 확장 등 자연스러운 시장 활성화가 일어난다.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가 대표적인 지역으로 손꼽힌다. 올해 초 개통한 동해선을 포함해 기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KTX는 물론 강릉~인천 경강선, 강릉~목포 강호축, 바이오 산업, 항만개발 등이 계획돼 있어 교통과 산
2025-07-07 09:22 정래연 기자
1만 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린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 민간임대가 정당계약 일정에 돌입한다. DL이앤씨는 충남 천안시 업성도시개발구역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 민간임대 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계약은 주택전시관에서 진행되며, 계약금 무통장 입금증을 비롯해 인감증명서, 인감도장, 신분증 등을 지참해야 한다.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은 앞서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하는 등 분양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1일 진행된
2025-07-07 09:00 전미진 기자
서울 용산구 유엔사 부지에 들어서는 복합개발사업 ‘더파크사이드 서울’의 첫 분양 단지인 ‘더파크사이드 스위트’가 오는 1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갤러리를 개관하고 분양 일정에 들어간다. 6일 일레븐건설에 따르면, ‘더파크사이드 서울’은 서울 도심 내 마지막 대규모 부지에 조성되는 주거·호텔·리테일·문화시설·오피스가 통합된 복합용도개발(MXD) 프로젝트다.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지하 7층~지상 20층, 11개 동 규모로 건립된다. 이 중 ‘더파크사이드 스위트’는 4개 동, 전용면적 53~185㎡ 총 775실의 규모의 하이엔드 오
2025-07-06 21:59 권준영 기자
‘맛보기’ 규제에도 시장은 반토막났다. 주택담보대출은 절반으로 줄었고, 주택 거래량과 거래 금액은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6·27 대책 1주일 만이다. 대통령이 추가 대책까지 예고한 상태라 향후 규제에 따라 쪼그라든 주택 시장이 얼마나 더 움츠릴지 예단키도 어려워 보인다. 당장 주택 거래량과 거래 금액이 3분의 1로 줄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6일 서울 25개 자치구에 대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대출 규제 발표 후 일주일 간 집계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2025-07-06 17:53 권준영 기자
서울 강남 개포지구 재건축의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개포주공7차’ 재건축사업 수주를 놓고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대우건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양사의 수주 경쟁은 지난 2020년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사업을 두고 경쟁을 벌인지 5년 만에 성사되는 ‘리턴 매치’ 성격이라 수주 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크다.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개포우성7차’ 재건축조합은 지난 3일부터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의 입찰 제안 내용을 설명하는 간이 홍보 부스를 각각 운영 중이다. 원칙적으로는 입찰 마감 후 시공사의 개별 홍보는 금지되
2025-07-06 15:36 권준영 기자
매매는 없던 일이 됐고, 전세 발길은 사라졌다. 이재명 정부가 지난달 27일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고강도 대출규제의 불똥이 서울 아파트 매매를 넘어 전세시장으로 튀고 있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출 규제가 발표된 27일 이후부터 이날까지 총 125건이 거래 취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일자별로 살펴보면, 규제 발표 당일(27일) 아파트 매매계약 해제 거래가 39건으로 가장 많았다. 발표 직전 한 주간(6월 20~26일) 계약이 체결됐다가 취소된 거래 65건 중
2025-07-06 14:49 권준영 기자
올해 들어 5월까지 서울에서 준공된 빌라가 1800가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해온 빌라 시장이 무너지면서 아파트 쏠림 현상이 강해졌고, 이는 아파트 매매·전셋값 상승과 청년·서민층의 주거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6일 국토교통부 주택건설실적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 내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준공은 181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2945가구)보다 38.4% 감소했다. 4년 전인 2021년 1∼5월(1만517가구)과 비교하면 입주 물량이 6분의 1로 준 셈이다. 서울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2025-07-06 14:17 권준영 기자
정부가 지난달 27일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내용 등을 담은 대출규제를 발표하자 서울 아파트 시장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대출 규제 발표 이후 “집값 상투를 잡은 것 아니냐”라며 계약 취소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세금으로 집값을 잡지 않겠다며 주택 공급 확대를 강조한 이재명 정부가 집권하자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안도 랠리’가 이어졌으나, 정부가 첫 부동산 정책으로 공급이 아닌 고강도 규제책을 내놓자 허를 찔린 모양새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첫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출규제를 ‘맛보기’로 표현하며 시장에 경
2025-07-06 14:06 박상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