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이란 전쟁의 여파로 폐쇄된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정상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머리를 맞댔다. 이 대통령은 17일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주최한 ‘호르무즈 해협 해상 항행의 자유 이니셔티브’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현 상황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자유로운 항행 보장을 위한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예고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이번 회의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주재했다. 이 회의에서는 전 세계 약 50개국 정상이 참여해 해협 봉쇄 위기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전은수 청와대
2026-04-18 07:00 김윤정 기자
청와대는 지난 16일 차기 주한미국대사로 지명된 미셸 박 스틸 전 연방 하원의원의 강경 보수 성향이 향후 한미 관계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스틸 지명자의 정치적 성향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며 “한미동맹 관계를 꾸려가는 데 문제가 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 자체가 보수성향의 정부”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명자의 성향이 현 미국 정부의 기조와 궤를 같이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양국 정부 간 사전 조율 여부도 확인됐다. 스틸 지명자 선정 과정에서 한미
2026-04-17 06:00 김윤정 기자
이란 중앙은행이 현재 ‘40일 전쟁’ 피해 복구에만 최대 12년이 소요될 수 있으며, 원자재 등 산업 투입요소 부족이 지속될 경우 최고 180%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는 반(反)체제 언론 폭로가 나왔다. 그러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최고지도자 친위 군사조직) 산하 관영통신에서 이례적으로 지목해 반박하고 있다. 16일 외신에 따르면 이란 신정(神政)통치 저항성향 대안언론 ‘이란인터내셔널’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며칠 사이 대통령에게 전달(제출)된 냉혹한 평가에
2026-04-16 18:58 한기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9~24일 5박 6일 일정으로 인도와 베트남을 연달아 국빈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또 럼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방위산업, 인공지능(AI), 핵심광물 공급망 등 경제안보 분야의 실질적 협력 도출에 나선다. 중동사태로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공급망 다변화와 에너지 확보 외교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17일 저녁에는 영국·프랑스 정상 주도로 열리는 후르무즈 해협 관련 국제 화상회의에 참석해 에너지 공급망과 중동 사태
2026-04-16 17:01 김윤정 기자
한국에서 방송인으로 이름을 알린 ‘미스 이란’(2018년 3위) 출신 모델 호다 니쿠(29)가 이재명 정부의 대(對)이란 50만달러(약 7억4000만원) 지원 결정에 “지금 어떤 지원이라도 이 정권에 들어가면 결국 무기로 돌아온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그는 이란 신정(神政)일치 정권 저항활동을 해왔다. 호다 니쿠는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언론 보도 캡처를 공유하면서 페르시아어와 한국어로 각각 적힌 성명을 올려 “그 돈이 1달러라도 일반 시민들에게 가는 일은 없다. 대놓고 테러를 응원하는 행동에는 반대한다”며 이같이
2026-04-16 11:52 한기호 기자
미국-이란 ‘2주 휴전’ 합의와 종전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파키스탄이 튀르키예, 이집트 등과 함께 양국에 협상테이블 복귀와 ‘휴전 45일 연장’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향후 이틀(수~목요일) 내 미-이란 협상 재개를 내다보고도 있다. 파키스탄 영자신문 돈(DAWN)은 14일(현지시간) 외교관 및 물밑협상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파키스탄이 터키와 이집트의 지원을 받아 테헤란과 워싱턴을 협상 테이블로 복귀시키기 위해 중재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며 “이들은 ‘당면한 최우선 과제는 휴전
2026-04-15 12:28 한기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년 이상 주한미국대사 공백을 메울 인사로 한국계 여성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 전 공화당 하원의원을 지명한 가운데, 한국 여권(與圈)에선 대북·대중 강경파라거나 ‘당연한 내정간섭을 해선 안 된다’는 등 경계하는 발언이 나왔다. 문재인 정부 외교부 대변인과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차관급) 겸 6자회담 북핵수석대표를 지낸 노규덕 한라대 교수는 1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스틸 내정자는) 원래부터 1순위 후보자였다. 트럼프 2기 인수위 시절부터 이분이 올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관측해왔
2026-04-15 11:34 한기호 기자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형성된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 관계가 미국의 대북 외교 우선순위를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차 석좌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국제문제전략연구소(IISS)에서 열린 대담을 통해 북·러 동맹이 초래한 전례 없는 위협을 분석하고, 향후 한·미·일이 나아가야 할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차 석좌는 우선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 미사일, 병력 및 노동자를 파견하며 벌어들인 경제적 이익이 최소 96억4000만달러에서 최대 122억5000만달러(약
