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나이를 따질 때 "무슨 띠냐"고 묻는 경우가 적지 않다. 열두띠는 쥐, 호랑이, 용 등 열두가지 동물로 해를 기록하는 것으로 띠가 같으면 동년생이거나, 아니면 위아래로 12살, 또는 24살 차이가 나는 셈이다. 열두 동물은 쥐, 소, 호랑이,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다. 이는 동아시아의 율력(달력) 체계에 사용되는 간지(干支)에서 뒤쪽에 붙는 열두 가지인 `십이지`(十二支)에 상응한다. 십이지는 자(子), 축(丑), 인(寅), 묘(卯), 진(辰), 사(巳), 오(午), 미(未), 신(申), 유(酉), 술(戌), 해(亥)로 자는 쥐, 축은 소 등에 해당하는 식이다. 간지에서 십이지 앞에 붙는 십간(十干)은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를 말한다. 십간은 하늘을 의미한다고 해서 천간(天干)이라고도 한다.십간과 십이지를 조합해 하나의 간지가 만들어진다. 십간의 첫번째인 `갑`과 십이지의 첫번째의 `자`를 조합해 `갑자`가, 그 다음으로 십간의 두번째인 `을`과 십이지의 두번째인 `축`이 결합해 `을축`이 된다. 이런 순서로 병인, 정묘, 무진, 기사, 경오… 계해의 순서로 모두 60개의 간지가 형성된
2025-05-23 07:07
강현철 기자