2026-04-15 04:48 권순욱 기자
정부가 이란에 총 50만달러(약 7억4000만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외교부 장관의 대(對)이란 특사 파견 중 나온 이번 결정이 이란과의 협의 과정에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하게 될지가 주목된다. 외교부는 14일 유엔 등 국제사회의 요청에 따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통해 이란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란 전쟁 등 최근 중동 정세 관련 인도적 지원은 지난달 200만달러 규모의 레바논 지원 이후 두 번째다. 외교부는 “이번 지원이 피해지역 내 인도적 상황 완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
2026-04-14 21:47 양호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주한 미국대사 후보로 미셸 박 스틸(70) 전 연방 하원의원을 지명했습니다. 그녀는 공화당의 대표적인 한국계 정치인 출신으로, ‘트럼프 정치’의 인사이더로 통하는 인물입니다.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한국 이름은 ‘박은주’였습니다. 막 20대에 접어든 1970년대 중반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해 현재까지 캘리포니아주에 살고 있습니다. 스틸 지명자가 의회 청문회와 인준을 거쳐 대사로 부임하게 되면 미국으로 이주한지 대략 50년 만에 한국에서 미 행정부를 대표하는 외교관으로 ‘금
2026-04-14 10:59 정용석 기자
서울에서 태어나 LA 폭동을 겪고 미국 연방 하원의원에 오른 미셸 박 스틸(70·사진·한국명 박은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주한 미국대사로 지명된 스틸 지명자의 삶은 그 자체로 ‘코리안 아메리칸’의 역동성을 상징한다. 하지만 이제 그는 ‘트럼프의 복심’이라는 무거운 임무를 받고 서울로 돌아온다. 스틸 지명자는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일본에서 거주하며 국제적인 감각과 여러 국가의 언어를 익혔고,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평범한 주부이자 사업가였던 그의 삶을 바꾼 결정적 사건은
2026-04-14 09:30 권순욱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취역을 앞둔 5000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를 다시 찾아 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하며 해군력 강화 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 시험발사는 단순한 무기 점검을 넘어 북한 해군의 작전 영역이 연안 위주에서 원거리 정밀 타격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어 주목된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해군 구축함 ‘최현호’에 대한 작전운용평가 시험체계 안에서 전략순항미사일과 반함선(함대함) 미사일 시험발사가 12일 또다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험은 함선의 무기통합지휘체계와 발사조종계통을 검열하고, 개량된 능동
2026-04-14 08:46 권순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이스라엘 관련 자신의 SNS 글을 비판하는 야권과 언론을 향해 ‘오목’과 ‘바둑’에 비유하며 강하게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목 좀 둔다고 (바둑) 명인전에 훈수하는 분들, 훈수까지는 좋은데 판에 엎어지시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집안싸움에 집착하다 지구에 침공한 화성인을 편들 태세인데, 일단 지구부터 구하고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부적절한 행태가 담긴 영상을 SNS에 공유한 이 대통령을 향해 야권이 파상
2026-04-14 08:35 김윤정 기자
이란 이슬람의회(마즐리스) 고위급 인사가 “우리의 협상은 우리의 전투”라며 미국에 대한 외교적 압력으로 “항복”을 받아낼 것이라고 장담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영원한 지배권을 못 박는 한편 미국이 이란 정권을 ‘세계 최상위 강대국’으로 만들어놓았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미국·이란이 ‘2주 휴전’에 공감한 뒤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47년 만의 최고위급 대면 협상을 갖고 21시간 대치 끝 빈손으로 등돌 와중이다. 이란 외무부는 2~3개 큰 쟁점에도 “외교는 결코 끝나지 않는다”고 선언했지만 강경파는 협상에 의미를 두
2026-04-12 19:44 한기호 기자
이란 신정(神政)체제에 반대하는 해외거주 이란 국민들이 세계 각국 주재 미국 대사관·영사관에서 4월 11일을 기점으로 일제히 집회를 열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이슬람공화국과 거래하지 말라”며 이란 정권교체 관철을 촉구했다. 이들은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으로 축출된 팔레비 왕조의 망명 중인 마지막 왕세자이자, ‘자유 이란’을 표방한 레자 팔레비의 호소에 응답해 한국을 비롯한 각 체류국가 현지시간 11일 기준 미국·이스라엘 지지집회와 행진을 했다. 팔레비 왕조 시기 ‘사자와 태양’ 상징이 담긴 이
2026-04-12 17:17 한기호 기자
이란 정권이 미국과의 종전을 위한 첫 협상을 마친 뒤 “이번 외교 과정의 성공은 과도하고 불법적인 요구를 자제하고 이란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인정하는 데 달려있다”는 대미 입장을 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최고지도자 친위 군사조직) 산하 준관영 타스님 통신은 12일(현지시간) 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교부 대변인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국과의 회담에 대해 보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양국은 47년 만의 최고위급 회담에서 15시간 동안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바가이 대변인
2026-04-12 10:53 한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